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사진

[ 순천 ] 순천만습지 방게, 농게, 칠게

재넘어아재 2016. 5. 17. 04:41



[ 순천 ] 자연생태현장 순천만습지

< 2016. 5. 3. >


전편에서 국가정원 관람후 버스에 올랐고

잠시후 멈춘 곳은 대대선창집이라는 음식점이었다.



현관을 통해 실내에 들어서자

TV 를 찍은 듯한 큰 사진이 붙어 있었고 다수의 룸이 보었다.



예약된 우리방으로 안내 되었고 자리를 잡았다.



벽에 붙은 사진이 보면서....



우리팀도 자리를 잡았다.

물론 우리팀이란 함께 간 우리마을 6명이다.



금천구민문화체육센터에 함께 다녔던 사람들로

금천구의 여러동에서 모였기에...


대부분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래도 아는 사람끼리 모이는 것이 사람의 습성이다.


이미 다양한 식성에 길 들여져 있는 연배이기에

벌교 꼬막을 찾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하여 벌교 꼬막을 주 재료로 한

다양한 음식을 먹고자 일부러 이 식당을 찾았을 것 같다.

앞의 것이 꼬막전이라고...



이것이 꼬막 무침....

흉내낸 꼬막무침이 아니라 최고로 보면 된단다. ㅎ


저 무침을 빈 그릇에 양껏 넣어

밥과 함께 비비고.. 다른 음식을 곁들여 먹으랜다.



너무 맛이 있어 먹는데 정신이 팔렸다.

그래서 사진은 식당을 나온 뒤에 겨우 찍었다는...ㅜㅜ

암튼 상호를 다시 한 번 확인....



기다리며 겹동백을 바라보고....




뽕나무와 그 열매를 보면서

어느새 가까이 여름이 달려 오고 있음을 느꼈으며



야자수(?)의 꽃을 보며 신기해 하였다.



그리고 버스에 올라 얼마 달리지 않아 도착한 곳,

그곳엔 버스가 많이 서 있었다.



이런 날씨에도 여행다니는 사람이 참 많네..

그런 사람 중에 나도 포함되는 것을 스스로는 모른다는....




먹구름이 잔뜩 낀 하늘이 보이고

바람부는 가운데 많은 태극기들이 펄럭이고 있었다.




이곳을 세 번째 오는가 싶었다.

그러나 늦봄에는 처음 오는 것 같아 또다른 면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곳이라 할지라도 계절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경우가 있고 전혀 다른 곳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더구나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여행지의 경우

서로 경쟁하듯 개선하고



새로운 것을 등장시키므로 더욱 그런듯 하다.

이것은 안내도를 찍은 것이다.


노을 좋을때 전망대에 올라 순천만을 보면

저렇게 보인다던가 그렇다는...


그렇지만 올 때마다 그 전망대를 한번도

오르지 못했다는 사실...



하여 오늘은 꼭 다녀오리라 생각해 본다.



하여 무조건 그쪽 방향으로 방향을 정하고

데크로 만들어진 고가다리를 건넜다.



어젯 밤의 많은 비로 순천시내에서

바다로 많은 물이 흘러 내리는 것이 아닐까 여겨졌다.

우리팀을 부지런히 따라가야지


바람이 심해서 춥다.

하여 윈드 자켓을 꺼내 입느라 조금 지체됐다.



저들도 그곳으로 갈거야.

예전에는 그냥 두던 철 지난 갈대들을 일부 제거하여


새 갈대잎이 푸르게 잘 자라서 무성했다.

하여 넓은 논처럼 파랗게 보인다.



몇해 전 왔을 때, 데크 길 아래 개펄엔

작은 개들이 구멍으로 들락거리는 것을 보았고

물이 있는 곳엔 장뚱어들도 들락였었다.


어느 가족이 그 게를 잡으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아이가 잡아 달라 졸랐을 수도 있고...ㅎㅎ



게 이름은 모르지만 머리가 붉은 색이고,

집게다리로는 무엇인가를 들고 입에 대고 있었다.

나중에 배웠는데 방게라 했다.



