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이야기

[ 천안 ] 독립기념관야영장(서곡야영장)

재넘어아재 2012. 5. 21. 19:16

 

 

 

독립기념관 야영장(천안 서곡청소년야영장)

2012. 5. 18.~5.20.

 

캠핑을 쉽게 하려면

캠핑용품을 미리 차에 실어 두어야

언제든지 훌쩍 떠날 수 있다.

 

그동안 대부분의 장비를 차에 싣고 있다가

한 달 전부터 대부분 내려 두었기에...

 

 

요즘은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처지가 못되는데...

지난 주 목요일 집에서 온 소식,

 

 

큰 애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왈, "요새 캠핑 안가세요? 캠핑 가시면

저희도 따라가고 싶어요.." 그러드란다.

 

 

그래서 이번 주말에 캠핑 갈 것인지를 내게 물어 온 것,

하여 나는 그러자고 했고, 중간쯤인천안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렇게 되어 지난 주 캠핑이 계획됐는데...

금요일 퇴근 후 장비를 주섬주섬 싣기 시작한 것이

두 시간이나 걸렸다.

 

그리하여 밤 아홉시쯤 출발했는데...

한 시간 후인 10시경 도착하였고

 

12시가 다 되었을 무렴 세팅이 완료되었으며,

가족들은 자정이 넘어 겨우 도착하였다.

 

오밤 중에 정자 마루에서

가족들과 영화를 감상하고 있는 모습이다.

 

제목은 장쯔이 주연의 와호장룡..

장쯔이가 주막에서 벌이는 결투 장면은 보고 또 봐도 멋있다..

물론 허황스러운 점도 있지만...ㅎ

(공교롭게 장쯔이가 매춘을 했다며 중국이 스끄럽네..ㅜㅜ)

 

 

캠핑장 예약시 단체손님이 많다고 하더니

평택의 어느 초등학교 학생들이 단체로 수련회를 왔단다.

같은 종류의 텐트가 50동이 넘을 듯하고

 

밤이 깊어 텐트 안의 조명등은 꺼진 것 같으나

아이들 떠드는 소리가 제잘 조잘.. 어디서 나는지 개구리들 울음과 합해져

시끄럽기 그지없었다.ㅎ

 

밖에서 모닥불을 피고 있는 선생님들도

말려도 소용이 없는 것이라는 것을 아는지

 

한생들에게 관심 두지 않는 듯하고

음료수인지 맥주인지를 마시며 담소시간을 갖나 보다.

 

 

 

깨어나니 훤한 새벽이다.

아내는 영화를 다 보고 잤는지 아직 기척이 없다.

 

아니 개구리 울음에 잠을 설치다가

늦게 잠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여튼 나는

평소데로 잠에서 일찍 깨어 일어났다.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

 어젯 밤에 도착하여 보지 못했던 주변의 것들이 보인다.

 

멀리 산과 숲이 보이고

가까이엔 작은 연못까지 있었다.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사진 찍기 좋을 것 같은 새벽

아직 어둡지만 출발이다.

 

 

그럴 듯 혀~~^^

 

 

 

어젯 밤엔 몰랐는데...

야영 장소로 기가 막힌 곳을 선택한 것 같다.

 

정자를 이용할수 있고

충분한 그늘이 있어서 햇볕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옆엔 연못이 있어 산보하기도 조오코....

노랑 꽃창포가 예술이네~

 

 

 

야영텐트 촌(초등학생들)

저 텐트 안에 5~6명의 학생들이 각각 자고 있다.

 

 

 

화장실을 갈겸

오토캠핑 텐트들이 모여있는 장소를 찾아 간다.

 

어제 밤, 저 장소가 야영장인 줄 몰랐으니...

우리는 엉뚱한 곳에다 자리 잡았구나

 

하여 나중에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하면

어떻하지? 하고 걱정을 했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는 기우였다.)

 

내가 있는 곳은 아랫사진의 좌측의 텐트 촌 숲이고

실제 오토캠핑야영장은 우측이었으며

그쪽 화장실을 사용하려고... 지금 그리로 가고 있다..ㅋ

 

 

 

오토캠핑장을 찍은 사진,

아직 빈 곳이 제법보인다.

