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산책

호수의 봄<2011. 4. 22.>

재넘어아재 2011. 5. 25. 14:41

 

<2011, 4. 21. ~ 4. 22.>

 

해가 길어져 퇴근 후에도 한참 동안 훤한 계절이네요.  

안에서 창밖을 가만히 보면 새싹이 자라는 것이 보이는 듯해요.

새싹이 자라면 호수가 가려서 싫은데..ㅜㅜ

 

얼마 후면  잎들이 나무가지 사이의 호수를 가릴 겁다.

그래서 작년엔 가지를 좀 잘라줬는데...효과가 적더군요

 

 

그나마 가운데 조금 뚫려 있어서 위안이죠.

 

 

저 곳으로 모인 철새를 보는 것만 해도

참 흥미로운데...오늘은 별루 없네...벌써 자러 갔나?

 

 

 

 자세히 보면 물가 건너편에 몇마리 보여요.

 

 

오늘은 대충 저녁을 떼우고 산책을 나섭니다.

언덕 너머로 가는 동안 더 어두워 졌네요.

사진을 찍으려면.. 더 일찍 서둘러야 하는데...   

 

 

주차장엔 벌써 은밀한 데이트 족들의 차가 몇대 와 있었어요. 

 방해하기 싫은데...어두워 잘 보이지 않겠지요.ㅎ

그러는 사이 커다란 철새가 날아 옵니다.

 

 

 앞쪽에 살짝 착륙하는데...어둡고 멀어 잘 보이지 않아요..

줌이 약해 아쉽네요.  망원을 낄걸....ㅜㅜ

 

 

성가시지만 망원으로 바꿀까 생각하는데...

다시 어디론지 날아가네요...에효~ 잘가~~~^^

 

 

다른 사람들과 운동삼아 길을 걷는 동안

저쪽에서 아짐들 무리가 다가 옵니다.

 

시각이 오후 7시 20분, 어두워서 잘 나오지 않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보니 낮처럼 환하게 찍혔네요.  신통해..^^

 

 

멀리서 또 다가옵니다.  이번엔 남녀라서 아주작게~, ^^

 

 

앞으로도 지나고..ㅋ

 

 

 

저녁 호수~   멋있다.

 

 

조금 더 지나면

진달래 사이 홑잎나물도 많이 자라겠네요.

 

 

요즘 파주시는 호수 주변을 잘 가꾸어서

호수 물도 맑고 찾는 이도 즐겁담다. 

 

 

 

 

어둡다고 후레쉬를 터트리면 오히려 좋지 않네..

 

 

바람도 적고 잔잔한 호수

내일 새벽부터 비가 온다던데...

 

 

그 전에 어여 나들이 다녀 가이소~ ^^

 

 

그리고 저편 카페에 들러 향긋한 차도 나누고..ㅎ

 

 

 

촉촉히 내리는 봄비를 보며

 

 

쇠죽 아궁이 입구 나락이삭 뽀얗게 터지듯 피어날 벚나무 가지도 보소.

 거기에 매달린 빗 방울들도 잊지마소 

 

 

정말 알알이 예쁘게도 맺혔네

 

 

꽃 보다 터질듯 봉긋한 게 더 앙징스러워

 

 

봄의 에너지는 아마 봄비 일거야 

 

 

그댄 간지럽히는 봄 비가 참 좋지 않은가

 

 

고개를 숙이고 세월에 순응하는 우리 네 같네

 

 

시간이 나거든 봄을 가져 보세요.

오늘따라 컴이 속썩여 사진올리는 것도 힘드네여.

 

 암튼 주말에는 화창한 날씨만 기다리지 마시고

마음을 화창하게 만들어 봄을 만끽하십시다요~.

 

이 봄이 지나면 때는 늦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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