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민동을 걷다
2012. 7. 12.
어제는 지난 주말 AS센터에 핀트조절을 신청했던
카메라를 택배로 받았다.
확인을 위하여 전민초등학교로 갔다.
지난 주, 교문 입구에 핀 능소화를 보았기에...
횡으로도 한장 찰칵~
이거 핀트가 제대로 맞지 않는 것 같다. ㅜㅜ
선예도가 어딘지 모르게 떨어지는 듯한데....
그것 참,
백일홍(배롱나무)이 피었구나...
반야사의 것도 피었겠지?
교정 본관 앞에는 많은 화분이 가꿔지고 있었다.
가지인지 고추인지 분간이 안간다.
트랙엔 운동하는 아짐들이 있고
화분에 고목을 고정시키고
거기에 국화를 붙들어 세웠다.
작은 화분, 큰 화분엔
각종 화초들이 가꿔지고 있었다.
커다란 수조와 화분들이
놓여있는데...
수조에는 연과 수련 등이 심겨 있고
화분에도 종류별로 국화 등이 심겨 있는데
학생 이름인지 학급표시인지 꼬리표가 보인다.
이게 무슨 꽃이지?
<해바라기의 변종으로 확인>
진보라 나팔꽃..
금잔화?
<천수국으로 확인>
본관 입구의 화분에 심은
능소화가 꽃을 피우고 있다.
본관안에는 각종 우승컵 등이 전시돼 있었다.
본관 앞을 지나 뒷편으로 가 보자
학교앞 기념석물이 2008년 표시가 있는 것으로 보아
개교한지 오래되진 않은 듯
조금더 지나면 배롱나무 꽃이 활짝 필듯했다.
수생식물들이 있는 수조는
이번에 내린 비로 물이 가득 담겼다.
그중의 한 수조엔
홍련이 환하게 피어나 있었다.
다른 종류의 수련도
곧 피어날 듯 하고....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붕숭아 꿀맛은 어떨까?
운동장의 축구장엔 인조잔디가 깔려있고
트랙과 그밖의 곳에도 우래탄 같은 것으로 덮여 있었다.
운동장은 인근의 주민들이
걷기 운동을 하고 있다.
대충 보았으니 갑천으로 가자...
엑스포 아파트를 지나다 보니 분꽃이 보였다.
아마도 꽃은 해가 떠야 개화 하나 보다.
제철이 아니어서 실하지는 못해도
코스모스도 보였다.
어느 동이가에는 참나리도 피어있었다.
아마도 주민이 개인적으로 심은 듯
방금전 학교입구에서의 능소화가
아파트에도 피어 있네...
아이고 이꽃은 나중에 이름을 달아야 겠네..ㅜㅜ
<비비추로 확인>
황국이라 부르지 않나?
("겹삼잎국화"라 한단다)
갑천으로 나왔다.
물이 많아져서 소리도 시끄럽다.
조금더 아래로 내려가니 왜가리가 보인다.
강가에 자전거를 뉘고
카메라로 응시하고 있는데도 내겐 관심을 두지 않고
이리저리 움직이며 물고기를 쫓고 있다.
비가 그친 후여서
물이 맑지 않은 까닭에 고기들이 강가로 모이고
그 고기들은 허둥대며 다니나 보다...
그 고기들을 포획하려
왜가리는 이리저리 점프하며 날기도 하는 듯하다.
저렇게 날개를 활짝 펴는 것은
고기를 날개 밑으로 유인하려는 것이거나
잘 보려고 하는 행동일지도
모르겠다.
이 것은 도망가는 고기를
앞서기 위함이 아닐까?
암튼 나를 한참동안 붙들어 놓고 있다.
흥미도 있고...성공하는 것도 보고싶고....^^
결국은 한마리를 잡아 물고 삼키고 있다.
잠시 물 속을 응시하나 싶더니
고개를 세우고 먼 곳을 응시하고 있다.
나를 향해 날개를 펼치고...
뽐을 내는 듯..ㅋ
이제 그만하자...
나는 하던 산책 마치고 출근해야 혀~..ㅎ
가뭄에 제대로 자라지 못하던
노천의 코스모스들이
이번 단비로 부쩍 자라났고..
하나 둘 예쁜 꽃들을 피운다.
멋진 손님
제비나비가 찾아 오셨네...
서로 교배하여
다양한 색상의 꽃을 피우는 신품종 코스모스
그리고 들국화까지 피어났다.
어디엔가는 망초들만 잔득 모여있다.
이름은 모르겠네...
걷는 사람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파크 골프를 치는 사람들...
공터에 청양고추며...
애호박이 커간다.
지천에 널려있는 야생화들과 함께...
다시 숙소로 가는 길 ,
창에 걸려있는 화분을 찍으려 자전거를 세웠다.
어느 건물 입구에
큰 사진이 걸려 있는데...그럴듯하게 뽀샴한 듯..
숙소에 도착할 무렵
마지막 골목을 지나다가 도라지꽃음 발견하고
마지막으로 촬영하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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