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포항 공원 & 치악산 구룡사야영장
<2012. 3. 2.~3. 4.>
3.1절 징검다리 휴일 주말
TV에서 울진 후포항의 대개 축제를 소개하는 방송이 언뜻보였고
영동지방에 많은 눈이 예상된다는 일기예보도 들린다.
울진 후포를 검색을 해 봤다.
음~ 괜찮은걸~^^.
결론은 동해 바닷가를 여행하고 싶어졌다.
덕유대에서 못 이뤘던 스노우캠핑을 기대 하면서
오후 4시에야 출발을 했다.
아래 사진은 중앙고속도로 단양 부근인데 그때가 다섯시 50분
동쪽 하늘의 구름 모양이 심상치 않다.
네비에 후포공원을 찍었는데 밤 아홉시 20분쯤 도착예정이란다.
6시간 넘게 걸리는 먼 거리를 선듯 나서다니...ㅎㅎ
아내는 영동고속도로 동해를 거치도록 안내하여야 할 터인데...
뭔가 잘못 된것 같다며 영주IC를 앞두고 걱정이다.
고속도로를 나와 안동에 접어 든 시각이 18시 20분
이젠 주변이 제법 어둑해졌다.
청송을 지나 오후 8시를 넘어서 7번 국도에 접어 들었다.
목적지까지는 불과 3키로 남짓 남았다.
공원에 가기전 행사장이 보여 차를 세우고 들어갔다.
입구의 군밤장수...
조명발의 사람들이 많은 저 곳이 소란스럽다.
한번 가 볼까?
반대편에도 가봐야겠군....ㅎ
품바 공연장...불쇼를 한다.
석유를 입에 물고 불방망이를 휘돌린다.
불뚝나온 배를 불방망이로 문지르고 있다.
사회자는 조심하라고 넉살을 부리고 여기저기에선 박수와 환호다.
이쪽 저쪽 구경꾼들이 돈을 주면 받으로 나가는....
물건 파는 것인가??
반대편으로 가 보자
사격 연습장이다..옛적에는 실탄이 콜크병마개 였는데...
비비탄으로 변했나 보다.
여긴 공던져 맞추면 해당상품을 주나보다.
배가 고픈지 행사장 입구에서부터 군밤이 보이더니만...
이제 호떡이 보인다.
두개를 사는데....계산할 때 보니 청각장애자들 이었다.
이를 안 아내는 두개를 더 주문한다...ㅋ
여기도 먹자판
국밥 냄새에 침이 고였다.
끝까지 갔다 되돌아 나올 때 한그릇 하기로....ㅎ.
중국제 모자는 왜 이리도 싼거여?
뽑기도 있었다.
카메라를 들이대는데 찍지 말라고손사래를 친다.
눈속임이겠지?
우리가 알고 있는 대게는
올해 작황이 좋지않고 속살이 부실하단다.
하여 옛날의 홍게를 붉은 대게라고 부르며
판매를 위해 축제를 하는 것을까.
에혀~ 우리 또 낚였나 보다. ㅜㅜ
어디가나 빠지지 않는 옛문화
사람들은 요행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ㅋㅋ
결국은 잃고 마는 것인데도 말이다.
국밥을 먹으러 갔다.
한 그릇을 시키며 숫가락을 두개 줄수 있냐고 물었더니
당근 괜찮다고 한다. ㅎ
너무 오래 끓였는지 진한 맛이지만 짜서
뜨거운 물을 섞어야 했다.
맛있는 나머지 두그릇을 포장해 달랬더니
아주머니는 밥을 주지 않는 대신 더 많이 주겠단다. ^^
아이참, 고마워요~~
인심좋은 강원도로 놀러오세요~~~~히히
야영을 하기 위해 후포공원을 찾았다.
공원은 등대가 있는 야트막한 언덕에 오르니
후포항의 야경이 내려다 보였다.
언덕 높은 곳에선 등대 빛이
비내리는 어둠을 가르고 있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깨어났다.
발전기에 급유를 한 다음 산보를 할 차례.
중심에는 정자가 있다.
동해 바다와 서쪽의 육지가 보였다.
공원 남쪽은 후포시내이고....
동쪽은 바다이다.
후포공원에 올라 내려다 보는 동해 전망...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르 본다.
붉은 대게를 생각하면 어이 없었지만...
후포공원에서 보는 동해바다는 예술이었다.
가운데 자그마하게 보이는 정자가
옛 동양화 속에 나오는 장면 같이 운치가 있다.
