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씨할머니(민들레)의 미소
<2010년 4월 10일 토요일 >
오늘 오후엔 친척 예식이 있어
고삐에 메어 있어야 하는 날이다.
그렇지만 오전에 짬을 내어
안양의 삼표에너지(가스충전소)를 향했다.
콤포지트(13Kg)통을 내려놓고
사무실에 가스요금을 물어보니 1Kg당 2,200원이란다.
흠~~ 이전 보다 700원씩 올랐으니
9,100원이나 오른거다.
혹시나 싶어 20파운드 통을 꺼내 보이면서
가스를 넣어달랬더니
역시나 가스아저씨는 인상을 쓰며
한마디로 "노"라고 손사레를 친다. 치이~
그래도 콤포지트 통에 가스를 충진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는 사이
길건너 오른편에는 작년처럼 올해도 붉게 타는
야산의 모습으로 보인다.
잠깐 들러 볼 생각에 서행을 하며 접근로를 찾는데.
어렵지 않게 커다란 현수막을 발견한다.
그런데 마침 오늘 개방한단다...야호~!! ^^
아무리 생각해 봐도 휼륭한 회사다.
나올 때 물어보니 섬유원사와 카펫트를 만든단다.
주차장에 차를 두고, 걸어서 2~3분 걸어 가면 된단다.
청원 경찰인 듯한 제복을 입은 중년의 안내도 친절했다.
10시면 이른 휴일이지만 벌써 사람들이 많다.
진디 운동장에 삼삼오오 모인 구경꾼들
도심의 큰 공장이 있고 공장안에 운동장 그리고 동산....
동산 입구에도 환영 현수막,
지역주민들이 많이 관람할 것 같다.
안전을 위해 경찰과 의료진이 상주를 하는 듯
동산 답게 빼곡히 우거진 진달래 군락
귀한 하얀 진달래를 심어 놓았으면 더 좋았겠다.
사진찍느라 여념이 없는 방문객들
어른도 아이도 감탄사를 연발한다.
한마디로 곱다
올해 처음 개방을 했다는데...
아마도 내년에도 변함이 없겠죠
안양지역 주민은 내년을 기대해도 좋을 듯
나갈 때는 솜사탕 아주머니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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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1일(일요일)>
약속대로 친구들과 김포의 문수산을 오른다.
산수유가 이쁘게 피었다.
금수산 진달래는
안양 (주)효성의 진달래 보다 한참 늦다.
물 건너 보이는 곳이 강화도
문수산성과 그 너머 초지대교
어시장에 들렀다가 간 강화도의 초지진
저 곳에서 서양의 배와 포격전을 치뤘단다.
잘 보면 탄흔이 있다는데 잘 모르겠다.
입장료를 왜 받는지 모르겠다.
멋모르고 입장료 내고 들어가서는 참새나 찍는다. 츠암~나!
참새들이 한심스런 눈으로 쳐다보는 듯하다. ^^
그나마 노란 민들레가 위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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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셋째주말 17~18일>
아지트를 가는 길
분홍 꽃망울이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다.
아지트 근처를 산책하는데
멋있는 주택이 보인다.
나물 케는 빨간 장화의 두 여인
보기에 참 좋다
아니~ 아름다움이 넘친다.
자전거 타는 여인
웃는 장승, 살아가며 덕을 베풀라는 뜻 같은데....
좋은 풍경을 보고 좋은 뜻을 새겼으니 영양보충을...
장작을 모아 불을 피우고...
그 둘레에 모여 앉아 담소하며
도란도란 즐거워하는 시간
이런분위기가 좋다,
모닥불이 좋다.
캠핑이 좋다.
새끼가 먼저이면 어떻고
어미가 먼저이면 어떠하리
(팔득만한 어미 봉어들)
그저 한 세상 즐겁게 살다 가면 그만이라고
민씨 할머님께서 웃으며 말씀하신다.^^
안보여도 속에는 웃음을 잔득 품고 사입시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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