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호밀밭이 물결처럼 일렁이는
안성팜랜드를 찾아서
< 2013. 4. 27. >
2013년 4월 26일 퇴근하여 귀경하는 길
청원을 지나 천안부근을 지나면서 해가 기울었다.
원래 태백산을 가고 싶었던 주말이었으나
직장의 오랜 친구 둘째 따님의 혼사로 여정이 취소됐다.
그리고 4월 27일 그 혼사 참석학 위하여
옆지기와 나는 강남의 어느 예식장에 가까스로 도착하였다
겨우 혼주와 눈 도장을 찍고 식장 안으로 들어섰지만
이미 만원이어서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다른 친구님들이 기다리는 2층 식당으로 이동하였으나
식당역시 만원이어서 출입이 안된다며..
깍뚜기머리 안내인 들이 우리를 제지하며
3층식당으로 가라해서 할수없이 자리를 옮겼다.
그런데 3층 식당앞의 안내인들은 예식이 끝나야
입장이 가능하다는 거다.
이런~...식사도 못하고 그 앞에서 기다리는 것도 민망해서
나는 옆지기와 안성목장으로 출발하였고,
내비의 안내대로 안성목장(안성팜랜드)주차장에
도착하여 주차를 한 다음 입구로 가는 중이다.
저 때가 오후 4시경 목장 안에는
대관령 삼양목장처럼 식당을 비롯한 각종 편이시설이 있었다.
예식장에서 식사를 못해서
식사부터 하고 목장을 둘러 볼까 생각했으나
옆지기는 햇빛좋은 지금 목장을 먼저 보고
나중에 식사하는 게 좋겠단다.
그런데 입장료가 만만치 않았다.
안서목장을 소개하는 글에서는 입장료 얘기가 없던데....
사진처럼 드넓은 푸른 밀밭을 본다면야
할수없지 뭐~ 하며 2만 원을 지불했더니...
창구의 아가씨는 안성 시민인가를 묻는다
주민의 경우에는 할인을 해 주나 보다.
계산을 하고나니종이띠를 주며
손목에 감으라는 대로 하였다.
부풰에 가면 옷깃에 붙혀주는
딱지를 붙여주는 것과 비슷하게 의심받는 느낌..
조금은 찝찝한 그런 느낌을 받으며
저 장소에서 손목을 검사 받고 입장하였다.
안내도에서 좌측의 건물부분은 전혀 관심이 없고
오로지 초원에 관심 집중
시설들은 나올때 시간에 되면 보기로 하고
무조건 앞으로 전진
가족단위로 아이들과 함께 온 사람들이 주류
무슨 공연도 하고 하나보다...
저 만큼 앞서는 옆지기
저 먼길을 가다가 한참만에
다른 가족을 만났다.
연이어 다른 가족을 만나고...
즐거워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았다.
트랙터마차인 듯
트랙터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으나 중간에서는
하차할수 없다고 한다.
파란 풀이 자라고 있으나
저 것은 호밀이 아니라 목초였다.
파란 풀을 키워 짐승에게 먹이는 방법으로
목장을 운영하는 듯하다.
방목을 한다면 소나 말이
풀위를 다니는 모습을 볼수 있지 않을런지....
저 건너편 언덕의 색상이 다른 것으로보아
저편에 심겨진 것이 호밀인듯 하다.
도시와 가까운 곳에
드넓은 초원을 볼 수 있어 좋네....ㅎ
진짜 소는 보이지 않지만
모형은 있었다.
안성목장의 트래드 마크 큰나무
미루나무 같기도 하고 플러터너스 같기도 한데...
가까이 가서 봐야 겠다.
밀밭 사잇길로 쏟아지는 봄의 햇빛
그 빛으로 밀 이파리의 색깔이 너무 곱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앞에 보이는 저 길은 공로인듯 하며
그 길 좌측이 팜랜드이고 우측은 다른 목장인듯 했다.
사실 우리처럼 밀밭만 본다면
입장료까지 내가며 팜랜드에 입장할 필요가 없었다.
