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사진을 찍는 사람들
2013. 7. 7.
관곡지를 방문한 두번 째 날 새벽,
첫번째 날이었던 어제는
흐린 가운데 아침 10시쯤 갔었고
두번째 인 오늘은 새벽 5시 30분에 도착
그렇지만 부지런한 작가님들이 벌써 운집해 있었다.
흐미~ 내가 늦었나벼~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대 여섯 진사님들이 흰 오리를 배경삼아
사진을 담고 계시네...
두장 찍고 다른 곳으로 이동....
50밀리 매크로렌즈와 표준 줌...
그리고 망원카메라를 가지고 찍으려 한다.
광각은 어제 사용했으므로
차에 그냥 두고 내렸다.
나는 100마 보다 50마가
사용하기 더 좋은 것 같다.
물론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새벽인데도 이슬이 별루 없는 듯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서
이슬이 별루 내리지 않는데다 많이 증발을 했나 보다.
작은 백련이 갓 피어 나는 듯
같은 종의 홍연일까
분홍 빛을 살짝 드러내며 아름답게 피어난다.
연꽃에 작은 꽃가루 같은 게 묻어나 보이고
꿀벌이 찾아 왔다.
어제는 드러나 보이지 않았지만...
오늘은 새벽이어서 활짝 핀 모습을 보여 주는 듯. ^^
그래서 연꽃을 보려면 새벽이 제격
아~ 곱다...
저 연꽃도 예쁘고~~
보는 각도에 따라서도
다른 모습이다.
진사들의 경쟁도 치열하고
열정이 묻어 나지만..
인간의 눈으로 보아선
누가 예쁜지 구분이 어렵더라는...
누구든지 마찬가지...
꽃도 가지각색,
사진가들의 카메라와 렌즈도 다양한...
그런 모습이었다.
포츠도 가지가지
이 많은 사진들을 일일이 설명하려니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그리고 어쩌면 사진을 보는데
불필요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하여 별도의 설명 없이
걍 감상하시도록 설명을 중단하고자 한다.
용서하시길....
아무래도 관곡지에는
멋있는 작가 님들이
많이 오셨고....
그 분들의 열정을 느끼고
배우는 계기가 되었는 듯 하다.
그래서인지 그런 분들을 위해
지자체나 사진협회 등에서
상주하며 차도 대접하고 홍보를 하는 듯...
덕분에 맛있고 달콤한 모닝커피를 얻어 마시고..
봉사자 님들께도 감사를....^^
코스모스가 보여
파노라마를 담아본다.
어찌 이넓은 곳에
연꽃을 심고 가꾸었는지...
덕분에 나같은 초보와
수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발길을 끄는 것인지....
벌들마저 찾아오게 만들었다.
찾아온 벌들도 고맙고....
이토록 애써 가꾼 시흥시 관계자님들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직접 사진을 보고있는
님에게도 감사를.....^^
이 사진에 찍힌 다양한 형태의
사물들....
아름답게 출연하고 있는 저 연꽃...
하늘을 향해 두팔 벌리듯한 저 연꽃
살포시 갓 피어나
수줍은 듯 한 저 연분홍...
그 옆의 친구...
그러구 보니 비슷한 종들인가 봐~~
아담한 연꽃들인걸~~
고운 빛 그 자태를 잊을 것 같아
이렇게 뷰파인더로 보며
카메라에 담고 있지만....
진정 감사합니다.
연꽃 뿐만아니라
사진을 담은 작가님들께도...
당연히 감사를 드린다.
관곡지의 연꽃을 포함해
이 곳에 온 사람들을 찍었기에....
엄밀히 따지면 촬영을
허락받지 아니한 것이다.
다만, 내 생각에
관곡지에 오신 본들은 대부분 사진가들이고
사진을 사랑하는 분들이며
연꽃을 사랑해서 온 사람들이어서...
사랑하는 연꽃과 함께 등장하므로
기꺼이 출연에 이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자 한다.
따라서 그분들에게 고마움만 느끼고
사진을 정성으로 봐 주시길...
다시한번 부탁드린다.
간절하게....
그런 의미에서 잠시 또 침묵을....
멀치감치 그룹과 떨어져 혼자 계신 어떤 작가님은
긴장이 되는지...
담배를 하나 꺼내 불을 붙혔다.
담배 맛이 매우 좋을 것 같았다는...
재넘어가 어찌 아느냐고??
실은 나도 담배를 피웠었다고요....ㅎ
그래서 담배를 잘 알지요...ㅎ
물론 지금은 담배를 끊었습니다.
그렇지만....지금도
가끔...
아주 가끔....
꿈 속에 담배를 피울 때가 있지요...
근래 꿈을 꾼 기억이 도통 없지만...
어쩌다 기억에 나는 것은
담배 꿈을 꾸었을 때 랍니다.
불현 듯 답배를 피면 안된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며 깨어나 보면...꿈이었죠.
무의식 속에 깜짝놀라 깨어나고...
그 기억이 남나 봅니다.
유독히 말이죠....
초록 빛 파란 세상에...피어난... 홍련처럼
기억에 남는 것일까요?
어떤 어르신은
동화상으로 담는 듯 했습니다.
유독 백련을 말이죠.
고상하고 우아하고...
우리 민족...우리 어머니 같은 느낌이 들기에
그런지도 모르겠슴다.
어떤 것은 희면서 푸른기운으로
또 어떤 것은 꽃 끝 부분에 홍조를 띠우기도 하더군요
물론 순백의 백련도 많습니다.
벌이 날다...
노오란 수술 속을 파고 듭니다.
아직 태양이 뜨겁지 않아
이슬을 머금고 있는 연잎...
꽃을 보니 중간 입구지역인가 보군요
꽃을 보니 말입니다.
작약처럼 느껴지는 연꽃입니다.
마치 겹꽃 처럼 보이는....
그 곳에 저런 꽃이
모여 있더라고요...새로피어난 것은 별루 없고
피어나 오래지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중에 젊은 꽃이구요...ㅎ
중간 사이즈에 속하는 것입니다.
꿀벌들이 파고든 것으로 보아
꿀이나 꽃가루가 많은 가 봅니다.
그렇지만 인간의 눈으로 보아선
잘 모르겠더이다.
아~ 이꽃은 갓 피어난 것 같이
꽃잎이 마르지 않고 유난히 곱네요
그렇게 몇장 더 남길 쯤의 시각이....
아침 8시를 지나고 있습니다.
잠시 다녀간다 해놓고 벌써 두시간을 훌쩍 넘겼네요
옆지기와의 약속을 지키려면
나가야 할 시각입니다.
그렇게 잠시 몇장 더 담고
아쉽지만...
관곡지를 떠나 왔습니다.
도로 먼 곳 양쪽 끝에 차량들이 더욱 늘어 섰네요.
시간되시면 님께서도 새벽에 한번
다녀 오십시오.
다음편(관곡지의 요정들)에는
물닭들을 중심으로 망원 촬영한 사진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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