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산책

[ 갑천 ] 장미와 양귀비

재넘어아재 2012. 5. 23. 07:57

 

장미와 양귀비의 계절

2012. 5. 23.

 

아침에 일어나 갑천을 향했다.

아침 운동이라고 하지만

바람 쐬러간다는 표현이 맞을 듯하다.

 

엑스포 아파트를 지나다 보니 붉은 장미가 한창이다.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 않은가

 

 

아직 여섯시가 안됐어도

장비와 그의조상 찔레는 벌써 향기를 품어낸다.

 

 

향기 좋아...ㅎ

복숭아 향 비슷한...꽃중에 제일의 향이 아닐까

 

 

 

가끔 꼬마자동차 뿡뿡이가 향기를 맡고 에너지를 충진하듯이

이따끔 코를 갖다데고 킁킁거리기도 한다는.... 

 

 

 

갑천변에 도착했다.

제일 첨에 환영해주는 양귀비...

 

전번 보다 활짝 피어났다.

화려함에 비해 의외로 향기가 없는...

 

 

 

뚝방길 사면에 뿌려진 씨앗으로

잔디와 함께 자라 피어났다.

 

 

길가에 흰 양산을 쓰고 걷는 아낙이 있다면

아니 아무라도 머물고 있다면....

 

오르세 미술관의

마네.. 모네의 작품이 연상될 것이다.

소풍 나온 풍경.

 

 

 

클로버는 이젠... 철이 지나고...

마가렛꽃(나무쑥갓)이 한창이다.

 

 

붉의 양귀비의 계절인 듯하다.

척박한 곳에 뿌리를 내려

어떤 것은 난장이가 되고

 

 

어떤 것은 운좋게도 실하게 자랐다.

 

 

자전거 타기 좋은 아침

 

 

이 아침에 양귀비

붉게 타오르는 빛을 혼자 보기 아깝네....

 

 

붉은 빛이 화려하다면

흰색은 순결하고 우아하지 않던가...

 

 

 

하늘에서 내려다 본 모습

 

 

괜찮네~~^^

 

 

더불어 살아갑시다. ㅎ

 

 

갑천변의 꽃들은

걷는 사람도 자전거타는 사람들도

환하게 웃으며 맞이한다.

 

 

노랑 꽃(큰금개국)도 마찬가지..ㅎ

 

 

한창 피어나는 중이다.

 

 

원촌교를 지나

MBC 앞까지 왔다.

 

 

지칭개를 비롯한

 

 

자주빛 그리고 보랏빛...

이름을 모르다가 나중에 검색했는데

미국 수레국화란다.

 

 

이렇게 주기적으로 사진을 찍어 놓으면

계절별로 무슨꽃이 펴는지 알 수 있겠다.

 

 

원래는 한가지 색인데...

경과하면서 색깔이 변화하는 것인지...

이상스럽다.

 

 

여러가지 색의 씨앗을 함께 파종했는지도...

 

 

시청에서 관리하는지 구청에서 관리하는지

잘 가꾸어 놓았네...

 

 

작은 해바라기 정원 같다. ^^

 

 

자전거타기 좋은도시

대전광역시,

~~~맞아맞아~~~

 

 

 

아무래도 그만 돌아가야 할 듯

 

 

사진을 찍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오늘도 운동을 별로 못했네...ㅎ

 

 

저렇게 빈 몸으로 나와야 할거야...암만...

 

 

청사 방면 갑천에

용머리를 단 배들이 보이는데 다음에 가보자...

 

 

마지막으로 이리 휘이

돌아 보고

 

 

저리 돌아 보고서

 

 

전민동 쪽으로 가는 팀을 쫓는다.

 

 

가는 길에 다시 서서 찰칵...

 

 

그러는 사이 전번에 만났던 어르신이

짠~ 하고 서계신다.

 

대전에서 mtb 타는 사람중 제일 나이가 많으시다는...

77세시라 하신 것 같은데...

 

먼저 알아보시고

자전거를 가지고 왔나봐~ 그러신다.

 

그리고 좋은 취미를 가졌다고 칭찬하신다.

참으로 건강하신 할아버지

 

자주 뵙자구여~~ ^^

다음에 뵈면 식사한번 해야죠. ㅎㅎ

 

 

대부분 빨간색 이었는데

가끔 다른 색도 있어 눈에 띤다.

태두리가 흰 무늬

 

 

태두리 쪽이 붉은 것

 

 

온전히 본홍색도 있었으나

 

 

이따끔 있었다.

 

 

도중에 사람이 모여 있었는데

내가 접근했을 땐 꾼만 있는 상태

 

 

왜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지

가 봤더니...쏘가리를 낚았다. 작은 것이지만...ㅎ

 

 

찬 좋은 곳, 갑천이다.

김밥집에 들러 예날 김밥 두줄을 포장해 넣고서

출발 전에 찰칵~

 

 

푸른아파트를 막 지날 무렵

벌써 출근을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에고에고 너무 늦었나 보다.

빨리 가자..

 

 

시각을 보니 7시 30분,

아직 여유가 있다.

 

사워하고

김밥먹을 시간은 충분혀...ㅎ

 

 

그래서 한장 더 찰칵~~

 

 

여유로운 5월의 어느 아침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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