가족 이야기

[ 가족 ] 서율이는 내 친구

재넘어아재 2013. 2. 5. 08:00



서율이의 헐리우드 액션

< 2013. 2. 2. >


옆지기인 서율이 할머니가 잠시 자리를 비웠다.

TV를 보는 할아버지는 서율이에게 관심이 많지만...

일부러 그렇지 않는 듯 지켜 보고만 있다.


툭하면 어부바(업어 달라는 서율이의 표현)를 해 달라는 아이...

비록 힘이 들지만 언제나 들어 주는 할머니..


그렇지만 할아버지는

아이의 그런 요구에 반응을 보이면 안된다는 주장이다.


그래서 외출준비를 위해 세수하는 할머니 대신

할아버지가 잠시 돌보아 주면서


그 할아버지는

아이가 하자는 대로 하지 않고 관찰을 한다.


너 하고 싶은대로 해 봐라 하며

무관심하는 중이다.


너무 오냐오냐하면서 키우면 안되지...

그런 땡깡을 피는 서율이를 바라보고 있는 거다.


할아버지의 무관심에 대해

서율이는 쇼파에 올라 울음으로 대항하는 중..

아이고 서율이 서러워~ ㅋ


누가보면 할아버지가 꼬집거나

때려 준 줄 알겠네..ㅜㅜ



그렇게 무관심한 척하고 있으니

잠시후 설움을 잊고 마는 아이... ㅎ



에이 서율이가 참아야지 별수 없네~

그 때 마침, 할머니가 세수를 하고 나왔고..



할머니를 보더니 급 방긋이다.

서율이는 할아버지 보기가 겸연쩍은 듯한 표정이다.



배가 고파서 그런지도 모르겠다며 사과를 깎는 할머니



지켜보고 있는 서율이

왼쪽 볼에는 아직 눈물 방울이 맺혀있는 듯



다소곳 한 것 같아도

눈치를 살피는 모습이 많이 자란 것을 느낀다.



배가 고팠나?

사과를 받아들고 의젓한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신이났다.

서율아 너 연기를 해도 되겠다..ㅋㅋ



헐리우드 액션의 대가로 인정해 줄께...



할아버지 서율이 연기연습 한 거랍니다.



꽃같이 이쁘게 봐 주셔요..ㅎㅎㅎ



오늘따라 작은 꽃이 예쁘네요.



곧 선인장도 꽃을 피울 듯 합돠~



외출준비를 끝낸 옆지기와 서율이를 대려다 주려한다.



눈이 내리려는지 구름이 가득하다.



다음 날 서율이 베개가 보였다.

뽀롱뽀롱 뽀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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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페이지, 끝.



안녕~ 우리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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