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이야기

[ 보은 ] 속리산 사내리

재넘어아재 2013. 9. 29. 03:49

 

 

 

속리산 사내리 캠핑이야기

< 2013. 9. 14.~ 9. 15. >


보은 읍내를 잠시 다녀 온 우리는

사내리로 다시 돌아왔다.



저녁을 대충 지어먹고...

돌아보는 야영장



정말 오토캠핑 인구가 많이 늘어났다.



많아지기도 하였지만...

다양화 하였고...보다 화려해진 느낌을 받는다.



암튼 우린 야영장에서 멀치감치 떨어진

숲 안쪽에 자리를 잡았다.



전기가 공금되지 않기에 발전기를 가동해 전기요를 켰다.

그리고 다음 날 새벽을 맞았다.


모처럼 따뜻하게 누워 라디오를 듣는데..

인기척에 밖을 보니 부지런한 모녀가 산보를 한다..



망개나무가 있는 골짜기...

뒷편으로 연못이 있다.



비가 온 덕분에 물이 넘쳐흐르고...



옆지기가 조반을 지을 때

나는 주변을 카메라로 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슬내린 숲 속 강아지 풀에

물소리가 머금는다...



이 새벽에 산을 찾는 이들이 심심치 않게 있었다.

장화를 신고서...


비온 후여서 등산이 용이하지 않은데...

이유가 궁금해서 무엇하러 가는지 물어 봤더니...


마을사람들이며..다른 사람들보다 일찍

버섯따러 간댄다...^^



열정적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요란스러운 분위기의 요즘 오토캠핑

아마도 젊은이들 인듯



필요 이상으로 화려하게 꾸미는 것도 같고...



암튼 다양해 졌다.



변하지 않는 것은 역시 자연

보랏빛 양생화...쑥부쟁이 보랏빛이 아침을 가른다...



우리 탠트옆 밤나무가 영글어 가고...



가족 산보 길 한걸음 싱그럽기만 하다.

아까 다녀간 모녀가 아빠까지 대동해 다시 온 듯...ㅎㅎ



간단히 아침을 먹고...설거지를 마친다음

다시 카메라를 들었다.


아직 젖은 텐트가 마르지 않아

햇볕에 건조 될 때까지 기다리기로....



붉은색 그리고 노란색 물봉선이  마주보고 있다.



그리고 각가지 꽃들을 담았다.







텐트를 접고 고향을 향한다.

추석때 어차피 가야하므로 미리 고향에 가기로..


법주사 쪽에서 말티재 방향으로 가는 길...

정이품송을 지나 좌측편에  나타난 작은 연못 



끝물의 연꽃들이 보여 잠시 정차...




다른이들도 하나 둘 늘어 가고...



길가에 차를 세우면...

지다던 사름들은 관심을 더 가지게 마련...ㅎ



연꽃 씨방을 제대로 본다...



저렇게 살아있는

수많은 연꽃 씨방을 보는 것도 처음이다. 





나도 그곳을 한바퀴 돌아 보았다.





벌써 코스모스가 활찍핀...

그런 가을이어라...



말티재를 넘어서자...

커다란 황소와 그의 주인인 듯한 사람이 보인다.



오랜만에 보는 광경이기도 하지만...

엄청 튼실한 황소였다.


아마도 씨받이 황소가

암소에게 가는 것이 아닐까하면서...


개나 돼지는 그 대가로

나중에 새끼를 한마리 준다고 들었늕데...


소는 송아지 한마리만 낳는데...

어쩌지 하며 옆지기와 나는 궁금해 했다...ㅎ



고향부근인 청산(옥천)에 캠핑장이 생겼다는

소식에 잠시 들러 가려고 이동하는데...


신기한 입간판이 보여 궁금하였다.

1.2Km 전방에 고맙수 주식회사가?? 



잠시후 느티나무가 나타나고

궁금한 김에 들러가려고 가 보았더니...


고맙수란 생수 상품 이름이었고...

고 노무현대통령이 생전에 세운 생수공장이란다.


사업부진으로 문을 닫았고

경매에 끝에 이젠 공매과정을 밟고 있단다.


물맛을 볼수 없는지 물어봤더니

경비하시는 괄리인께서 생수를 하나 꺼내 주신다.

우린 대신 커다란 배를 드리고...ㅎ



그후 도착한 옥천군 청성면 거포리 너와두리 농촌캠핑장,

옆지기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눈치다.


사실 큰딸내외가 추석후 우리와 함류해

캠핑을 하고 싶다해서 사전답사를 온 것인데 말이다.



다시 민물새우가 있었다는 저수지를 찾았다.

혹시 새우를 잡으며 야영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리...ㅎ


그렇지만 대전서 왔다는 낚시꾼 두부부만 계셨고

그들은 새우도 없음은 물론 피래미만 았다고 푸념을 늘어 놓았다.

하여 다시 영동으로 이동하였다.



 옆지기를 처제네에 내려주고

화단의 꽃과 나비를 발견...지난 번 황락저수지의 그 풍경






추석 때 다시보기로 하고...

나는 대전으로 올라 왔던 그 날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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