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산책

재너머 북촌엔 <2011. 1. 7.>

재넘어아재 2011. 5. 25. 11:07

 

어제 재넘어 북촌 

 그 호수 횡단을 감행했어요.

 

"쿵쿠궁~"얼음 어는 소리를 들으면서리

먼저 눈에 띄는 발자국을 따라가 봅니다.

 

하이힐 발자국,

그렇다면 여자 혼자 저기를 건넜다는 것인데... 

도대체 누가 언제 왜 건넜을까요?

 

낮인지 밤인지...

좌우간 강심장인 것은 확실혀~~

 

각자 상상에 맡기고 따라가 봅시다.

내 체중이 발자국의 여자보다 훨 무겁겠지만 ..

지뢰밭을 걷는 심정이 돼봅니다. ^^

 

 

 

직선으로 가지 않고 지그제그로 갔군요.

아마 심리적으로 더 안전할 것 같은 곳으로 한발 한발 움직였겠죠.

직선거리로 몇백미터는 되는데...진짜 간 큰여자다~~~

 

 

중간정도 지점을 가면서 건너편을 한장 찍습니다.

 

 

 

다 건널무렵,

산책하던 한 가족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궁금했답니다. ^^

 

 

의정부에서 놀러 왔다는 이분들

무섭지 않냐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의기양양한 척 했습니다.

 

얼음이 30센티 두께로 얼어 끄떡도 없네요.

발자국들을 보시면 알수 있잖아요.

한번 들어와 보세요. 사진도 찍고..ㅋ 

 

 

 

그랬더니 멈칫거리던 사내들이 먼저 얼음위로 들어서는군요.

 

 

하늘위에는 한줄기 제트기류 자국이 선명하구요.

 

 

 

이젠 다시 반대로 횡단(왕복)해 갑니다.

두꺼운 얼음 곳곳에 이런 균열 자국이 있습니다. 

 

 

 

또한 중간중간에 저런 숨구멍도 있구요.

지팡이 뾰쪽한 끝으로 힘껏 찍어도 작은 흠집만 날뿐 끄떡없네요.

 

 

 

얼음이 팽창하여 저렇게 길게 균열이 가는가 하면

어느새 다시 용접을 한 것처럼 얼어 붙습니다.  

 

 

해가 거의 지자

 등불들이 켜지고 어둠이 내렸습니다.

 

 

얼마나 춥던지 장갑을 끼고

셧터를 눌렀는데도  손이 끔찍히 시리더이다.

이번 주말도 춥다던데...

친구님들 건강 조심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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