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이야기

[ 무주, 영동 ] 추석과 덕유산 캠핑

재넘어아재 2011. 7. 8. 11:13

 

 

추석과 덕유산

< 2010. 9. 17.~ 9. 25.>


모처럼 긴 여행(야영)을 했네요.^^

추석연휴(9. 21.~ 9. 23.) 3일과 징검다리를 포함한 주말까지....

9일 동안 지치도록 다녔습니다.


추석전 주말에는 무주구천동(덕유대야영장)에서 머물다가

고향에 가서 차례를 지낸 다음 귀경하여

친구 가족과 캠핑을 더 했답니다.


사진을 통하여 얘기를 시작하지만

노는데 정신이 팔린 나머지 사진에 없기도 하니 이해하시구려~.^^

. . . . . . . .


먼저 귀성이 시작되면 고속도로 정체가 심각하죠.

보통 수도권을 이탈하는데도 몇시간씩 걸리기도 하므로

먼저 준비하였다가 9월 17일 금요일 밤 잽싸게 출발했습니다.


밤 늦게 도착한 곳은무 주에 있는 덕유산자동차야영장

또는 덕유대 제7야영장이라고도 부르더군요.

그리로 찾아 가야죠.




덕유대 캠핑은 이번이 두번째 입니다.

(예전에 몇번 온 무주리조트는 제외하고..)


첫번째는 2008년 겨울 눈이 한뼘은 족히 넘게 쌓여있어

차량을 앞뒤로 운행해 눈을 다진 후 텐트를 쳤던 기억이 납니다.



(첫야영지: 덕유대 자동차야영장)




덕유대는 매우 넓고 많은 사람들이 야영을 할수 있습니다만

자동차를 포함한 오토캠핑은 사진 아랫부분 하천 옆의 자동차 야영장이 편리합니다.

특히 전기가 공급되고 화장실 및 개수대가 가깝습니다.


그래서 보통 캠퍼들은 이곳부터 선점하려는 경향이 있지요.

암튼 빈자리를 찾은 다음 루프텐트를 올리고 잠을 청했습니다.

장거리 운전후 지친 몸은 누으면 금방 잠에 빠진답니다.




토요일 새벽에 일어나텐트를 치고 장비를 세팅했습니다.

산중에서는 조석으로 쌀쌀하지요.

하여 타프를 대신할수 있는 텐트(랜드스테이션)를 준비했습니다.


그런 다음 7야영장을 대충 돌아봅니다.

아이와 추석연휴를 지내는 가족들이 제법되더군요.



잠자리 잡으러 가는 아이들...ㅋ



물가에서 사람소리가 많이나 찾아 가 보니

캠핑장에서 물가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었습니다.



여름에 못다한 물놀이를 하는 가족도 제법되더라구요.



나무뿌리는 그 동안의 많은 풍상을 얘기해 주는 듯 했어요.



여기저기 울긋 불긋한 텐트들이 예뻐 보입니다.



하얀 텐트 예쁘죠?



덕유대(제1~제6 야영장)로 올라가 봅니다.

 자전거도로도 있나봐요.



단풍나무가 붉게 변해가는 게, 가을로 접어 들었나 봅니다.



반갑다 "덕유대" ^^



제 1야영장


텐트를 대여하기도 하는가 봅니다.

텐트 없으시면 전화 한번 해 보시죠.



주변엔 밤나무도 있더군요.



떨어진 알밤은 다람쥐 차지 인데...



먼저 발견한 제 몫이죠. ㅎ



야영지가 오밀조밀하게 조성돼 있더군요.



통나무집도 있어 가족모임을 해도 좋겠어요.



들국화가 지천으로 피어있더라는....



노송과 잘 어울리게 세팅됐군요.



멋있지 않습니까?



처음보는 텐트인데 특이하군요.

아마도 수입품 인것 같습니다. ^^



많은 사람들이 추석연휴를

숲에서 지낼 계획인 것 같습니다.



무주구천동의 맑은 물은

흘러흘러 금강으로 갑니다.



월하탄(구천동 33경중 제15 비경)이랍니다.

어둑어둑할 때 손폰으로 찍은 것인데 낮처럼 나왔네요.



달이 떠올랐습니다.



야영장 입구 관광식당가에 가서 식사를 하쟀더니 마다 하더군요.

딸아이가 일 때문에 서울로 출발하기 전, 함께할 밥상입니다.

. . . . . . .



9월 20일 월요일 아칩, 캠핑장이 헐렁해졌네요.

많던 캠핑 텐트들의 70%는 철수를 했나봅니다.


