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산책

새 숙소

재넘어아재 2012. 4. 5. 13:16

 

<2012. 4. 5. 목>

새 숙소에서 첫 산책

 

지난 주 파주 생활을 끝내고 지방으로 내려왔다.

30년을 훌쩍 넘는 공직생활을 제1막이라면 이제부터 제2막을 연 것이다.

 

 지난 주 명예퇴직 신청서를 내고 서울서 파주로 돌아가던길,

 

북한산 자락 시냇가 맑은 물에서 먹이를 찾는 외가리들

잠시 차를 세우고 머물었던 기억이 새롭다.  

지금도 있을까?

 

 

간혹 논이나 들에 한 두마리는 쉽게 볼수 있지만...

서식지 이외의 지역에 저렇게 모인 것은 보기 드믈다.

 

 

파주 보다는 못하겠지만 아침공기가 상큼했다.

남쪽이라 그런지 제법 피어난 폼꽃을 발견하고

얼른 카메라를 들었다.

 

활짝 핀 매화,

이른아침이라 꿀벌은 보이지 않았으나

하얀 빛 꽃잎사이로 보이는 수술이 영롱하고,

벌들을 유혹할 준비가 끝난듯 하다.  

 

 

그 옆에 목련도 피어나는가 싶었는데.....

 

 

어느결에 연록의 새싹들이 가득하다.

 

 

 

편백의 어린싹이라 해야하나?

녹색이기 보다는 차라리 노랗다...

 

 

중국에서 보았던

수양버들 늘어진 모습이 반가워라.

 

 

풀잎에 내린 이슬이 햇빛에 반짝거려요

 

 

거미는 못다 이룬 집을

내일 아침까지 완성할지 모르겠어요

 

 

개나리 터널이 거리를 이루는

이 아침이 싱그럽습니다.

 

 

향긋한 쑥도 자라고

 

 

농장도 있어서

오가는 사람들 구경도 기대가 되는 그런 아침

사람들 멧비둘기가 마실나왔다.

 

 

어느 농부의 땅엔 유채가 망울졌고

 

 

어느 아짐 밭에는 

대파가 소담스럽게 자라고.... ^^

 

 

머지않아... 농부가 뿌려준 영양소가

곧 뿌리에 닿을 것이고...

우람차게 자라는 정구지가 상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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