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산책

대청댐을 가다( 5월1일, 휴일)

재넘어아재 2012. 5. 1. 19:25

근로자의 날

2012. 5. 1.

 

근로자의 날(휴일)을 난생 처음 얻은 덕분에...

오늘은 대청댐까지 자전거 여행을 떠날 참이다.

 

아침에 깨어나니 창밖이 시끄럽다.

아니 시끄러움으로 잠에서 깼을지 모르겠다.

 

커튼을 걷자 새가 가까이 보여

책상 위에 카메라를 얼른 집고 전원스위치를 넣었다.

 

창문을 슬쩍 열었는데 눈치를 채지 못했는지

그대로 있다. 찰칵...

 

 

여러마리가 이리저리 움직이며 내는 소리란...

 

 

어쩌면 예쁘기도 하지만

시끄러울 지경이다.

 

 

그렇지만 하는 짓이 예쁘다.

에구구...쟈들~ 입도 맞추고 야단이 났네.^^

암튼, 색상이 고우며 잘생겼스

 

 

한 식구들로써

갓 태어난 새끼들이 다니는 줄알고 있는데...

근래 수효가 급작이 늘어났기 때문

 

 

한 마리가 더 가까이 내려 앉았다.

 

 

조금씩 점프하며 움직이는 모습이

멋지다.

 

 

톡톡 튄다고 할까


 

 

방향전환도 잘하고...

 

 

소리내 울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면서 사라져 갔다.

 

 

자전거의 속도계가 작동되지 않는 것을 봤다.

배터리가 수명을 다한 듯했는데 먼저 문방구에 들러 교환을 했다.

 

그리고 김밥집에 들러

야채김밥 두 줄을 포장해 배낭에 넣었다.

이젠 준비 끝, 출발이다.

 

갑천으로 나가려고 엑스포 아파트단지 방향에 접으들었는데...

거리가 온통 시끄럽고, 어수선하다.

 

알고보니 전민초등학교 운동회를 한단다.

연구단지에 다니는 부모들이 많은 이 학교에서는


주변 연구소들이 휴일로 정한

 근로자의 날을 잡았던 것이다.

 

암튼 찰칵, 

그러구 보니 운동장에 흙이 보이지 않았다.

살펴보니 인조잔디..ㅎ

 

 

엄마 아빠들이 쭉 늘어서

구경을 하고 있었는데...

학생수보다 훨씬 많은 듯. ㅎㅎ

 

 

갑천으로 나갔다.

바로 자전거 도로로 진입...

 

옆 인도에는 부부와 아기가 산보하는 중.



사진을 찍으러면

자전거를 정차하고 배낭을 벗어 카메라를

께내야 하므로 아무래도 시간이 제법 걸릴듯하다.

 

 

대청댐까지 몇키로나 될까

어떤 소재가 보일 때 마다 정차하니 제법 걸리겠다.

혹시 몰라 해드렌턴을 챙기길 잘했다.

 

 

위 사진의 언냐들께 대청댐 가는 곳을 물었더니

쭉 내려가면 된다고 하신다.


충청도에서 "쭉, 조금"은

보통사람들은 판단하기 어려운 개념이다.


양반댁 마님들께 따질 수는 없는 노릇이고..

네~  고마워요...그러고선 얼른 물러섰다.   ㅋ




한 아이만 둔 부부가 많은 것 같다.

 

 

어떤 부부는 두아이...

온 식구가 나서 돌던지기를 하고 있다.

멋있어서 찰칵,찰칵

 

 

퐁당퐁당 돌을 던지자...누나몰래 던지자...ㅎ

 

 

엄마 아빠는 아이들 키높이를

맞추어 던지는 것 같다.

 

 

좋은 부모가 확실하다...ㅎ



저 앞이 합수머리 지점이란다.

좌측은 갑천물 우측은 대청댑에서 내려오는 물

합쳐져 바다로 내려가겠쥐?  



그리고 쭈욱~ 올라 가야하는 대청댐까지의 

거리를 물어보니 먼저 어디서 왔느냐고 되묻는다. 


전민동에서 왔다고 했더니 

아직 절반 정도밖에 못왔다고....약 7,8키로쯤 예상된다고...  



맹꽁이 서식지?  

