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약수터 장수천을 찾아서...
< 2013. 4. 28. >
어제 혜선네 결혼식을 거쳐
안성목장을 다녀왔었다.
그 다음날인 일요일 아침
안면도로 캠핑가자던 내 의견을 따르지 못한 것이
아쉬웠는지 안양천에 가서 자전거를 타거나
뒷산 등산을 하자고 제안을 해왔다.
하여 옆지기의 중국여행에 대비해
여행연습으로 뒷산에 가기로 하고 출발...
별장산 입구를 통해서
능선 방향으로 향했다.
길가에 핀 꽃
제비쑥, 저 쑥 어린 싹을 뜯어
국을 끓여먹으면 맛있다고 한마디 하는 옆지기...
오늘의 모델인 옆지기...
진달래가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지난 주에는 동네 아짐들과
남해안 여행을 갔는데 비로 망쳤단다.
진달래가 끝물이지만 곱다.
무릎이 시원찮은데
중국의 여행을 잘 다녀왔으면 좋겠다.
연록이 참 보기 좋다.
이제 주 능선에 접어 들었다.
여기저기 등산객들이 제법 보이고...
시간이 지나자 기온도 오르고....
여기저기 쉬는 사람들...
저기 바위에 서봐바...
거시기 합니다 여러분~~
안양 시내 쪽을 보면서.....
자리를 펴고 식사하는 중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전망 좋은 바위 위에 앉아 함께 점심을 먹는 모습이 보기 좋다.
연록의 계절...
산에 오르길 잘 했다.
식사후에 늘어지게 자는 것도
행복이 아닐까
그러고 보니 여기저기 평편한 곳이 많다.
와우 굿~~
바위 마다 삼삼오오 자리한 등산객들
앞 쪽에 삼성산이 보인다.
관악역에서 삼성산에 오르는 길도 보이고...
진달래 너머로 보이는 삼성산
이젠 우리가 잘 다니던 숨은 약수터로....
그 곳 약수터가 폐쇄되었거나 할 경우를 대비해
배낭에 생수를 넣어 가져간다.
저 분은 혼자 외로운 잠을 청했네...
나이들어 혼자 이면 참 외로울 것 같다.
목적지에 도착
약수통이 스테인레스로 제작되었고
관리를 잘 해서 매우 청결하다는....
하여 이곳까지 배낭에 수통을 넣고
물받으러 자주 왔었다.
약수터 이름을 몰랐었는데 장수천이었나 보다.
라면으로 점심을 대신하기로....
여기를 아시는 분이 또 있었다.
석수에서 오셨단다.
대화를 나누던 옆지기는 딸과 같은 단지라며
갈때 함께 가서 서율이를 보잔다.
그러자 하고....잠시 쉬다 출발....
갈 때의 루트는 올 때와 다른 길
큰 아이가 대학을 다니고
작은 아이는 고등학교에 다닌다는 아짐...
운동삼아 약수 받으러 자주 방문한단다.
사진 그만 찍고 빨리 따라오라는 옆지기...
봄의 기운을 마음 껏 누라고 있는 커플
우리가 평소 다니던 길 보다
길이 더 완만해서 더 좋았다.
아까 있던 사람들이 아직까지...ㅎ
오고 가고....
주 능선에 닿으니 제범 사람들이 많다.
스님도 보이네...
서ㅗ 다른 방향으로 나뉘는 사람들
우리는 석수방향으로 접어들었다.
석수 쪽도 제법 많다.
평지와 가까이 내려왔다.
산이 좋은 사람들....
그래서 산 가까이 산답니다. ㅎ
주말 농장이 보인다.
텃밭은 가꾸는 사람들이
유난히 즐거운 계절인 봄...
아짐은 4단지여서 작별을 하고
우린 3단지로 향한다.
딸아이네 어느 아파트의 어린이집
영산홍의 계절
철쭉의 계절이기도....
서율이네 가족이 나왔다.
자전거를 하나 장만했단다.
패달에 서율이 발이 닿지도 않는다...
뒤에서 손잡이를 말며 방향전환까지 된다고....
황매화 같은데 꽃잎이 다섯 장이네...
봐왔던 황매화와 나무가 다른듯,
우리를 배웅하면서 운동까지...
마지막에는 할머니와 헤어지기 싫다는
표현으로 두팔을 벌리며 울더라는....
아쉽지만 어떻하니..
서율아 다음에 또 보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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