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사진

[ 남해안 ] 한려해상 달아공원에서 순천까지

재넘어아재 2016. 5. 12. 12:51




[ 통영 ] 미륵도 달아공원에서 순천까지

< 2016. 5. 2. ~5. 3. >


연대도와 만지도 여행은 전편에서 보았듯이

폭풍예보로 말미암아 불가피하게 여정에 변동이 있었다.


계획된 시간보다 달아항에 조착했는데...

원래 연대도와 만지도 여행후


다음 여행지인 지심도로 가기 쉽게

배가 떠나는 장승포서 숙박할 예정이었단다.


그러나 지금 저녁식사를 하자니 시간상 애매하다는 것...

하여 시간을 때울 겸 달아전망대를 가야겠단다.


가까이 미륵산(케이블카)이 있으나

다들 몇번씩 가 보았던 곳이어서 달아전망대로 정한 듯...


암튼 달아항에 정박된

섬나들이호를 보며 버스에 올랐다.



잠시후 도착한 곳의 달아탐방지원센터



그 곳의 안내도에서

우리가 다녀온 연대도와 만지도 이외에도

많은 섬들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근처에 있는 '미륵도 달아길'이 14.7키로 미터라 하니

제대로 걸으려면 온종일 걸리겠네.




내가 처음 보았던 동백꽃....

1974년 11월 경, 광주비행단 기지지휘소 앞뜰...

귀뚜라미가 한창 울던 시기


콘트롤타워 옆 근무장에서 처음 접했던 꽃과 같은 종류다.

하여 저꽃을 보면 졸병 때의 군 생활이 떠오른 다는..



달아전망대는 마륵산 보다 낮은 곳이기 때문에...

전망이 넓지는 않지만..훌륭했다.




미륵산에서 보면 바다가 많이 보이겠으나

여기서 보면 섬들이 병풍처럼 둘러 싼 것으로 보인다.



주변에 둥실 떠있는 많은 섬들




통영시에서 잘 가꾸어 놓았기에...

타 지역 관광객들로 부터 많은 호평을 받는 것 같다.




예전엔 섬지역에서도 나무를 베어 땔감으로 썼을 것이고

여느 육지처럼 헐벗은 벌거숭이였겠으나...



산림녹화 정책에 따라 숲이 우거진 덕분에

이렇게 아름다워진 것이 아닐까 싶다.



여기 관광 온 나이의 60~70대 사람들,

그리고 이전 세대들이 힘겹게 노력한 덕분인 것이다.




자는 동안 일어나

가스냄새를 감내하고 연탄을 갈면서 살아온 세대




한국전쟁으로 힘들던 시기를

지혜롭게 넘긴 우리 어머니 세대들..



그대들이 이토록 아름답게 만든...

국림공원의 아름다운 섬들을 볼 자격이 있잖아유~

하여 모처럼 통영으로 관광 왔시유~~^^


아쉬운 것은 많은 섬들 중

다녀온 섬은 방금 다녀 온 연대도 뿐이라는....



달아전망대의 유래



달아전망대에서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



한려해상 백리길 중에 달아전망대길 쬐끔

그리고 연대도지겟길을 쬐끔 걸었을 뿐이다.



길가에 예쁜 야생화를 본다.



이제 버스에 올라 예약된 식당으로 간댄다.



남해안에 왔으니 만큼

모처럼 회를 푸짐하게 먹을 예정이라는....



통영자연회타운이란 곳으로 안내되었다.



정갈하게 차려진 식당 내부...



우리도 자리를 잡았다.

푸집한 회가 연신 채워졌고 반찬들도 감칠맛이 있었다.




매운탕 맛도 일품이었다는....

그렇게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였다.



그리고 내일 여정을 위해 거제도로 이동할 예정이란다.

하여 통영을 출발해 목적지로 향했다.



하늘은 어둡고 비바람이 분다.

그 때 가습기 청소제 옥시에 대한 뉴스가 나왔다.


사건 관여자들 정말 나쁜 놈들이고

살인자 기업이므로 살인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다.


대국민 사기극인데 법조계는 무엇을 하는지

관련부처는 물론이고 입법기관인 국회의 책임이 크다.



남여가 구분되어 한방에 모여 자는 것도

어쩌면 의미가 있고 좋은 면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생면부지인 사람들과 만나

한방에서 함께 어울려 잠을 자게하는 것은 한편으론 가혹하고

좋은 여행분위기를 헤치는 것 같다.


음주나 흡연, 잠버릇 등으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한다면 그건 여행이라 할 수 없다.


국외 여행의 경우에도 여행비를 비교할 수 있게

식사와 호텔 등의 등급을 표시하던데...


이번 여행에선 옆지기 조차 그런 것을 모른체 간다고 한다.

2박3일에 28만 원이면 둘이서 56만 원이므로


부부가 가는 경우에는 2인실이 당연할텐데...

만일 모르는 사람들이 혼숙을 할지도 모르니


우리에겐 2인실을 배정해 달라고 따로 부탁케 했다.

추가 비용이 필요하면 부담하겠다면서 말이다.




2일실을 배정받아 숙소에 들었다.

비바람 때문에 사진을 찍지 못해 숙소 이름도 모르겠네...


암튼 밖의 풍경을 보았을 때

아침에 비가 개면 주변을 산보해도 좋을 것 같았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에도 비바람은 계속되었다.




식당은 여관 1층에 마련돼 있었는데....

의외로 음식이 정갈했다.

추천하고 싶지만 어딘지 사진으로 찍지 못했다는...



식사를 마치고 양치질을 한 뒤 버스에 올랐다.

당초 장승포항에서 지심도 섬여행을 하려던 계획은 비바람으로

당연히 포기하고 순천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중간에 거제도의 명물이라는

따뜻한 꿀빵이 실렸고 각자에게 공급되었다.


이 버스가사와 여행진행자의 특징 중 하나가

지역별 맛집이나 떡집을 파악해 두고서


미리 예약해 두었다가

딴뜻한 떡이나 빵을 여행자들에게 제공하는 점이다.

그래서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 일 거다.



바바람이 불어도 운전자를 위해 가끔쉬어야 하고

생리적 현상 때문에도 정차는 해야한다.



공룡마을 고성 어디쯤 있는 휴게소 같은데....

비가 억수같이 퍼붓기에 멀치감치에서 버스만 쳐다보고 있다.



휴게소의 상품을 구경하는 것도 좋은 방법



다시 버스에 올라 이동 중이다.

비바람에 위성TV 수신이 불안하므로


DVD를 틀어준 것 같은데 제목이 명품트롯트 빅쇼,

가수는 '현자'라고 나오던데 처음 본 가수가 볼만했다.



그렇게 순천 목적지에 도착하여

다음 여정을 잇는다.



다음편 순천 국가정원에서 봬요~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