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 곤명 운남영상쇼
2012. 3. 19.밤
서산을 거쳐 운남민속촌을 관람하였고
운남영상가무쇼를 보기 전에 쇼핑을 하자는 주장이 제기 되었다.
곤명시는 비단으로도 유명하다니 아이쇼핑이라도...
하여 잠시 짬을 내, 비단 시장에 들렀다.
귀한 이불 천이나 옷을 비단으로 만든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불 솜까지 비단으로 만들었단다.
나 어릴 때 어머니와 가족들은 누에를 키웠고
그 누에 고치에서 실을 뽑아, 베틀에 걸어 비단을 짜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불량한 고치나 실을 모아
아기 베게 솜 등으로 쓸 수 있는 것은 짐작이 가지만
실제 이불 솜까지 대신하는 줄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그리고 그런 비단 솜을 이불에 넣으면 어떻게 좋은지
그 시각까지 의문이었다.
그렇지만 우리 부부는
아기 이불까지 포함된다는 유혹에 넘어가고 말았다. ㅋ
서율이가 쓸 것이기 때문에...ㅎ
비단은 천연재료이기 때문에
피부에 닿아도 화학섬유처럼 트러블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약간의 아토피 증세를 보이는 서율이를 위한 것이니만큼
할배와 할매가 관심을 가질수밖에 없었다.
압축 포장을 맏기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운남 영상쇼를 보기 전에
미리 식사를 하는 것으로 미리 각본이 짜 있었는 듯, ㅎ
세개의 테이블로 나뉘어
우리팀은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였다.
그리고 쇼가 진행될 전용극장으로 갔다.
가이드의 말로는
한국의 스타 연예인들의 에스라인은 비교 조차 할 수 없는 정도의
아름다운 배우가 출연한다고 한다.
그녀는 춤을 위하여
늑골(갈비뼈) 두개를 제거했을 정도라니 기대가 된다.
극장앞의 광고물이 온통 그녀 모습이어서
기대감은 더욱 증폭 되었다.
저정도의 에스라인은 별것 아닌 것 같은데,,,
너무 가늘게 생기긴 한 것 같고..ㅎㅎ
다른 출연진 포스터가 보였는데...
표정이 밝은 젊은이들이 많이 보였고 복장 또한 이색적였다.
극장 안에 들어와 그중에 좋은 좌석(로열석)이라는
앞에서 두번 째 줄에 앉았다.
그리고 극장측과 협의하여 우리 여행을 주관한 한사람을 뽑아
공연후 그녀에게 꽃다발을 증정할 기회를 주겠다는 약속도 이행된단다.
(이 약속을 가이드 윤기환 선생은 지켰다.)
현란한 조명 속에
거지처럼 허름한 옷을 입은 사람이 왔다리 갔다리 한다.
마치 서낭당의 돌무덤 같은 곳에
큰 돌을 놓고, 다시 어디론가 돌아가는 듯한 행동으로...
나중에 알고보니 보통의 돌이 아니라
티벳 지방의 신성한 경전을 담은 석판이라 했다.
그리고 한참 뒤 ~
그가 다시 등장하면서 영상쇼는 시작되는 듯
여기서 영상쇼라 부르는 것은
순수하게 인간과 기구를 이용한 것이 아니라
일부 영상을 이용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됐다.
무대 전면에 븕은 태양인 듯한 것이 비춰지고
그 원안에 실루엣 형상으로 사람이 보인다.
<태양>
그 다음 무대 우측 앞에 놓인 드럼?
앞에 드럼어가 도착하고 힘차게 두드리며
본격적인 쇼가 진행되는 듯 했다.
그러면서 한무리의 배우가 몰려나오고...
현란한 조명도 비춰진다.
이내 극장 안은 흥분의 도가니가 됐다.
<대낮>
어느새 다른복장의 배우들이 나오고...
흩어졌다 모이고
흥겹게 노래를 부른다.
