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과 주택

전원주택을 꿈꾸다

재넘어아재 2013. 7. 19. 05:13

 


당진시 면천면 성상리

2013. 7. 13.

 

우리 서율이가 나중에....

외가라고 찾아 올 곳을 오래 전부터 찾았었다.

 

승강기를 타고 오르는 아파트가 아니라

매미와 귀뚜라미가 우는 전원,

 

서율이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늘그막에 지낼

공기 맑고 물 좋은 곳을 말이다.

 

서율아 썩 좋지는 못해도

옛날 시골집 보단 편안한 집을 지을테니...

 

나중에 놀러와...

모기도 서율이는 못물게 잡아 줄께 ㅋ

 

 

그곳은... 면천읍성 부근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는 성상리란 마을..

 

면천의 지명을 검색을 해 보았다.

면천면(沔川面), 물 흐를 면<沔> + 내천< 川 >,

본래는 면천군의 읍내로, 읍내면이라 하여 13개 동리로 관할하였으나

 

1914년 군면 통폐합에 따라 마암면이라 하여

당진시에 편입돼 11개 리로 개편 관할돼 오다가

 

1917년 10월에 면천군의 이름을 따서

면천면으로 개칭되어 현재에 이른다.(펌)

 

암튼 우리가 서 있는 곳이

면천읍성 윗쪽 마을이라하여 성상리라 한다.

 

기미년 독립운동 당시

주민들의 만세가 불러지던 곳이고

 

 

당진의 옛 중심지 였던 곳이란다.

멋진 연못과 정자가 보존돼 있는 문화지역 이다.

 

 

딸네와 그곳을 둘러본다.

 

 

진천의 농다리 분위기네..ㅎ

 

 

배롱나무 꽃잎일까

 

 

뭔자이고 뭔뜻인지...랑관면? ㅜㅜ

 

 

군자정은 알겠네...

군자리란 마을이 얼마전 안동여행에서 갔던 곳인데...

당진에도 비슷한 이름이...

 

 

쉬운 것에는 해설을 달고

어려운 것에는 아무 설명도 없고...ㅜㅜ

 

 

연못 이름은 군자지라는...

 

 

암튼 멋진 광경....

남원 광한루 분위기도 나는 듯....

 

 

1908년에 개교하여 100년 역사를 지닌

면천초등학교

 

그 유서깊은 학교내에

1,100여년 된 보호수인 은행나무가 있다한다.

 

그네가 있으면 더 운치가 있을 터인데...

물론 그런 보호수에 그네를 맬 수는 없겠다.

 

 

그네가 없어도 멋지면

되는 거지..

 

 

군자지 뒷편으로 걷는다.

잔디밭에 저기 뭐지?

 

 

안샘? 성안에 샘이 있었단다.

고려의 개국공신 복지겸이 죽을 병에 걸렸으나

이 물로 인해 회생했다는...

 

 

방아개비가 지천에 놀고 있었다.

쇠뜨기하고 구별이 잘 안되게시리...

 

 

물은 깨끗한 듯 하였으나...

수질검사결과표가 없었고...

 

우물 끝 부근에 달팽이 들이 붙어 있었는데

아마도 물을 떠다 먹는 이가 없는 듯하다.

 

 

어릴 적 우리 고향엔

여섯 개의 샘물(우물)이 존재 했었고

 

70여호의 집들이

그 곳에서 물을 긷고 빨래를 하였는 듯하다.

 

그 때부터 들은 얘기 중 하나가

물은 계속 퍼 먹어야 맑은 물이 계속나오므로

사용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다시 얘기하면 오래 정체되어 있는 물보다

방금 샘에서 퍼온 물이 더 낫다는 얘기 일거다.

 

 

암튼 옛날 복지겸이 회생할 정도로

수질이 좋다 할지라도

 

사람들이 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다.

 

 

암튼 두레박으로 퍼내야 하는

깊은 우물이 아닌 것은 고향집 샘물과 같고...

 

내가 계약한 땅 주변에

저와 비슷한 모양과 수량의 샘물이 있다.

한마디로 바가지 샘...

 

옆지기는 그샘을 우리가 잘 다니던 약수처럼

스테인레스 철판으로 깨끗하게 정비하고

 

펌프로 집안으로 끌여들여

사용했으면 하고 내게 말했고 그러자고 대답했다.

 

앞에 보이는 면천 막걸리 공장

좋은 물로 만들어 맛이 좋다고 한다...

 

 

샘을 깨끗하게 정비를 한다? 흠~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돈이 들잖우~ㅜㅜ

 

 

어느 듯 계약한 땅으로

향하는 발길...

 

그간 강원도 영월 횡성...

수도권 포천, 파주, 가평, 양평...

 

고향 주변과 옥천, 무주, 금산, 청원, 세종...

