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아니계곡 야영이야기
< 2010. 3. 12.~3. 14. >
오랜만의 금요일 출발입니다.
재넘어네 제87회 캠핑스케치랍니다.
암튼 어둠 속에 일착 한 후
대충 세팅을 하구선
여느 때 처럼 잠을 청합니다.
. . . . . . . . .
< 다음 날, 토요일 새벽>
새 소리를 들으며 기상~~
산새 소리 속에 깨어 난 기억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더군요.
두리번 거리다 예쁜 새를 발견하고서는...
조용히 카메라를 찾습니다.
그리고....
오~홋 ! 줌으로 힘껏 당겨서
찍는데 성공.^^
예쁜 새 사진도 찍구, 커피도 한 잔 했으니
이젠 동네 한 바퀴 돌아야죠.
그 이름도 이상한 아니계곡
왜 그렇게 부르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 곳에도 어김없이
여명은 밝아옵니다.
이번 캠핑엔
개성이 다양한 분들이 오신 것 같습니다.
모두가 서로 다른 텐트였네요.
비슷한 게 있었지만 최소한 색상은 다르데요.
안쪽부터 유랑객님, 장뚱님, 쵸코님, 벨리님, 선수님, 좋은아빠님,....
모두 다른 모습들이어서
어느 때 보다 더 아름다왔습다.
넘치는 식욕에 오향족발도 부족했는지
자갈도 굽습니다. ㅋㅋ^^
1박2일 팀도 동행~ ^^
"1박2일" 제가 젤 재미있게 시청하는 프로임다.
장뚱님과 유랑객님
이 분들, 토요일 밤엔 "등불 축제"를 벌였다는 소문이....^^
저는 외출을 했기에 보진 못했슴다.
암튼 아름다운 캠장임다.
속삭이며 흐르는 물가도
그 옆의 버들가지도
그저 아름답기만 합다~
아직 새벽은 영하라서 얼음이 얼었슴다.
그런데 얼음이 저런 무늬를 갖는 그 이유 좀 누가 설명해 줘요, ....ㅋ
아침을 대충 해결하였으니
이젠 산책할 시간입다.
저는 저런 길이 좋더이다.
걷거나, 자전거를 타도 좋구요
운전을 해도 여유롭기만 한 길이죠.
도란 도란 얘기하며
둘이서 나란히 걸어 보세요. ㅎ~
갈대 밭도 보고
버들가지 군락을 지납니다.
아~ 버들을 보면서
"칼을 휴대했더라면 피리를 함 만들었을 건데...."
그랬습니다.
그리고, 잣나무 숲을 걷습니다.
진달래 영토를 지나
언덕을 넘으면
채석장의 절벽에 당도합니다.
무너질까 두려워 발바닥이 간질간질...
무서버라~~^^
칼을 가지고 오지 않아
오히려 잘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암요~
이런 자연에 왔다가 돌아 갈 때는
기억과 사진만 가져와야죠.
티끌하나도 움직이는 것은
그야말로 훼손이라고 생각게 함다
훼손된 채석현장을 보세요.
다른 각도에서 본 절벽
그러나 채석장 흔적엔
어린 소나무들 놀이터가 됐습다.
연록의 색감에 눈이 시원하네요.
조금 더 자라면 우거져서
시원한 숲을 제공할 것 같더군요
아마도 50년 쯤 지나면.....
사랑합니다. ^^
머리가 땀에 젖어 캠장으로 돌아갈 시간입다.
멀리 캠장이 보이시죠?
녹음이 우거지면 숲만 보일 겁니다.
그 때서야 유랑객님은 깨었는지....
사모님만 혼자 조리 중?
손님 치루는 밥상은 여전히 풍성합니다.
밥상 처럼 풍성한 봄..
봄. 봄. 봄.
봄을 맞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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