비가 내리면서 바람도 세다.
북쪽인 강능엔 눈이 많이 온다는데...후포엔 비만 내렸다.
이른 새벽 바다가 가까운 공원에서
사방을 바라보는 색다른 경험을 해 본다.
날이 밝자 등대의 불은 꺼져 있다.
조금전 깨어난 아내도 나와 같은 감정이란다.
밥을 짓고 있다
어제 산 국밥만 데우면 아침을 간단히 해결할 수 있으니...
비가 내리기에 차에 앉아 식사를 했다.
지금까지 160여회의 캠핑을 했지만...차에서 식사하긴 첨...ㅎ
다시 바닷가를 거쳐 강원도 지역으로 올라갈 예정
비 보다는 눈을 맞으며 여행하고 싶더라는...ㅎㅎ
영동지역엔 대설경보가 내렸지만
고속도로 통행상태는 좋다는 소식이 있고
영서지방과 중부지방은 흐리지 않다는 예보를 들었기에....
눈 내리는 곳으로 가 보자고 했다.
우중의 항구에서 들려오는 엔진음
바람소리, 빗소리 그리고 싸아하고 들리는 파도소리가 싱그럽다.
7번국도를 타고 가며 동해안의 봄을 느껴보는 거다.
작고 예쁜 항구가 보이면
잠시 들러 구경도 하고...자그마한 식당에 들러
매운탕을 먹기로 하구선 출발을 한다.
행사장에 들러 다시 돌아보면 덜 서운할까~
어제 본 곳은 건너편
지붕에는 갈매기들....
갈매기도 종류도 다양한 것 같다.
잘있어~~
삼척인지 울진의 강을 건너는 7번국도 다리 위
번
강원도 삼척에 도달했나보다
강가에 엑스포공원이라 써 있었다.
지나는 도중 우측에 아담한 항구가 보였다.
가 보자...이정표엔 작진항 이란다.
항구 앞 바다의 작은 바위에 앉아 있는 갈매기들
참 아담한 어촌 같다.
좌측 날망집으로 오르는 길이 멋있게 보인다.
비는 그치지 않고 계속 궂다.
삼척으로 가면서 다른 항구에 들렀으며
멋있는 파도치는 광경을 보았다.
그리고, 추암에도 들러 관광하였다.
그 곳에서의
사진들은 모아 "여행과 사진"에 싣기로 한다.
강원도에 접어드니 산야에 눈이 하얗다.
그리고 고속도로에 접어들고
어느 덧 강릉휴게소, 점심식사를 해야 겠다.
휴게소에 진입하면서 설경을 보았다.
돌솥 비빔밥과 잔치국수를 나누어 먹고
다시 출발이다.
양떼목장이나 삼양목장을 말했지만....
아내는 탐탁치 않단다...
횡성 병지방 계곡이나 치악산 부근으로 가 보기로...
구룡사 야영장으로 향했다.
다섯시 반 쯤에 도착했는데 다행이 빈자리가 있었다.
부랴부랴 텐트를 세팅하고 나니 어둠이 내렸다.
식사후에 나는 피곤한 나머지 일찍 잠자리에 들고 싶지만
아내는 연속극을 본댄다.
어제부터 운전을 많이도 해서인지
금세 잠들것 같았다.
잠자리에 오를 때
구름 위에 떠 있던 반달이 밝았다.
그리고 다시 깨어났을 때
달이 서산을 넘어서려 하는 찰라
몇분 되지 않아 달이 보이지 않고
뿌연 빛자욱만 가득남기고 새벽을 기다리고 있다.
다음 날 아침
캠핑장의 개수대가 얼어 사용중지다.
지하수 마져 가뭄으로 제한급수 중이어서
캠퍼들은 시간을 정해 서 물을 받는다.
할수 없이 개울물을 이용하기로 하자
다행이 얼음이 많이 녹아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얼음이 많이 얇아져 있어 얼마지나지 않아 다 녹을 듯하다.
부지런한 신호 부부캠퍼가 세수하러 나왔다.
춘천에서 왔다며 루프텐트에 관심을 가졌던 그들
예쁘게 찍으라며 포즈까지 취해주던 새아씨~
저들이 건강한 가운데 여유롭고 아름다운 삶을 사는...
그런 행복한 인생이길 기원해 본다.
그렇게 구룡야영장은 아침을 맞고...
삼일절 징검다리 휴일 여정을 마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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