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말 솔밭,
2009년초 꽃동네 캠핑이야기
지난 캠핑을 추억합니다.
언제 가 보아도 정겨운 캠핑지에
동해 청정해역에서 바로 수송해 온 게가
겹겹히 쌓여 있습니다.
새벽에 유랑객님 부부가 속초에 들러
게잡이 배에서 방금 하역한 것을 구매했겠죠.
안보이는 대게는 스티로폴 박스 안에서
세트로 출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살이 꽉 찬 홍게들이 덤블링을 합니다.
초등학교 운동회 때 해 보셨지요? ㅎㅎㅎ
죽어 있는 것 같지만 지금 얼음 속에서
바로 나와 눈알을 두리번 거립니다. 여기가 어디야 ????
남아있는 놈들도 같이 가고 싶은지 꼬물거립니다.
어어,,, 이제 나온지 얼마 안되는데 왜 눕히냐?
잠자기엔 이른시간이야,, 쇠주 한잔해야 잖어?
이놈이 어디다 발을 들이대?
잘 뒤집어 놓고 읽혀야 합니다.
이제 사정없이 익어갑니다.
김오르는 것 보이시지요? ㅎㅎㅎ
익히는 김에 한 10여분 더 익혀줍니다.
대게 익는 냄새가 쥑입니다. ,,,,
아그들이 이렇게 됐네요.
맛있게 이쁘게 세팅..ㅋㅋ
양미리도 아이스박스안에서 나올 때만을 기다립니다.
오토캠핑의 백미는 역시 모닥불이지요.
장작불을 피우고 숯불엔 양미리를 구워대며
담소를 나눕니다.
큰 것은 30센치가까이 되는것도 있네요
알도 꽉차고 노릇노릇 뼈까지 먹어도 맛납니다.
무슨 얘기가 저렇게 정겨울 수 있을까요?
아니~ 호텔이야 모텔이야?
잠자리를 보니 아방궁이 따로 없습니다.
누군가 부러움에 떨고 있는것 보이시지요?
밤에는 영하의 기온으로 내려가므로
침대엔 따끈한 보일러 메트를 가동시킨답니다.
안보이시나? ㅎ
이제 잠자리에 들 시간입니다.
이 때 함께 했던 분들이 생각납니다.
대게와 양미리를 공수하신 유랑객님과 베로니카님
구수한 압담으로 분위기를 이끄시던 허달봉님 부부
그 때가 회상됩니다.
마지막에서 두번 째 사진의 분위기가
정말 좋았기에 기억 해 보았습니다. ^*^
'캠핑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파주 ] 봄 나들이 캠핑 (0) | 2011.03.30 |
---|---|
[ 영월, 금산 ] 지난 캠핑 추억하기(법흥계곡, 적벽강) (0) | 2011.03.30 |
[ 철원 ] 봄 맞이 아니계곡 스케치 (0) | 2011.03.30 |
[ 영동 ] 내고향 설명절 캠핑 (0) | 2011.03.30 |
[ 포천 ] 지장산의 두 가족 (0) | 2011.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