데크 좁은 틈을 여린 새싹들이 뚫고 삐쭉하게 나와

하늘을 품고 있는듯한 모습이 신비롭다.



비개인 직후여서 관광객은 많지 않은듯...

지난 번에 왔을 때는 사람들이 저 배에 올라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설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은 바닷물이 빠지는 썰물 때 인듯....



그래서 인지 물살이 유난스러운 것 같다.



이제 푸른 하늘이 제법 보인다.



아낙들의 표정도 밝았다.



이따끔 센바람이 몰아쳐

모자가 날아갈까 움켜져야 했지만..걷기 좋았다.



고기들이 모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서

쉽게 소득을 올리려는 왜가리


우리 나라의 백로과 조류 중에서 제일 큰 종이라 한다.

전역에 걸쳐 번식하는 흔한 여름새,


백로과 이지만 색깔이 회색이기에

어울리지 못하고 서러워하며 홀로지내는 것 같다는...



요렇게 생긴 것은 서해에도 많던데....

나중에 이게가 칠게라는 것을 알았다.



다리 한쪽 만 달린 이 녀석은 농게라고....

아내와 갑장인 옥규씨께선 게장을 담아 먹는다고 설명해 주셨다.



아내가 어디있는지 묻는 마을 형님...

그때 찾아보니 어디로 사라졌는지 보이질 않았다.



그곳에서 전망대까진 왕복 40분이 소요된다고

이정표에 써 있었다.



40분이면 약속시간을 지나기 때문에...

이번에도 틀렸다며 뒤돌아 버스쪽으로 가기로 했다.


저 건너 갈대가 줄기가 누렇게 드러난 곳은

작년 그대로 둔 쪽 같았다.



지난 줄기는 베어내거나 태워 버리는 것이

더 산뜻해서 더 나은 듯도 싶다.


게다가 개펄도 잘 드러나

사람들이 생물을 관찰하기에도 더 좋은 것 같다.

방게, 칠게, 농게...



저기 왕언냐들이 가신다.



학생들은 혹시 아까 국가정원에 본

전주성심여고 학생들 일지도 모르겠다.

참 좋은 시절..ㅎ



그렇게 바다로 급히 흘러가는

냇물을 뒤로 하고



습지를 벗어 났다.



그때 아까 본 왜가리 일까

내 머리 위를 휙 날아 가길래 얼른 렌즈를 향했다.

배웅해 주는구나...잘 있거라~^^



볼 일 보러 가는 중 칠게빵이란 글씨를 본다.

아까 본 칠게를 잡아 분말을 내서 만든 키토산 빵이랜다.



볼 일도 보고 손도 씻고 기념삿도 날리고



그렇게 버스쪽으로 가는 중...



여행은 주중에 해야 그 맛이 더 우러나는 것 같다.

그러나 너무 많은 곳을 계획하고 진행하기에


여행자인 내 입장에선 시간이 모자라는

아쉬움도 다소 존재하는 것 같다.



그렇더라도 소비자 입장으로 본다면

같은 값으로 여러 곳을 보니깐 만족도가 높겠다.



한쪽 다리가 큰 것을 보니

아마 아까 본 농게 숫놈인가 보다.




대나무 울타리를 담쟁이 넝쿨이 넘고 있다.



우리 버스 인근의 다른 버스가 바퀴를 수리하고 있다.

버스 한쪽을 들어 올리는 쟈키(잭)엔


정비차량에서 나온 호스와 연결돼 있었는데

처음 보는 광경이어서 신기했다.



약속시간에 버스는 다음 여행지로 떠났고

여행지는 '남미륵사'라는 절이라 하는데 나는 처음 듣는 이름이었다.



들녘엔 의외로 보리밭이 많이 보여

옛고향 풍경을 떠올리며 그져 좋아라 했다.



세계불교 미륵대종 총본산 남미륵사에 도착했다.



내리려 할때 TV 채널에선

국민의당 원내대표로 박지원의원이 선출됐다고 방송됐다.



여기 행정구역이 강진군이란다.




이후 내용은 다음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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