우리도 저녁 때 고향으로 이동할 겁니다.

하나하나 차량에 수납하기 시작하겠죠.



출발하기에 앞서

자동차 야영장을 산책겹 한번 더 돌아봅니다.



온수보일러가 벌써 등장하였네요.

윗 사진은 휴대용 온수보일러의 모습입니다.


가스버너로 겨울밤의 침낭 속을 후끈하게 해 주는 장치인데

요즘은 다양한 형태의 온수 보일러가 출시돼더군요.



타프(그늘막)의 우아한 곡선을 보십시오.

그물침대(해먹)도 멋지지요. ^^



가지가지 색상의 텐트도 많습니다.



우아하고 고상한 텐트도 보이고...


아이들이 많은 집은 빨래도 많기 마렵입니다.



이집에도 알록달록 그물침대를 들여 놓았군요.



저 많은 짐을 승용차에 싣고 왔을까요?



쌀쌀한데도 가끔 모기가 물어 가렵더군요.

준비가 확실한 가족입니다. ^^



잠간 돌아보았지만

안면있는 캠퍼가 없어 아쉬웠네요.



특이한 세팅, 텐트 중앙으로 해먹을 설치했네요. ㅋㅋ

좌측 옆(바로 앞)의 텐트는 화장실 겸 샤외할 때쓰는 텐트랍니다. ^^



검소한 캠퍼, 비싼 침낭이 필요 없습니다.

사진과 같이 이불이나 담요를 사용하면 그만입니다.



차를 마시는 것인지 바둑을 두는 것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진지해 보입니다.


이제 우리도 고향으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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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째 야영지: 고향의 송담사)


고향에 가면 찾곤 하는 송담사 잔디밭입니다.



읍내 친척을 만난 다음, 저녁 늦게 도착하였어요,

다음 날(9월 21일)아침 모습입니다.



작년엔 야영하는 분이 계셨는데 올해는 저희뿐이군요.

강변이라서 이슬이 많이 내렸습니다.





박달산에 안개가 피어 오르네요.



최근에 비가 왔는지 수량이 제법되는 금강상류



MBC연속극 "주홍글씨"를 즐감합니다. ㅋ



인근 펜션의 손님들이 산책하는가 봐요.



느티나무도 여전하고



소나무도 잘 있었군요 ^^



(세번째 야영지: 고향의 큰댁)


큰댁엔 보통 명절 전날 오전에 모입니다.

우리 5형제와 조카들 다섯이 있는데...


아직 미착한 가족이 있고, 사정이 있어 못 오는 팀이 있다네요.

덕분에 송편만드는 시간이 길어졌다는....



송편 빚는 여인들



 

장독대 옆에 텐트가 올려졌네요. ㅎ~

많은 식구들이 모여 세우 잠을 자는 것 보다 훨 좋답니다.

고향의 형님은 저 차가 출입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대문 높이를 맞추었다는...^^



저희 집안의 차례는 세 집에서 치뤄지는데

첫번 째 차례를 지내는 6촌형님댁입니다.



나팔꽃이 예쁘게 피었네요


차례상(1)


마당에서 본 앞산


차례상 (2)



차례상 (3)을 까먹고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대신 포장된 마당의 콘크리트 틈사이로 자란 과꽃으로 대신합니다.


원래 차례는 5회에 걸쳐야 하지만 얼마 전 함께하던 큰집은 서울로가져갔고

큰 작은아버지네는 대전에서 차례를 지내기에 요즘은 세번으로 줄었네요

명절 전 벌초 때 이곳저곳에서 고향으로 모이는 경향이 있더군요




그리고 차롓상 사진을 보여드리는 것은 별 뜻이 없고요

다만 님의 차례상과 어떻게 다른지 관심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서죠.

문중마다 상 차리는 순서 등이 모두 상이하다고 하잖아요.


과일도 5가지(감.대추.밤.사과.배)만 쓰는 것이 정통적인 방법이라고 하나

사진에 보듯이 바나나 귤 포도 수박 등도 오르더군요.


이렇게 새로운 과일을 놓는 것에 대하여

조상님들이 평소 못잡숴 보신것을 올려드리는 것이 나쁠게 없다는 뜻인가 봅니다.

어차피 차례후 가족들이 나뭐 먹는 것이니까 이의는 없습니다.


차례 후엔 집안식구들이 줄지어 선산으로 성묘를 가는게 보통이지만

이번은 비가 많이 내려 생략되었기에 마음속으로만 성묘를 했네요.

. . . . . .


이만, 다음에 또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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