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사진

[ 강원도 ] 동해안 비화항과 추암해변

재넘어아재 2012. 3. 7. 10:42

 


동해안 비화항 & 추암 해변

<2012. 3. 3.>

 

삼일절 징검다리 휴일에 다녀온 동해안,

어젯 밤엔 비 내리는 후포 공원에서 야영을 하였고,

지금은 강능 방향으로 차를 운행하고 있다.


스노우 캠핑을 꿈꾸었지만 내리는 비를 어쩌랴

그렇더라도 기왕에 가는 길이니 아기자기한 해안에 들러

파도와 포말을 감상하려 한다.


그 중에 괜찮았던 비화항부터 소개한다.

7번국도변 작은 항구를 발견하고 옛도로를 거쳐 진입하기 직전이다.



작은 배 몇척만 있을 정도의 작은 항이다.

바람이 심해서인지 배들은 육지로 올려져 있었다.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가 보인다.



일렁이는 물결이 활기차고

물색은 너무나도 곱다.



이따끔의 큰 파도가 일으키는 물보라에

우리차가 묻혔다.



빗 방울과 물보라로 렌즈에 맺힌 이슬을 연신 닦아보지만

한계가 있으니 화질 열화는 감수하도록 하자.



어찌 저런 아름다운 빛을 내는 것일까

저 빛을 보기 위해 동해에 자꾸 오고싶어 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용솟음 치는 욕구처럼

바닷물도 치켜 오르는가 하면 하얀 포말을 내 뱉는다.



오랫동안 서성이며 구경하고 싶은 곳인데.

비가 그쳤으면 좋으련만.



맑은 날 언젠가 다시오고싶은 장소다.

아내 역시 참 잘왔다고 맞장구 쳤다.



우산을 쓰고 다니는 아내는 아내 대로 거닐고

나는 카메라를 들고 부지런히 다녔다.



찬찬히 꼼꼼히 다닐수 없는 여건이었지만

웬만큼은 부랴부랴 서둘러 담았다.



진정 파도의 아름다움을... 더불어 위협을 느껴 보았다.



그리고 추암에 들렸다.



가마우치 종류인 듯한 새들



비가 추암에도 계속 내리지만...

아름다운 모습을 계속 담아본다.



사진작가들의...아니 떠오르는 붉은 태양만 있다면

카렌다의 그 모습이다.



아내 모습도 넣어 서리...^^



이렇게



저렇게



서둘러 보구서~ 해변으로 되돌아 나온다.



비 내리는 해변을 나는 갈매기



무리들도 있었다.

카메라에 습기가 껴서 눈에 거슬리누나.



꿋꿋하게 비바람과 맞서는 가족이 보인다.



그 위 공중의 갈매기는 우아한 나머지 독수리 같다.



바람 속, 지붕 위에 착지하는 모습이 우수꽝스럽다.



저 아이들은 파도 치는 비닷가의 추억을

영원히 기억하겠지?



훨훨 날아다니는 갈매기처럼



자유롭고



펑화로움 속에 더욱 아름답기를....



이후, 대관령을 거쳐

치악산 구룡야영장으로 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