 

지난 어린이날 몽산포의 경우보다는 적지만

캠핑객들이 많이 늘기는 했나보다.

 

이젠 과거와 달리 토요일 늦게 출발하면

자리잡기도 불안한 형편이다.

 

 

 

캠핑장 끝 부근에서 내려다 본 사진

 

 

 

늦게까지 있다가 다들 잠을 자고 있는 듯

 

 

 

나무가 있어 그늘이 있는 지역은

이미 선점돼 있으나 잔디가 있는 지역은 아직 남아 있었다.

 

 

 

어젯 밤, 저기에 있었던 사람들은

오늘은 대충 치워놓고 잠자도록 하자..내일 치우자고....ㅎㅎ

몇명이 마셨는지 일곱병이나 된다..

 

언젠가 글에서 술은 취하려고 마시는 것이란 내용을 본적이 있다.

그런데 캠핑할 때는 술을 마시면 잘 취하지 않아서


술을 더 마시게 된다는 글도 생각이 났다.

그래서 저렇게 많이 마셨을까?

 

 

 

한바퀴 돌고 다시 돌아 가는 길

 

 

 

몇몇 학생들이 깨어나

밖으로 나온다.

 

 

 

어떤 학생들은 물을 끓이면서

컵라면을 먹고 있었는데..고학년 처럼 보였다.

 

 

 

여기저기 라면을 끓이는 중

아침으로 라면을 준비한 것 같다.

 

새벽에 개수대 갔을 때

밥풀들이 널부러져 놀났는데...저 녀석들이었어..ㅎ

 

 

 

다시 연못으로 가자...

저 건너 편에 우리 카텐트와 타프가 보인다.

 

 

 

오리가 보여

가까이 다가서 보지만

 

 

 

역시나 가운데로 피하는...

 

 

뚝방 길을 거닐어 본다.

어젯밤 개구리 울음소리가 시끄럽더니...

연못이 있었다..^^

 

 

물안개가 짙게 끼었고

물까지 흐려 물고기는 보이지 않는다.

 

중간의 버드나무를 보니

그리 깊지는 않은 것 같다.

 

 

저 산이 성거산일까?

방송용 안테나 같은게 보이고

탑인지 정자인지도 보이는 듯 하다.

 

 

그냥 좋다.

 

 

이런 경치가 싫은 사람이 있을까..

옛적 4B연필로 그린 그림 같은 느낌의 새벽풍경

 

 

그런 경치에 보랏빛 붓꽃까지....

 

 

내 좋아하는 보라색

아무래도 식구들과 같이 봤으면 좋겠다.

 

 

노란 것은 꽃창포라 부르는데...

그러구 보니 붓꽃과 잎사귀는 비슷하다.

 

 

우리 아지트로 돌아오니

집단 야영장에서 해가 뜨기시작했다.

 

 

파노라마로 주욱~~

 

 

아내는 그 때까지자고 있었는데

어떤 부부가 옆을 지나가면서 중얼거리는 소리,

어휴~ 춥겠다.~ 그런다.


사실 침낭의 성능이 확실하고 전기담요를 사용하기에

잠자리가 따뜻하다는 것을 그들은 알리가 없는 게다.

어쩌면 캠핑을 하지 않는 분들인지도....ㅎ

 

 

선생님들도 일어나 모닥물을 피우고 있다.

저기 빨간 모자쓴 선생님,

한 폼 나오는게 캠핑 체질인것 같다. ㅎㅎ 

 

 

어젯밤에 들어오면서

캐핑장인지 알게 해줬던 리빙쉘...

그렇지만 여태 아무런 인기척이 없다.

 

 

혼자 서성거리다 보니 그제야 졸린나머지

다시 한숨자려고 아내 옆에 누웠다.

 

그리고,  다시 깨어 났을 때,

 아내는 언제 일어 났는지 식사준비를 하는 중이고

초등학생들 텐트가 철거 되는 중이었다.

 

 

날이 밝아 오자

 산 정상이 또렸하게 보였다.

 

 

 

아침 상을 오랜만에 받아 본다. ㅜㅜ

 

 

 

우리 텐트 옆에도 캠핑객들이 속속 도착하고

텐트들이 세팅되었으며 차량도 늘어만 갔다.

