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셋째 ] 담준이 세상을 보다
< 2016. 9. 28. 수 >
옆지기는 전화벨이
울리자 딸아이에게 왔다는 것을 직감했나 보다.
직감대로 출산을 위해 휴가내고 있던 딸아이였고
지금 진통이 오고 있으니 병원에 가야 된다는 연락이었다.
사위가 출근을 했으니
우리가 병원에 대리고 가야한단다.
세수도 못한채 얼른 딸네로 달려가
아이를 싣고 병원으로 향했다.
부랴부랴 병원 앞에 딸아이와 아내를 내려주고
나는 주차장으로 향했다.
딸아이가 다니던 병원,
아이는 출산하러 병실에 들어가고
아내와 나는 밖에 서있다.
간호사가 나와서 아이아빠가 아직 도착하지 않았는지 묻는다.
요즘은 탯줄을 아빠가 끊는 것이 유행이라고...
그러나 서초동에서 출발했다는 김서방은 감감무소식이다.
출산때까지 도착하지 않으면 의사가 끊기로 할 수밖에...
병실 안에서 갑자기 아이울음소리가 들렸다.
담준이(태명) 울음소리라고 판단한 그때 시각이
2016년 9월 28일 오전 10시 29분 30초 쯤이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고....
담준이를 보려고 신생아실앞에서 안을 살펴 보는 우리...
결국 몸무게 2.94Kg 의 우리 담준이를 보았다.
고개를 슬며시 움직이기도 하고
눈을 살짝 떠보이기도 하는 담준이
담준이가 세상을 빛을 보고 있다.
지금은 빛을 느낄뿐 사물을 구별하지 못한다고 한다.
암튼 반갑고 축하한다 담준아~
다시 고개를 돌려 바로 눞는 녀석...
입을 열었다 다시 닫았다.
고개를 다시 가족들에게 하는 담준이...
하품도 하고....
아내는 배가 고파 하는 것 같다고 한다.
도착한 사위에게 인계하고 우린 귀가 키로 하였다.
병원 앞에 핀 꽃이 담준이를 축하하는 듯....
길가에 새워진 차위에 은행잎이 떨어져 있었다.
바람이 심했던지 어찌 파란 은행잎이 떨어졌을까 신기 했다.
그날 오후 문화원 한자서예반에서
낙관찍는 법을 배운 후
저녁에 서초동 어린이집에 있는 첫째와 둘째를 대리고
다시 담준이를 보러 갔다.
부모가 병원에 있기 때문에
서울이와 재율이는 당분간 우리집에 있어야 했고
< 2016. 9. 29. 목 >
다음날 어린이집에 대리고 가야했다.
원장님은 첫째 서율이는 괜찮은데...
둘째 재율이는 엄마를 셌째에게 빼앗겼다는 상실감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재율이를 잘 보살펴야 한다고 아내에게 귀뜸하더란다.
안그래도 벌써 그런 증상이 있어 조심스럽다.
재율이에게 담준이가 태어나서
이제 둘째형이 된 우리재율이 축하해~하였으나
녀석은 시큰둥 하는 것 같다.
큰형과 작은형이 너를 보고 있다 담준아~~^^
큰형 서율군은 막내가 태어나 기쁘다고....
< 2016. 9. 30. 금 >
문화원 한글서예 있는 날
글씨 쓰고 그림 그리는 고수의 모습을 보며서
저녁에 서초동 어린이집으로 아이들을 대리러 갔고
아이들과 담준이를 보러 갔다.
모유를 먹더니 담준이가 살이 오른 것인가?
오늘도 고개를 이리저리 움직인다.
여태 엄마와 함깨 지냈는데...
이제부터는 그럴수 없는 재율이에게 신경을 쓰는 딸아이....
갑자기 담준이가 울음을 터트린다.
담준이 너 벌써부터 시샘하는 거여? ㅎ
그러다 잠시후 잠잠해지는 담준이...
담준이는 하루쯤 더 있다가 퇴원할 에정,
아무튼 모두가 건강하거라...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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