<축하>
태양처럼 생긴 대형 북(태양고)이 놓이고
둥둥둥~ 울리는가 하면
잠시후 개인 북을 든 청년들이 등장한다.
잠시후면 큰북과 작은 북이 어우러지는...
마치 우리나라의 난타와 흡사한 분위기다.
쇼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전문배우가 아니라
실제 이 지역 소수민족인
이족(彛族)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며.
(이족은 소수민족 중에 두번째로 미인이 많단다. 첫번째가 어느 민족이지?...궁금ㅎㅎ)
그리고 쇼는 전통무용과 생활형태를 표현한 것이라 한다.
등장하는 도구들도 실생활에 사용해 왔던 것들을 옮겨 사용하는 것이고...
윤기환 가이드는
종합적으로 간략한 설명을 하였는데...
이 쇼를 요약하면,
오랜 가뭄 속에 지친 사람들이 기우제를 올린다.
비를 내려주기를 바라는 모습과 그에 감복해
비가 내리는 등의 모습을 그린 것이라 했다.
<일몰>
춤 내용이 비슷비슷해
후기를 쓰면서도 헛갈려서 설명이 정확하지 않을 수있어 조심스럽다.
더구나 사진들이 많고
차례로 잘 살펴 보아도 혼동스럽기만 하다.
<저녁>
신명나게 두드리며 즐기는 듯한 여인
흡사 인디언 부족인 듯한 민족의 춤도 보여 주었다.
막이 올났을 때 태양고를 시작으로
그들의 가무가 계속되며
연속적으로 태양, 국가, 토지 등을 상징하는 무대가 진행되고
그때 마다 무대측면 전광판에 글자로 표시했었는데...
대수롭게 여기지 못하였거나
무대의 공연 모습에 취해서 관심밖에 둘수밖에 없어서
후기를 쓰면서 자료가 빈약하다.ㅜ.ㅜ
무희들의 북채들 쳐든 모습이
당차 보였고,
그들이 동시에 내려치며
들리는 북소리는 가슴을 울렸다.
단원 중 제일 어린 아이의 모습
오랜 가뭄 속의 간절한 기우제 덕분에 내리는 비
실제로 천정에서 비가 쓷아져 내린다.
저 실루엣은 양리핑이라하는데
그 배우는 운남영상가무쇼를 만든 장본으로써
원래 갑부와 결혼하였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춤을 위하여
아기 낳기를 거부하고 이혼한후 이 쇼를 만들고 전생을 바치고 있단다.
<율동>
현재 양리핑 자신은 50세가 넘어 이젠 실루엣만 보여주고
나머지는 조카 양모에게 전수하고 있다는데
공연 중에 실물을 나타내 보이는 것은 후계자인 양모라 한다.
공연은 세계적으로 유명해 10여국에서 공연을 하였으며
세계 3대쇼에 속한다는 항주의 송성쇼에 비해
훨씬 예술성이 높았던 것으로 나 자신은 평가하고 싶었다.
장엄하고 아름다웠으며 출연한 배우들의 열정과
즐기려고 공연하는 듯한 그들의 표정이 인상적이었다.
저들 중 일부는 전업 배우들 이지만
70%는 주민 들이라 한다.
힘든 훈련을 통해서 아름다운 민속춤을
관객들에게 선사하는 그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배우로써 공연을 하고 있기 보다는
스스로 즐기려는 행동과 표정인 듯하여 더 감명 깊었다.
특히 여인들이 민속의상을 입고 춤추며 부르는
노래의 멜로디와 가사 음이
우리 귀에 익숙했는데...
우리 민요의 "잘했군 잘했어"와 흡사했고 매우 신났다.
그때그때 의상을 계속 바꾸어 입고 나오는 듯 했다.
얼굴이 비슷해서 모두가 쌍둥이 인 듯
착각하기 쉽겠다. ㅎㅎ.