 

옆에 오는 가족들에게

빔프로젝터와 발전기에 대한 사전설명을 했다.

 

당초 사람들이 오지 않는 곳으로 알고

장비를 설치했으며 캠핑 중에 소음이 될 수 있음을

양해해 주십사 하고...

 

그렇지만 모두가 더 잘됐단다.

오히려 자리를 잘잡았다고...ㅎㅎ

 

 

 

딸아이네 살림도 꺼내졌다.

비어캔 치킨도 만들 예정이고...

 

그 후엔 돼지고기 훈제 요리를 하려고

모든 준비를 해서 왔단다.

 

 

옆에 또 한팀이 도착했다.

부부가 세팅하니 금슬이 좋아지겠다..ㅋ

 

 

물안개가 사라졌지만.. 빛은 더 고와졌다.

물에 비친 아이들이 보이는가?

 

 

사진 찍는 것을 보고

손을 흔들어 주는 듯...ㅎ

 

 

이따가 저 숲을 가 봐야 겠다.

 

 

비어캔 치킨을 준비하는 사위

뚜껑연 캔맥주 위에 닭 몸통을 끼우고 오븐에 넣어

열을 가하는데...

 

맥주와 결합하는 동시에 훈제

연기를 쬐주는 방식으로

 

맛있는 닭요리를 만드는 중이다.

이를 감독하는 딸아이...ㅋ

 

 

주변에 까치집이 있었는데...

그집 주위를 맴돌면서 울부짖는 파랑새가 보여서 찰칵~

펼친 날개에 무늬가 선명하다.

 

파랑새는 까치집에 알을 낳아

까치로 하여금 부화케하는 방식으로 번식을 한단다.

 

물론 진짜 까치알을 버린다고 하니...

이름에 비해 얌체가 분명하다.

 

내가 근무하던 삼청동 회사 근처에서

저 새를 처음 발견하고

 

조류협회에 문의했던 바가 있어서

기억한다.

 

 

오븐 속의 훈연칩이 타며

연기가 피어 오르고 온도가 상승한다.

 

 

윗쪽에도 한 가족이 도착했다.

그 자리는 어젯 방에 내가 세팅을 완료했을 때

도착했던 젊은 이가 있었다.

 

그는 부탄가스 준비를 못해서

램프를 켤 수가 없다며 찾아와 도와 줄 것을 요청하였는데...

 

나는 프로판을 쓰기에...겨우 찾아낸 것이

옛적에 쓰던 20~30% 남은 카다리 1개, 뚱뚱이 1개

 

그거라도 쓰시겠냐고 물었더니

당근, 쓰겠다 해서 주었던 그런 젊은이가 철거한 자리에....

 

철거한 젊은이는

봄날씨 쯤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왔겠으나

잠은 제대로 잤는지 모를 일이다.


암튼 그자리에

또다른 가족이 텐트를 펼치고 있다.

 

펼치려고 유심히 보니

이리저리 시도를 해 보지만 진전이 없어 보였다.

 

이런 때는 슬쩍

다가가서 도와주면 거의 고마워 한다.

 

처음부터 도와주려하면

자존심 상해하는 것을 많이 봐 왔기에...

 

암튼 도와줘서 잘 세팅이 됐다.

빌려온 것으로 쉽게 봤는데 안돼서 고심했단다...ㅎㅎ

 

 

그늘 이다 싶으면 무조건 점유됐다.

우리 아지트를 보구선 부러워하면서 지나는 이들이 제법된다.

 

어떻게하면 좋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냐고

묻는 이도 있었다.

 

금요일에 왔기에 가능했다고 말해주니까

그때서야 고개를 끄덕인다.

게으르면 고생이 아니던가...ㅎㅎ

 

 

안보이던 사람들(어머니와 아이)이 보였다.

아빠는 윗쪽 야구장에 왔다가 더워서 그늘로 피신을 왔단다.


딸 아이로부터 커피를 얻어 마신 그 엄마

그리고 초콜릿을 얻은 아이는 주변을 떠날 줄 모른다.

 

 

 

앞집 식구들도 아들 둘과 부부가 왔다.