두꺼비에 비해서 작은 맹꽁이....

못본지 몇년 된 것 같네...



합수머리 쪽에

낚시하는 모습이 보였다.


아까 건너 온 다리아래 

산란기의 물고기들이 많던데...그런 것을 잡으려 하나? 



경부선 철교를 지나

대청댑방향으로 계속 진행...


시간 관계상 사진은 

돌아오면서 시간이 허각되면 찍기로...



신탄진 철교를 지나 

교외로 접어들어 전망대 같은 곳에 잠시 수고 있는데...

한무리의 라이딩 그룹이 도착했다. 



오랜만에 장거리를 타서그런지

엉덩이가 아프고 팔도 저리다.  


속도계의 배터리를 교환했을 때 넣은 시각이 11시 40분 경인데...

저 때의 시각은 13시 23분이니 한시간 40분을 탄것이다.  


배도 고프고 목이 마르다..

잠시 쉬다 댐위로 올라가야겠다. 


댐아래 공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운동도 하고 가족단위로 나와 봄을 만끽하고 있다.

먼저 텐트를 치고 지내는 가족이 보였다.  



자리에 누워 잠을 자는 남편

아이를 안고 있는 아내의 모습이다. 



여자 어린이  

무엇인가 들고 미소를 머금었다.



이 곳 저곳에 테이블도 만들어 놓고

나무에 잎이 더 무성해 지면 그늘도 형성될 것 같아

쉬는데는 그만 일 듯 했다. 



원반던지기를 하는 부자

어머니는 그늘에 앉아 감독중...ㅎ


배낭에서 깨낸 김밥 두줄

먹기 전에 한장 찰칵..ㅋ 



땅에 금 긋기 개임 중..ㅎ



자전거는 세워두고

겉옷을 벗었으며, 배낭이며 헬멧을 벗어놓았다.

이제부터 식사개시다...나 건들지마..ㅎㅎ

 

식사를 마쳤고...

아픈 엉덩이도 마취가 좀 되었을까....

사진 몇장 찍고 댐 위로 올라가 보자.

 

 

소꿉놀이 하는 듯한 가족..을 다시 한번 조망하고...

 

 

아~  파노라마로 담아보자..

 

 

넓은 호수처럼 보이네..ㅎ

 

 

댐 위로 올라가는 길옆에 할미꽃이 많았다.  

올해 처음보는 할미꽃, 반가우이...

 

 

요렇게도 찍어 보고...

 

저렇게도 본다...

 

 

어떤 게 좋은지 냉큼 결정짓기 어렵네...ㅎ

 

 

야외 운동회가 많은 날인가 보다.

 

  댐에 올랐다.  

건너편에 청남대가 있다.

 

 


청남대는 가깝게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찻길로 10키로 이상을 가야하는 거리다.


 

 

댐 정상에서도 자전거를 끌고 다니면서

이렇게도 보고...

 

저렇게도 살펴본 후

 

댐이 한국수자원공사(K-Water)에서 

관리하는 것을 확인한 다음 

 

 

다시 전민동을 향해 출발 했다.

 

 

댐 4키로 하류에서 댐을 향해 본 모습

자전거 길이 참 멋지게 조성되었다.

 

 

신탄진 방향(하류)로 가면서 찍은 사진

멀리 보이는 고층 건물이 신탄진 철교 옆의 랜드마크...

 

 

신탄진 철교로 새마을호 열차가 부산쪽으로 달리고 있다.

 

 

50층 쯤 되는 고층 아파트...

 

 

대단하다...대전에서 젤 높지 않을까?

엑스포에도 높은 것 들이 있던데...

 

 

강변 고수부지의 운동시설에도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즐기는 가운데...

부근에서 낚시하는 분이 돋보였다.

 

 

저전거에서 떼 온 속도계

오늘의 평균 시속은 13.5Km/h 

에구 거북이가 걷는 속도네.ㅜㅜ

 

 

바퀴가 돌아간 시간 2시 58분,

복시간이니 편도 한시간 반씩 걸린 셈이다.


 

 

총 거리는 40.14Km

숙소에서 문구점까지 2키로 정도는 제외됐다.

 



순간 최대 시속은

44.6km/h

 

 

다음에 또...

다음번엔 반대편으로 가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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