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 전민동 갑천의 가을
< 2013. 11. 3. >
지난 금요일부터 어제 토요일까지
고창을 거쳐 담양과 전주까지강행군을 하고서 귀경하지 못했다.
하여 일요일 대전에 머물렀고
숙소에서 녹슬고 있는 자전거를 청소한뒤 갑천으로 향했다.
엑스포아파트를 지나 도착한 갑천
어느 단체가 텐트를 멋지게 쳐놓고 행사하는 모습
갑천~ 오랜만이다
전민동 재넘어 나무야 너도...ㅎㅎ
봄에 보지 못했던
코스모스 꽃밭이 조성돼 있었다.
관평동쪽으로 패달을 밟다 잠시 정지
전민동 미류나무를 다시 찰칵
코스모스는 절정기를 훨씬 넘어선듯 하지만...
아직 보기가 좋았고
찾는 이도 제법 많았다.
진작에 와 보는 것인데.....ㅎ
그래도 잘 나왔다는 생각이다.
코스모스 이외에 다른 종도 보였다.
자색 클로버?
천변의 운동장엔 과거에 보이지 않던
모형비행기 클럽 회원들이 많이 보였고
글라이더가 수직으로 서서 곡예를 부리는 모습이
신기해 한참 쳐다 보았다.
구경하며 꽃도 찾고...
ㄷ다다양한 비행기 종류들 뿐만아니라
자동차류도 제법 보였다.
개망초가 가는 가을이 아쉬워 꽃을 피우고...
KTX가 지나는 고가아래 에선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열독 중인 여인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잠시후 나타난 노란 야생화
윗 사진 책 읽는 여인과 비슷한 분위기를 느꼈다.
망초꽃에 앉은 곤충들도
따스한 햇살을 즐기는 것 같다.
갑천 저 아래에 보이는 왜가리떼
흰 왜가리들은 함께 있기를 좋아하고 커다란 회색왜가리는
단독 생활을 잘 하는 느낌
아~ 으악새(억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갑천을 걷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가벼운 주말
관평천에 접어 들었다.
아이들이 이곳을 그린 그림을 전시해 놓았다.
그림을 보는 이들은
관평천이 더 깨끗히 보호되도록 힘 쓸것 같은 느낌이다.
오전에 내린 비로 풀잎에는 뭉방울이 맺혔고
ㄲ깨끗해진 풀밭길을 부부가 걷고있다.
어쩌다 보니 나도 따라가는 중
끝부분에 이르자 맑은 물가에서
노는 아이들 그리고 동네 할머니 들의 모습이
그저 평화롭기만 하다.
어른과 아이들 ..그리고 유모차
방동산이 풀씨일까?
개미취가 피어있는 냇가..
주변 시민이 자전거를 타는모습
황국은 아닌 것 같은데...
꽃 모양이 쑥갓을 떠올린다.
점심시각이 지나 배가 고프고 목도 마르다.
의자에 앉으며 사과를 꺼냈다.
주변의 억새
작년에 많이 보이던 개량종 코스모스의
개체수가 급감한 듯하다.
숙소로 돌아가는 도중에
엑스포 아파트 부근에 도착하고...
코스모스 밭 앞에 멈췄다.
해가 뉘엇 뉘엇...
마지막 햇살이 코스모스를 비춘다.
코스모스에 앉은 고추잠자리
석양을 즐기는 듯하다.
아파트옆 전민초등학교에 접어 들었다.
눈에 띄는 국화들
어ㄹ린 묘목 때부터 직접 기른듯...
교장선생님이 관심이 많을지도...ㅎ
분홍 꽃잎 노란 수술
수련이 자라던 수조
붉은 백일홍이 장관
수조 안의 부초
금잔화?
보랏빛 국화를 보며 후문으로 나가는 중
가을 꽃 사루비아...
운동하는사람들을 보며..
다시 전민공원으로..
그 곳을 거쳐 숙소로 돌아왔다.
그렇게 전민동 갑천변에서
11월 첫 주말을 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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