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이야기

[ 철원 ] 봄 맞이 아니계곡 스케치

재넘어아재 2011. 3. 30. 14:01

 



철원 아니계곡 야영이야기

< 2010. 3. 12.~3. 14. >


오랜만의 금요일 출발입니다.

재넘어네 제87회 캠핑스케치랍니다.

 

암튼 어둠 속에 일착 한 후

대충 세팅을 하구선

 여느 때 처럼 잠을 청합니다.

 

. . . . . . . . .

 

< 다음 날, 토요일 새벽>

 

새 소리를 들으며 기상~~

 

산새 소리 속에 깨어 난 기억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더군요.

 

두리번 거리다 예쁜 새를 발견하고서는...

조용히 카메라를 찾습니다.

 

그리고....

 

오~홋줌으로 힘껏 당겨서

찍는데 성공.^^

 


 

예쁜 새 사진도 찍구, 커피도 한 잔 했으니

이젠 동네 한 바퀴 돌아야죠.

 

그 이름도 이상한 아니계곡

왜 그렇게 부르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 곳에도 어김없이

여명은 밝아옵니다.


 

이번 캠핑엔

개성이 다양한 분들이 오신 것 같습니다.

모두가 서로 다른 텐트였네요.

 

비슷한 게 있었지만 최소한 색상은 다르데요.

 안쪽부터 유랑객님, 장뚱님, 쵸코님, 벨리님, 선수님, 좋은아빠님,....

 

모두 다른 모습들이어서

어느 때 보다 더 아름다왔습다.

 

넘치는 식욕에 오향족발도 부족했는지

자갈도 굽습니다. ㅋㅋ^^

 

 


1박2일 팀도 동행~ ^^

"1박2일" 제가 젤 재미있게 시청하는 프로임다.



장뚱님과 유랑객님

이 분들, 토요일 밤엔 "등불 축제"를 벌였다는 소문이....^^

저는 외출을 했기에 보진 못했슴다.



암튼 아름다운 캠장임다.

속삭이며 흐르는 물가도


그 옆의 버들가지도

그저 아름답기만 합다~


 

아직 새벽은 영하라서 얼음이 얼었슴다.

그런데 얼음이 저런 무늬를 갖는 그 이유 좀 누가 설명해 줘요, ....ㅋ


 

아침을 대충 해결하였으니 

이젠 산책할 시간입다.

 

저는 저런 길이 좋더이다.

걷거나, 자전거를 타도 좋구요

 

운전을 해도 여유롭기만 한 길이죠.

도란 도란 얘기하며

둘이서 나란히 걸어 보세요. ㅎ~


 

갈대 밭도 보고

 

 

버들가지 군락을 지납니다.

아~ 버들을 보면서


"칼을 휴대했더라면 피리를 함 만들었을 건데...."

그랬습니다.


 

그리고, 잣나무 숲을 걷습니다.


 

진달래 영토를 지나

언덕을 넘으면


 

채석장의 절벽에 당도합니다.

무너질까 두려워 발바닥이 간질간질...

무서버라~~^^


칼을 가지고 오지 않아

오히려 잘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암요~

이런 자연에 왔다가 돌아 갈 때는

기억과 사진만 가져와야죠.


티끌하나도 움직이는 것은

그야말로 훼손이라고 생각게 함다

훼손된 채석현장을 보세요.

 

 

다른 각도에서 본 절벽

 

 

그러나 채석장 흔적엔

어린 소나무들 놀이터가 됐습다.

연록의 색감에 눈이 시원하네요.


 

조금 더 자라면 우거져서

시원한 숲을 제공할 것 같더군요

아마도 50년 쯤 지나면.....


 

사랑합니다. ^^

 


머리가 땀에 젖어 캠장으로 돌아갈 시간입다.

멀리 캠장이 보이시죠?


 

녹음이 우거지면 숲만 보일 겁니다.


 

그 때서야 유랑객님은 깨었는지....

사모님만 혼자 조리 중?


 

손님 치루는 밥상은 여전히 풍성합니다.

밥상 처럼 풍성한 봄..


봄. 봄. 봄.

봄을 맞이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