이들은 헤먹까지 갖추고 제법 경험이 있는 듯하다.

 

 

 

사위가 사진을 찍으라고 손길을 준다.

색깔이 잘 나온 것 같다...

흠~ 제법인걸...^^

 

 

뭐를 또 바른다.

뭐라고 하던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젯 밤은 주변에 사람들이 없어서

발전기를 돌렸는데....


오늘은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와서 신경이 쓰인다.

아무래도 방음작업을 해야겠다.


장소를 물가로 옮기고

돌을쌍아 방음벽을 만들어 소음를 최소화 해야쥐....



다시 또 가는 화장실

가까운 곳이 있지만...산보삼아 먼데로 간다.


지금도 속속 도착하는 이도 있지만...아까에 비해

공간이 많이 줄었다.



엑티언 스포츠에 캠핑카를 자작하였다.

천 몇백만 원을 투자했다는데... 멋지다.


엑티온스포츠는 원래 화물차량으로써

화물을 싣고 있는 셈이어서 구조변경이 필요없다 한다.

주방 및 거실은 뒷쪽에...



침실은 윗쪽이며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어 둘 수 있는 구조다.



그 뒷집도 특이한 세팅이다.

바닥을 야전침대로 깔아 방을 만든 구조...


마루바닥 처럼 느껴지는 아담한 방

에어박스를 깔으면 더욱 좋을...



잔디를 찾아 경사진 곳까지

텐트들이 쳐 진다.



그늘을 찾아 장비를 들고

숲속에 들어가 텐트를 설치한 사람들...

전원주택이 따로 없다..ㅋ



오후로 접어 들면서는

땡볕의 공간도 텐트 칠만한 곳이 별로 없다.



더워서 짜증내는 아이를

꼬옥 안아 주는 엄마


버드나무 꽃가루가 눈 처럼 날린다.


그 꽃가루가 땅에 떨어져 있는 모습이다.

마치 쌓인 눈 같더라는....



그래도 아가는 세근세근 잘도잔다..

엄마는 쑥을 뜯고...



방금 도착한 부부와 딸아이

그 들이 머물 집을 함께 짓는 다는 것,

그 자체로 오늘을 아름답게 기억할 것이다.



이 집도 방금 도착한 듯하다.



이 집에 가장 눈길이 간다.

정자를 거실로 이용하면서 모기장으로 무장했다.



모기장이기 보다는 꽃가루 방지용 막이다.

저 모습을 보니 양리핑이 생각나네..




오후 두시 여서 후덥지근 한데도

모닥불을 피운다...얼마나 불을 피우고 싶으면....ㅎㅎㅎ



산책하기 좋은 오후 시간이다.

점심식사도 했겠다 나른한 기분을 전환시켜 보자.



우리집 비어캔 치킨 구이가 완성됐단다. 

기름이 쫙 빠져 접시에 고였다.



저 화장지로 손을 닦아가면서

맛있게 먹었다는...ㅎ



맛있게 잡숴 주셔서 고맙습니다. ㅎ 



오월의 연못을 힘있게 헤엄쳐 가요.



고라니 발자국도 많기도 했다.

그만큼 자연스러운...



구릉지에 습지도 있더라는...



철분이 많은 곳일까?



보랏빛 꽃이 피던가



뒤늦은 아카시아가 덮혀 있고



그 너머엔 버드나무 고목들이 많았다.

습지에서 잘 자라는 버드나무



이렇게 큰 버드나무들은 처음이다.

 



아내도 버드나무가 이렇게까지

크는 줄은 몰랐다고 한마디...



위 아래, 이나무 저나무를 보며

산책을 했다.


나: 다음에 여기로 들어와 야영을 하면 어떨까?

아내: 그럼 화장실은 어찌가누..ㅎ



가을엔 단풍도 좋겠네..

독립기념관의 단풍나무 숲길이 좋다던

아빠와 야구하러 왔다는 그 아짐의 말이 생각났다.



그 야구장으로 가 보자.



일부는 게임을 하고

가족과 다음 팀은 관전을 하는 듯



야구를 보다가 아지트를 향한다.



연못가에 시선을 끄는 가족이 있었다.

