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 가족행사
< 2011. 7. 16.~ 7. 17.>
장모님 생신과 큰형님 생신이어서 매년 이맘 때이면 고향을 찾지요.
영국사 입구에서 야영을 한후 출발했네요.귀향
첫 도착지는 어죽으로 유명한 맛집으로 향합니다.
전북 무주에서 흘러내리는 금강은
충남 금산을 거쳐 충북 영동으로 흘러듭니다.
그 곳 충남 금산과 충북 영동 경계 지점엔
금강에서 잡은 고기로 만든 어죽과 도리뱅뱅이가 유명합니다.
15여년 전부터 찾았었고 최근엔 5년전에 왔었으니...
오랜만에 찾는군요.
영동쪽의 가선식당과 선희식당이 유명했지요.
그리고 금산 쪽엔 원골식당이 알려져 있었고요.
대전과 고속도로에 가까운 금산 쪽에이
식당이 더 많은 것 같더군요.
식당에 따라 조리방법이 다른데요
식성에 따라 호불호가 나뉘기에
어느집이 더 낫다고 보기는 어렵지요.
그렇지만 애향심을 발휘하여 영동의 식당을 들어갑니다.
차가 적은 선희식당으로...
손님이 없는 이른 아침이지만
주방은 손님 맞을 준비로 부산 하더군요.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먼저번에 왔을 때는 2층이 없었는데...증축했나 봐요.. 어죽을 시켰는데 도리뱅뱅이는 안먹느냐고 묻습니다. 할수 없이 모른체 하며 맛있냐고 저도 묻습니다. 맛있게 조리해 줄테니 시키라고 주인장이 한마디 해서리... 넘어 가고 말았지요. ㅎㅎ 잘 먹고 송호리 솔밭으로 가는길... 1키로 전방에 송호 수박단지가 있다는 팻말을 얼핏봤습니다. 송호리에 오토캠핑객이 많이 왔는지 가보기로 합니다. 먼저 빨간 수염의 옥수수가 보기 좋네요. 그리고 솔밭아래 타프와 텐트들.. 방금 도착하여 텐트를 치고 있는 부부... 아이들은 의자에 앉아 쉬게하고서... 아침을 지을 준비를 하고 있는 캠핑객들이 개수대에 하나 둘 모입니다. 꼬마 숙녀가 코펠을 들고 도착하고요. 앙증 맞지요? ㅎㅎ 어떤 아이들은 고양이 세수를 하고 있고요. 집안에 있는 것 보다 밖에 나와서 배우는 것이 많다고 합니다. 강선대..양산팔경 중 하나라고 합니다. 물어물어 수박 밭을 찾았습니다. 양산 송호 수박이 얼마나 귀한지 영동사람들도 맛을 못본다 하더군요. 저 역시 마을에 가서 농가에 들렀지만 몇개씩은 팔지 않는 다고 손을 흔들더군요. 그래서 영동시장에서 외지산 수박을 사먹어야 하나봐요. 저번에 이수초등학교 인근 영동시장에서 샀던 수박도 진천산이라더군요.^^ 송호리 수박은 매우 큰 하우스 안에서 키워지기에 장마 영향이 적을 것 같았네요. 그렇지만 인심좋은 주인을 만났나봐요 사정 말씀을 드리고 몇개 팔수 없는 지 부탁하여 살수 있었습니다. 송호리 "신씨네수박농원" 지혜 아주머니 고맙습니다. 부~자 되세요. ^^ 처갓집과 형님댁에 하나씩 갖다 드렸네요. 아내는 영동읍내 볼 일이 있어 하차하고 저는 형님댁을 방문합니다. 감나무도 보고 옥수수 밭에도 가보고 윤기나는 미나리도 보았지요. 익어가는 해바라기를 보았고 새로 핀 해바라기도 보았지요. 그리고 형님 내외분을 모시고 맛집을 찾았네요. 산오리 전문점에 도착해서 잠시 사진을 찍었네요 용산서 17년간이나 계속된 음식점(감골뚝배기)이라는데... 저는 처음이었지만 주인도 후덕하고 맛도 있었어요. 정원이 잘 가꿔져 있었지요. 청개구리가 잎사귀에 앉아 쉬고 있는 것인지 잠자는 것인지... 다시 집으로 가다 꽃이 이뻐 정차합니다. 접시꽃, 아니 목화꽃 비슷한데 제 손바닥보다도 넓더군요. 고향마을엔 요즘 새로 짓는 집이 몇있었습니다. 도시사람들이 아름다운 마을에서 여생을 마치고 싶다며 집을 짓는답니다. 뱀이 있는 청정지역인 고향 고향에도 외지인들이 들어오고 있었네요 전기도 끌어오고...샘도 파고... 오른 쪽 저 멀리 보이는 산이 백화산입니다. 그 산너머 상주로 드라이브 가 보려고 했어요. 형님께 함께 가지않겠냐고 했더니 형수와 함께 다녀오라고 하십니다. 차를 타고 다니며 볼수 있는 줄 알고 출발했어요. 그런데 공원처럼 꾸며져 있고, 오르막 길이 많았어요 관절이 좋지 않는 형수님께 미안스럽더군요. 경천대, 낙동강 수계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곳이라 하던데... 4대강 공사로 모래가 다 준설되어 볼품이 없어졌다고 하더군요. 날씨는 찌고, 다니기가 힘들어 잠시 쉬고계신... 사극 상도를 촬영한 장소랍니다. 다리가 아프신지 연신 앉으려고 하시더군요. ㅜㅜ 하류쪽입니다. 상류쪽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백화산 쪽에 흰구름이 피어나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처가집에 도착해 아침을 맞습니다. 장모님 생신 때에 활짝 피어나는 능소화 심은지 30년이 넘어 나무 지름이 한뼘이나 됩니다. 아름답지요? 어제와 같이 찜통더위가 예산되는 아침 보라색과 흰색 도라지 꽃 더위에 농부님은 일을 가시나 봅니다. 옛 펌프와 요즘의 수도가 공존하는 지금을 느껴 봅니다. 장모님 생신을 맞아 온가족이 모였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가족행사도 무사히 마치고... 덕분에 고향을 잘 다녀 왔네요.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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