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산] 은진미륵의 관촉사를 찾다
< 2013. 3. 28. >
옥정호에서 전주를 지나 익산 부근을 지나고 있다.
동편에 보이는 평야는 씨앗을 뿌려졌는지 골이 잘 나있고
일부 힘차게 자라는 것은 보리 싹인 듯 하다.
전주 모악산 부근을 지나 김제를 들어서
논산을 향하고 있다.
논산시에 진입하여 은진면사무소를 끼고
관촉사를 향하는 길 부근에 건양대학교가 있었다.
그리고 내비가 안내해 도착한 곳은
관촉공원 주차장
공원 옆 뜰엔 활짝핀 민들래
원추리도 많이 큰 모습이다.
저기가 관촉사...
관촉사보다는 은진미륵상으로 더 알려져 있을 성 싶다.
교과서에 사진으로 등장하는 불상이 있는
그곳을 찾아 온 것이다.
처음 도착했을 땐 공원엎 주차장에 차를 두고
도보로 걸어가야 하는 줄 알았으나 생각보다 거리가 멀었으며
차가 다니는 것을 보아 차름 다시 가지고 진입히였다.
길이 좁고 경사가 심해 휴일 관공객이 많을 때는
차량 진입을 제한하는 것 같았다.
암튼 입구 관촉사 주차장에 주차할 여분이 있었으며
주차를 하고 절 안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첫 건물은 절에 온 손님들이 기거하는 곳 같다.
디딤돌 위에 놓인 하이힐을 봐선....
기거하는 별재 앞쪽에는
공동 식당 같았으며 그곳 입구엔 활짝핀 군자란이
놓여 있었다.
그 위 처마에 매달린 종이 흥미롭다.
이제 보인다 보여...
교과서에서 본 은진 미륵이...ㅎ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불상으로 알려져 있고
보통 은진미륵이라 불리는 이 불상은 높이가 18m에 이르는데...
정확한 명칭은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論山 灌燭寺 石造彌勒菩薩立像)이라 한다.
근래 불교계에서 경쟁적으로 대형 불상을
만들고 하여 지금도 제일 큰 불상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것은 논외로 하여야 할 것 같다.
암튼 고려시대의 불상 양식을 대표하는 작품이라 한다.
머리에는 원통형의 높은 관(冠)을 쓰고 있고,
그 위에는 이중의 네모난 갓 모양으로 표현 되었으며,
모서리에 청동으로 만든 풍경이 달려 있다.
체구에 비하여 얼굴이 매우 큰 편이며,
긴 눈, 넓은 코, 꽉 다문 입 등이 다소 토속적이다.
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은
옷주름선이 간략화되어 비교적 단조롭다.
불상의 몸체는 거대한 돌을
원통형으로 깎아 만든 느낌을 주며,
대형화된 신체에 비해 조각방법이 이를 따르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록에 의하면 고려 광종 19년(968)에 만든
관음보살상이라 전해진다,
절이나 문화재가 있는 곳마다
어디든지 공사를 하지 않는 곳을 발견키 어렵다.
은진미륵이 눈 길을 끄는 것은
아마 다른 미륵불에 비해 가분수로 기억에 남아서 이다.
각각의 문화재 마다엔
간단한 설명문이 기재된 안내판이 있어서
방문자의 이해를 돕는 듯...ㅎ
범종각
해탈문이라 한다,
옛적에 세상 밖에서 절안으로 들어오려면
해탈문을 통해야 했는데
절대자를 만나러 들어 오려면
겸손한 마음으로 머리를 숙여야만 하도록
나즈막 하게 만들었다는 설도 있단다.
하지만 나는 머리를 숙이지 않고
출입이 가능했다는...ㅎ
윤장대 그리고 앞쪽의 미륵전
해탈문을 나서면...
윤장대에 대한 설명
티벳지역에 가면 절에는 마니차(瑪尼車)라하는 것이
자주 설치되어 있는데
이를 한번 돌려주면
경전을 한번 읽는과 같은 공덕을 쌓는다는 점에서
매우 비슷하다.
저 아주머니의 기원이 이루어지길...
벌써 세바퀴 째이다. ㅎ
가운데 건물이 대광명전 우측 윗쪽이 성황각이다.
윤장대 좌측이 미륵전 우측이 범종
미륵전과 석탑 그리고 성황각과 석등 미륵불이 펼쳐있다.
내 소견엔 미륵불과 석등 그리고 석탑이
가장 오래된 것 같이 느껴졌다.
관촉사 창건 설화에 의하면
한 여인이 관촉사가 자리잡은 반야산(盤若山)에
고사리를 꺾으러 갔다가 아이가 우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고 합니다.
산속에서 들리는 아이 울음소리가 이상하여 가보니
아이는 없고 큰바위에서 아이 울음소리만 들렸다고 한다.
이 소문은 고려 조정에까지 퍼졌고,
광종(光宗)은 당시 최고의 고승이었던 혜명(慧明)을 불러,
그 바위로 불상(佛像)을 만들라고 명하였다 한다.
그리하여 은진미륵 부처님께서 자리잡게 되었으며
관촉사가 창건되었다고 전해진단다.
미륵불 전체가 하나의 돌로 되어 있는 것 같지 않게 보였고
머리 윗부분은 몇개로 분리될 것 같았다.
관촉사란 38년간에 걸친 불사가 완성되고
1006년(목종)에 드디어 높이 18.1m 둘레 11m
귀의 길이만 해도 3.3m에 이르는 동양 최대의 불상이 968년 모셔졌단다.
그때 미륵부처님의 미간의 백호 수정(水晶)에서
찬란한 빛이 발하여, 중국 宋나라에 까지 이어졌으며,
그곳의 지안(智安)이라는 고승이 빛을 따라 찾아와 배례한 뒤
"마치 촛불을 보는 것 같이 미륵이 빛난다"라고 하면서
사찰 이름을 관촉사(灌燭寺)라고 하였다고 한다.
옛적 미륵불을 만들 때
바위를 나르는 광경을 표현한 그림 같다.
눈동자를 검게 칠한 것 처럼 보이는데
근래 칠했는지 아니면 애초 검은 제질이었는지 의문이다.
관촉사 석등
압도 할만한 크기인데 국내에서 두번째 크다한다.
크기도 하지만 우아하게 생겼다.
관촉사 배례석
도대체 석탑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이 없어 아쉬웠다.
그런 측면에서 관촉사의 것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가져다 놓은 게 아닐까
의구심이 들었다.
관촉사 경내를 둘러보고 주차장으로 가는 길
오래된 석축이다.
그 아래 아까 보았던 종을 보며
관촉사 여행을 마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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