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도 해변(십리포 & 장경리)
2012. 6. 23.
지난 주에 이어 이번에도 행사가 있어
야영일정을 잡지 못했다.
그러나 토요일 오후, 영흥도 십리포 해변
소사나무 숲에 가 야영하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해 왔다.
하여 도착한 곳은 인천 남서부 앞바다에 위치한 영흥도...
영흥도는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에 속하고,
선재도, 측도, 부도와 함께 4개의 유인도 중 하나며
이밖에 18개의 무인도가 있다고 한다.
지도에서 윗쪽 우측 현위치가 십리포 해변이고
다음에 갈 대상지가 장경리 해변,
오전 일과를 마치고
십리포 해변에 도착한 것은 오후 3시 40분 경이다.
도착해 보니 소사나무 옆에서 야영을 하려던 생각은
고쳐 먹어야 할 판이다.
주차장이 벌써 만원이고
사용할 물건들은 일일이 날라야 한단다.
주차장 주변에는 접시꽃이 한창이고
십리포 해변의 소나나무 숲은
천연기념물로 승격돼 울타리로 둘러싸여
철저히 보호받고 있었다.
땡볕은 아마 30도를 넘을 열기였지만...
소사나무 아래는 시원하게 보이지만...들어 갈 수가 없다.
그렇지만 보호란 측면에서는 바람직 한 것 같다.
몇해 전에 왔을 때는 저 나무 숲속은 텐트 촌이었고
저 곳에서 휴가 랍시고 보내려면
먼저 사람과 미리 혐의하여 인계인수 하는 형식으로
대기하고 연락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듯 하였다.
그만큼 각광 받던 곳이 었으니....
해변도 역시 벌써부터 만원이다,
평지는 텐트나 그늘막이 이미 빼곡하고
경사면만 겨우 비어있는 형편이다.
잠시 전에 밀려 들어 온 바닷물에
놀잇 배가 물보라를 일으키며 시원스레 달린다.
갈매기들도 오랜만의 광경을 보는 듯
바닷가에 치는 텐트들은
오토캠핑용 처럼 대형화됐고
어떤 사람들은 타프까지 준비한 것을 볼수 있었다.
다만 바람이 심해서 팩이 뽑히는 등 관리에 애를 먹는 듯,
암튼 해수욕장은 벌써 개장을 했나보다.
아이와 어른구분 없이 물놀이를 즐기거나
해변을 걷는 모습들이 정겹다.
텐트를 치는데 사용료를 받거나
해수욕장 입장료를 받는 것 같지는 않았다.
지나는 아이에게 사랑합니다~~
했더니 팔을 들어 하트를 만들더라는...귀엽다. ^^
수도권 근교에 있어 많은 이가 찾는 듯
낚시하는 이도 보이고...
친구들과
또는 가족이 어울려 물놀이에 열중인 사람들
아직 물 온도가 낮아
잠시 동안만 들어 갈 수 있는 듯...
아마도 밖에서는
더위 때문에 물에 들어 갔다가도
너무 차서 잠시 후에는 밖으로 나오기를 반복하여도...
소형 보트에 걸터있어도 재미 있겠다.
저 앞에 보이는 섬이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이다.
쾌속선이 질주한다.
해변에서 요금을 받고 운행되는가 본데
요금은 잘 모르겠다.
앞바다를 스릴 있게 선회하며 손님을 끈다.
그렇지만 어린아이는 승선하지 못하기에...
모래놀이로 대신하는 어느 가족..ㅎ
물놀이 기구도 둘이 함께 쓴다..ㅎ
물에서 나온 아이들과 밖으로 가는 가족
물이 차지만 아이들은 즐겁다.
이 곳에서 야영하려던 계획은
포기해야 하겠다.
차라리 장경리해변은 어떨지...
저들 처럼 작은 텐트를 해변에
칠수도 없고....
이리갈까 저리할까
갈매기 처럼 머리를 굴린다.
지금 도착한 사람들이
자리를 염탐 중 인듯..ㅎ
딸아이가 나를 놀렸다.
아빠 저기 배나온 사람하고 비슷한 것 같아...ㅜㅜ
그러더니 자기도 물에 들어가 보겠단다.
그러더니...
잠시후 차다며
돌아 나오더라는...^^
넓은 모래사장 위에서
소꿉놀이하는 자매의 모습이 평화롭다.
심 봤나? ㅎㅎ
사진 찍는 소녀^^
물이 차도 재미 있네...ㅋ
사발이를 타도 재미 있어...
20분에 1만 5천 원이란다.
모처럼 바닷가에 나와
해변의 이모저모를 보는 것도 괜찮네...ㅎ
순간포착
어떤 가족이 닭백숙을 꺼내고 있다.
북적대는 해변을 오가다가도
소사나무 숲을 보면 아늑한 느낌이 들었다.
우거져 숲은
하늘을 가려 시원하기만 했다.
그런 소사나무 아래에서
다시 해변으로 나가면서
이런 곳은 아침 일찍 와야
평펑한 곳에 자리 잡을 수 있음을 깨닫는다.
바람이 심해서 타프를 치려면
대형 팩을 준비 해야함도 일깨워 주고...
썰물 때는 바지락 같은
조개사냥도 가능하더라는....
이제 십리포 해변은 그만 보고
장경리로 가 보기 위해 주차장으로 가 보기로....
차량들이 계속 들어와 반대편으로
나 가야 할 듯하다.
소사나무 잎을 본다.
어쩌면 느티나무 같기도 하지만
잎이 매우 많아 조밀하며 억세다.
갈대 숲인듯...
바람에 물결처럼 일렁이는 모습을 보며 장경리로 출발했다.
잠시후 도착한 장경리 해변
여기도 마친가지로 몹시 북적였다.
십리포와 다른 것은
몇대의 풍차(풍력발전기)가 돌도 있더라는....
길이 복잡해 주차하지 못하고
교행 중에 잠시 대기 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서쪽 바다여서 약간의 노을이 아름답다.
이곳도 역시 야영을 곤란한 듯
아내는 아이들과 칼국수나 먹고
관곡지를 보여 준 다음...귀가를 하잔다.
아이들에게 의견을 불어보니 역시 동의 했다.
하여 대부도 할매 칼국수 집으로 향했다.
접시꽃 당신과 이별해
선재대교와 영흥대교를 건넜다.
이내 도착한 곳은 할매 칼국수집
너도나도 원조 할매 칼국수 집이란다.
어? 우리가 잘먹는 곳이 어디지?
25호인가 26호 같은데...안보인다. ㅜㅜ
그 할머니가 돌아가셨나?
안보여 적당한 곳(33호)에 들어 갔다.
저번에 자주 먹던 곳은 통 조개가
나오는 곳인데.. 깐 조개가 나왔고...맛도 덜하다...
식사후 도착한 관곡지...
그때 시각이 오후 7시를 넘어산 시점.
연꽃은 사진이 많아
관곡지의 아침과 저녁 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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