집에서 키우던 붕어를 방생하러 왔단다.



붕어를 한마리씩 뜰채로 떠서 연못에 넣는다.

누나가 한마리 다음은 동생이 한마리...ㅎ



어릴 때부터 집에서 키웠지만

너무 컷고 어항이 작아 고기들에 미안한 나머지

아이들을 설득해 이곳으로 왔으리라..



딸아이 친구 가족도 대전서 도착했다.

작년인가? 월류봉 캠핑 때 왔던 부부다. ㅎ



막내도 서울서 내려 왔다.

서율아 방끗~~



울, 서율이 인기 만점이다. ㅎㅎ

모자도 썼네?



오호~ 무릅 꿇을 줄도 알구~ㅎ



뭐든지 입으로 가져가는..

이빨이 나기 시작하여 더 그러는 것 같다.


만찬이 차려진다.

저 상을 차리기 위해 테이블을 많이도 닦아 냈다.



모두가 합심하여 상이 차려진다.

비어친킨에 이어 훈제 돼지고기도 꺼내졌다.


모기도 없는 참 좋은 계절에

야외에서 가족들이 모인다는 것

초대한 친구까지 와 줘서 고마웠다.


함께 고기를 자르고 나누며

건배하며 만찬을 즐겼다.



식사가 종료될 즈음 일몰이 찾아왔다.


일몰사진이지만...노을이 별로 없었다.



그렇지만...서율이를 찬란히 비춰주네,,,,ㅎ




역시 노을은 바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오늘은 큰 아이 친구 정선이의 

결혼기념일이란다.


하여 조촐하지만 기념케익이 놓여졌으며

그리고 빙둘러서서 축하 행사가 이어졌다.


축하 해~~ㅉㅉㅉ

행복하게 살기를....ㅉㅉㅉ


그날 밤, 큰아이 친구네가 대전으로 돌아가고

그리고 막네 가족은 귀가하였으며, 우리와 큰 아이네가 남았다.


다음 날, 아침식사를 하고 철거준비를 시작했다.

어젯밤 혼자 세팅을 하다가 넷이서 철거하니 순식간이다.


서울서 가져온 것은 서울로...

대전으로 갈 것은 내차에 싣는다.


그리고 병천 아우네 장터로 향하기 직전,

마지막으로 캠장을 담는다.


 뙤약볕인데도 한결 같이 표정들이 밝다.

캠핑인구가 많이도 늘었다.


독립기념관 야영장에 오면

캠핑장에서 9 키로쯤 거리를 방문해야 한단다.

여기 병천아우네 순대와 국밥을 점심으로 먹고


명물 천안 호도과자를 구입해 귀가하는 것이

적정한 코스라고....ㅎㅎ



그 곳엔 순대집과 호도과자집이 즐비한 가운데....

유명세를 떨치는 집이 몇군데 있었다.

 

박순자 아우네순데..

줄이 길게 서 있어서 오래 기다려야 할 듯...

 

 

하여 충남집으로 갔는데...

여긴 더 많은 듯..

 

시간을 아끼려고 기다리던 도중에 호도과자를 사왔다

사돈어른께서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ㅎ

 

덤으로 준 맛보기를 먹어 보았는데

입안에 고소한 향기가 여느 고속도로 휴게소 것과는 차원이 다른 듯. ㅎ

 

 

충남집은 20분 정도 기다려 겨우 입장을 했다.

다급히 마련된 상에 앉고



합세하여 화장지로 상을 닦고 있으니

순대한접시가 나온다.


움추렸던 순대는

칼에 썰리면서 뜨거운 속을 다 보여주는 듯


뜨거운 순대를 다 먹을 무렵,

순대국이 나왔다.



담백하고 옛방식으로 만들어 져서인지

너도나도 추가 포장을 구입하던데...


식으면 맛이 덜하다는 아내와

식은 것을 데우면 냄새가 나서 못먹겠더라는 딸아이의 제지로

나는 돈을 벌었다. ㅎ



그렇게 식사후

이번 캠핑여행을 마쳤다.


다음에 오면 기념관 곳곳을 살펴야지...


아름다운 영혼들이 머문....

서곡야영장을 기억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