공주. 태안, 서산 등

 

 

어러 곳 중에서 이곳이 마음에 갔다.

경치가 좋은 곳이 많았지만...외로울 소지가 많았고..

 

수도권은 기격부담으로 얼씬할 수 없었으며

강원도 쪽은 열악한 접근성과 겨울철 낮은 기온이 걸렸다.


그리고 고향 이남 쪽은

아이들 사는 곳과 너무 멀다는 것이 작용하고...

 

하여 중간 쯤을 선택했나보다.

마을 주민들과 어울리는 생활권에...

 

고속도로 IC와 가깝고 개심사 등

산책 명소가 가까우며

 

맘만 먹으면 어디로든

쉬 떠날 수 있는 곳

 

바다도 가깝고 고향에 가기 쉬운 곳..

그렇게 정한 곳으로 향한다.

 

 

저 땅이 앞으로 어떻게

내게 다가 올런지...

 

길을 내고 집도 지어야 하고

농작물들을 심어야 하는데...어떻게 가꿀지...

 

 

뜻이 비슷한 친구와 함께

구입을 하고 노년을 보내야 하는 것인데...

 

그런 합의가 말로는 쉽지만 실제 그리 쉬울소냐?

결국은 혼자 끌어 안기로 하였다.

 

 

암튼 그런 모두가 나의 숙명이라 생각되어

가족과 상의하여 결정을 내렸다.

 

 

성상리 마을 뒷편의 큰 밭에 대해

이날 매매 계약을 했다.


고향의 형님은 내가 타향에다

터전을 마련하는게 못내 서운하신 눈치다.

 

그러나 어쩌랴...

수도권에 사는 나의 아들 딸들..손자들이

 

고향보다 찾아오기 쉬운 장소를

찾다보니 그렇게 된 것을...

 

 

주민들과 친하게 지내야 하고...

행정당국을 다니며 협조도 받아야 하며...

 

앞으로 할 일이 너무 많다..

내가 시간이 나지 않을 때는 옆지기나 자식들이

해주겠지 뭐~하면서...ㅎ

 

그나저나 옆지기는 토지 매매계약시부터

명의를 공동으로 하기를 원해서 그렇게 계약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저기 도로를 넓히고

포장도 해야 한다.

 

 

거기에다 사위 얘기를 들으니 만만치않다.

장모님이 그러데요.

 

집지을 때 황토찜질방이

꼭 있어야 한다구요.

 

나는 차고 옆에

작은 공방이 있어야겠고

 

우선 짱짱한 소리로 마음놓고

영화를 볼수 있어야 겠다.

 

 

암튼 일단 토지부터

구하고 나서

 

시간을 내서 차츰차츰 해결해 나가려 하는데...

아무래도 보통일 이 아닌 듯 하다.

 

포크레인 기술을 배워 은퇴하면

중고 포크레인을 구입해 땅을 파 고르고

 

터를 잡으려 했는데...

내가 너무 서두른 게 아닐까도 싶다.

 

 

이거 괜히 시작했나?

저 나무들을 어떻게 정리를 해야 할꼬?

 

 

저 밭은 무슨 수로

갈아 작물을 심고 가꿀꼬?

 

흐미...트렉타 같은 것도

있어야 하나...

 

 

틈나는대로 뒷동산 소나무들이

보기좋게 정리해야 하고...

 

대나무 같은 잡목들은 모조리

정리해야 할텐데...

 

 

에구에구...저 등나무 줄기를

언제 정리 한다냐...ㅎ

 

 

까짓거...기둘려라...ㅎ

 

 

한번 해 보자....

키큰 향나무에 능소화가 수없이 피어나

걍 베어내긴 아깝네...ㅎ

 

 

집은 저 편 좌측 고추밭에

지어야 할 것이고...

 

우측 아래 낮은 대지 쪽은

마당으로 가꾸어야 하겠다.

 

 

올해를 넘겨 봐서

늙어 열매맺지 않는 감나무도 정리를 해 줘야 할 듯

 

그래야 작물들도 잘 자라겠지?

땅을 부치는 아저씨와 상의해야 겠지만...

 

부동산 사장님은

살아가다 자금이 부족하면

 

땅을 찾는 이들 중에 좋은 분을 골라

토지를 분할해

처분을 하라고 벌써부터 권유한다.

 

 

그런 땅을 그렇게 한번 둘러 보고

그곳을 나왔다.

아무리 봐도 좋은 동네 같다.

 

 

무엇보다도 마을 인심이 좋아서

맘에 든다.

 

 

직장의 동료님은

땅 구입부터 전원주택을 입주 때까지


모든 일을 정리해서 블로그에 남겨 두란다.

그렇게 하면 자기도 배워

 

나중에 따라하겠다고...

애구애구...앞으로 할 일이 많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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