멀치감치 차를 세워두고
저 길을 걸어오면 되는 것이었다.
궁금해 하던 키큰 나무는 미루나무였다.
나무앞에 이름을 안내해 놓았네...ㅎ
사진가들도 틈틈이 보였다.
바람에 일렁이는 밀밭은 바람이 많지 않아서
파도같은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지만
어릴적 고향의 분위기를 느끼는데 충분했다.
저분도 그런 분위기를 담기 위해
오랫동안 머물고 있었다.
밀밭 건너편에는 배밭이 있었는데
안성배로 유명한 그 배꽃이 한창이었다.
길가에는 냉이들이 수복히 자라고 있었는데...
일부러 제배되는 듯 보였다
프랑스 여행 중 누렇게 익어가는
밀밭에 띠엄띠엄 서있는 큰 나무들의 정경이
머지않아 이곳에서도
볼수 있을 듯하다.
다만, 프랑스의 밀밭은 밀 알곡을 얻기위해
심어진 것인 반면
이 곳은 목장으로서
호밀은 짐승의 먹이로 키우는 것이기에...
밀이 여물기전에 베어지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렇더라도 밀이 베어지기까지는
초원의 느낌 드넓은 밀밭의 풍경을
느낄수 있는 곳이다.
트랙터 마차가 지나고...
밀밭과 미루나무
펼쳐진 안성목장....
초원 사잇 길을 우린 걸었다.
가다가 지치면 쉬어가고
냉이 꽃으로 반지도 만들어 끼어주며
연인들이 밀어를 나누는...
추억을 쌓으며 걷기 좋은 곳이 아닐까 싶다.
유모차에 사랑스런 아이를 태우고
삭책해도 좋고
자전거를 타고와도
모자람이 없을 곳이라 생각됐다.
나는 저런 소나무를 보면
고현정 소나무가 생각나고 그런 느낌이 왠지 좋다.
주차장이 있는 팜랜드로 가려면
저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넘기는 너무 높아 중간구멍으로
들어가기 위해 고개를 숙여야....
울타리 부근 역시 냉이가 제배되고 있었고
흰꽃이 잔득피었다.
이젠 밀밭에서
더 짙은 풀밭으로 변했다.
아까 우리가 지났던 중간 통로로
가는 도중에 있는 비닐하우스 자리...
아마 호박이나 수세미를 심지 않을까 싶다.
팜랜드 건물들 부근에 접근을 한 것이다.
저 울타리 안으로
동물들을 풀어 놓는가 보다.
저런 길을 통해 미루나무 있는 곳까지
갈수도 있다. 방향만 우리와 반되 될뿐...
저 넓은 곳에 말 한마리만.....
어휴 생색만 내고 있는듯...
냉이를 먹고 있었다.
그리고 몇몇 우리가 모여있었다.
연을 하늘에 띠우는 아이들...
말에게 먹이를 주는 가족
휴식하는 염소형제 아니 부자지간인가? ㅎㅎ
그리고 양들의 우리
께끗해 보이는 양들이건만 자세히 보면
저녀석들의 지저분함은
청소 안 해준 우리의 돼지만큼 하는듯 하다.
당나귀
아하~ 말 머리에 있는 털이
당나귀에는 없단다.
조금 큰 녀석이 작은 것을 괴롭히고 있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남을 헤코지 하는 부류가 존재 하는듯..
조류관에도 들어가 보고...
소리는 아람다웠으나 싫은 냄새를 풍겼다.
흰공작
진짜 공작을 끝으로...
주차장 가는 길에 있는
식당으로 향했다.
몇가지 매뉴중에 장터국밥을 시켰는데...
우리가 생각했던 맛이 아니었다.
어린아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어서인지
매운맛이 나지 않아 별로였다. ㅜㅜ
야영하기도 적당치 않아
안면도로 가자고 옆지기에게 얘기했더니...
그냥 집으로 가자한다.
그렇게 귀가하는 것으로
안성목장 여행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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