분명 다같이 예쁘고 비숫하지만
조금씩 다르긴 하다.
여인들이 물러나고
사내들이 나왔다.
여인들의 아름다움에 비해
힘차고 박력있게 일체화된 춤을 보여준다.
<국가,나라>
다시 아리따운 여인들도 등장하고..
음양이 뒤섞여 한무리가 되기도 했다.
<음악과 춤>
때론 남여가 짝을지어 가무를 보여줬는데
알고보니 그춤은 애무와 교접을 표현한 듯..ㅎ
<사랑>
그를 통하여 가족들이 번성하고
토지에서 수확을 하며
민족이 번성하며 자손들의 평화를 기원하는....
그런 소망을 바라는 것을 표현하는 것 같았다.
(물론 내 개인적 생각^^)
부부와 아이까지 등장
윤기환 가이드는 저 여인이 그 유명한 양리핑이라 하였지만...
분명하지 않다.
왜냐하면 검색 결과
국내에 없다든지...실루엣만 나온다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역이 아니라 실제이길 바란다.
사진을 먼저 올린 후 나중에 이 내용을 쓰면서도
내가 메모한 내용에 의문이 들어 다시금 검색해 보았는데...
주인공인 양리핑은 50세를 넘어
실제 무대에 서기에는 무리가 있기에 실루엣만 보여준다는 것,
이여인이 50대로 보이는가?
그렇더라도 포스터의 여인처럼
가냘프고 날씬한 것을 보면 실물인지도 모르겠다.
실제라면 좋겠다. ㅋㅋ
관객들의 마음도 그러하리라....
키 크고 갸날프며 프로다움이 아무래도 진짜인 듯했고...
박수갈채도 연속됐던 것에 기대해 보자
<경이로운 아침>
<축하>
그리고 그 마지막은
유명한 공작무로 끝을 장식하였으며
그 지역에 가면 꼭 보고 오라고 권하고 싶다.
쇼를 녹화한 CD같은 것을 판매하는 듯했는데
사올 걸 하고 약간의 후회를 해 본다.
<공작무>
그러고 보니
공작무를 하는 배우가 대역인듯 했다.
종료시점에는
관객들의 호응이 좋았던 가무를 다시금 보여주는 것 같았다.
마치 TV연속극에서 처럼...
"잘했군 잘했어...그 춤과 노래 또 들어도
한층 신이 나더라는...^^
소녀들인지 아짐인지 모르겠지만
생긴모습이 서로 비슷하게 예쁘다.
환한 미소가 지금도 생생하다
아무래도 붕어빵 처럼
틀에서 찍어나온 듯 서로 비슷한....^^
체구도 서로 비슷한데다
복장도 같아 구별이 쉽지 않을 정도다.
그리면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던
아이가 옷을 갈아입고 나와
관중들의 박수세례를 받는다.
윤기환가이드가 약속했던 것처럼
이번 여행을 추진한 하상바오로 형제님을 통하여
꽃다발을 영상쇼 주인공에게
증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형제님은 여행기간 내내
손을 씻지 않겠다고 했대나 뭐래나...ㅋ
아무리 봐도 매우 젊어
주인공 양리핑은 아니고...제자인 양모씨 같다.
그렇다 할지라도 잘했군 잘했어...
빠이빠이~~ㅎㅎ
그래도 오늘 쇼의 공식적인 주인공과
우리팀 대표가 악수를 했다.
환한 미소로 관객들에 답례하는 모습이 좋았다.
무대가 스스르 닫힌다.
아쉽지만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하고 호텔로 향했다. ^^
내일 아침에 샹그릴라행 비행기를 타야하기에
짐을 싸려고 호텔에 도착해 부산을 떨었다.
활짝핀 장미가 반겨 주지만 내일이면
우리와 헤어져야 함이 아쉽다.
.............
한참 늦게 내용을 완료했으나
이제라도 마쳐서 다행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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