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면도 ] 꿈 속의 산이 있다는 포구
2009. 5. 7.~ 5. 9.
그 곳을 또 찾았습니다.
2007년초 2번째 캠핑이후 요번이 10번째군요.
그러구 보니 열번의 캠핑 중 1번이상 찾아간 곳, 몽산포
그 만큼 캠핑장을 비롯한 주변환경이 좋다고 여깁니다.
산과 들과 바다를 함께 만끽할 수 있는 곳이기에.....
여명이 밝아 왔으니 산책을 시작해야죠.
어젯 밤의 모닥불 잔해가 보입니다.
산책하기에 좋은 새벽입니다.
찬 바람에 후드모자를 쓰고 둘은 마주 봅니다.
한사람은 뒤로 걷고 또 한사람은 앞을 향하여~ ^^
그래야 계속 볼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포옹도 합니다.
헉~ 무슨관계인데, 새벽부터 ?
두 사람의 격정이 파도처럼 솟구칠 것 같습니다. ^^
그러나 잔잔한 무늬처럼 이내 평정을 되찾겠죠.
넓은 해변의 우거진 송림과
공터가 조화로운 곳
어부의 그물에서 갯 내음이 물씬 풍기는 그 곳
넓은 송림은 많은 캠핑객을 거뜬히 소화해 냅니다.
개수대와 화장실을 지척에 두었느냐가 중요할뿐이죠
쌓인 솔잎을 양탄자 삼으면 더욱 상큼합니다.
캠핑을 위해 존재하는 듯합니다.
단체캠핑객이 오지 않은 것 같은데도
어버이날을 맞아 족히 100여 동이 넘겠더군요.
부모가 자식에게 좋은 추억을 새겨주는캠핑
아이는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그 곳 주변의 어느 곳을 가더라도
꽃 캠핑하는 겁니다.
서울서 안면도(태안)를 가노라면
당진, 서산, 홍성을 경유하는데
그런 지자체 지역과는 비교도 할 수 없더군요.
그만큼 태안은 꽃 길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도로 좌우에 조성된 꽃길은 환상 그 자체입니다.
산에는 아직 고사리며 취 등 산나물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그만큼 공기가 깨끗하고 오염이 되지 않았다는...
산에서 고사리와 취나물을 채취하고 있는데
곧 도착한다고 연락이 와서 부랴부랴 철수합니다.
딸아이와 사위 친구들이 왔습니다.
사위 친구들 왈
이런 이색적이고 환상적인 체험을
경험하게 해 줘서 고맙다는...
이젠 바다로 나갑니다.
끝없이 펼쳐진 해변으로 갑니다.
아이들이 뛰어 갑니다.
무엇이 저들을 몰두하게 만들까요
아이도 어른도...
모든 시름을 잊게 해주는 바다
모두는 함께... 그래서 우리가 됩니다.
그 하루가 저물고
또 다른 하루가 밝았네요.
또다른 바다를 갑니다.
조개의 여왕이라는 백합입니다.
색깔이 하얗기에 백합이라 부르는 줄 알았는데
백개를 잡아 대조해 보아도 백가지 무늬를 띤다하여
백합이라 부른다네요. ^^
백합은 호미로 잡기 어려워
그레라는 기구가 필요하답니다.
요것 공구합시다. ㅋㅋ
귀경하는 길에 들녘을 지나옵니다.
딸기꽃이 한창이군요.
민들레는 바람이라도 불면 날아갈 태세입니다.
청보리도 한창입니다.
이번 캠핑은 미나리로 종료합니다.
순수 자연산 토종 무공해 미나리,
쑥도 저만큼, 미나리도 저만큼, 고사리도 저만큼
기름값은 건졌습니다. ^^
다음에는 백합캠핑이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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