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이야기

[ 인천 ] 옹진군 영흥도 십리포해변

재넘어아재 2011. 5. 25. 11:02

 


영흥도 십리포해변

2010. 12. 11.

 


지난 주는 옆지기 생일이래서 캠핑은 생각도 못하고

딸아이 들이 함께하자는 점심식사에 간단다.

< 그래 보았자 계산서는 모두 나한테 올터인데 ㅜ.ㅜ>

 

암튼 토요일은 집에서 빈둥빈둥 거리고 있었다.

대물을 보았다 1박2일을 보았다 리모콘을 만지작 거리는데

마님이 갑자기 이런 제안을 하는거야

 

마님 : 가까운데 가서 캠핑하다가 일요일 점심시간까지 오면 안될까 ?

<저번 주도 못갔으니. 집에 있으려니 좀이 쑤시옵니깡? >

 

나 : 흠 괜찮은 제안 인걸~, 근데 어딜가지? 하면서

상의 끝에 결국 영흥도 십리포로 가기로 결정


도중에 대부도에서 할매 칼국수집에 들르고,

소사나무 숲 그 언저리 시원한 바닷가서 한뎃잠 자기로 했다.

 

- - - - -

 

영흥대교를 건너는 도중에 노을 시작

 

 

노을도 좋지만...

영흥화력발전소의 수증기가 더 멋지드라~

 

 

그치?

 


십리포 해변에 도착, 좌측(서해쪽)사진

 

 

우측(육지쪽) 사진

 

 

해는 지고 손톱같은 작은 달이 떴네

 

 

 

소사나무 숲,

나무잎이 다 떨어져 줄기들만 앙상해~~

 

우리나라에 유일한 소사나무 숲이기에

보호한답시고 사방에 울타리를 쳐놔서 접근할 수가 없다.

 

여름 휴가철엔

저 숲 아래 많은 텐트가 있었는데...

 

 

그 곳에 접근하던 중

저번의 정선 눈쌓인 산길을 함께 했던

캠우를 만났네요...^^

 

 

어둠속에 텐트를 올리고 누웠다.

발이시려 텐트화도 신고 얼굴이 시려 모자도 덮어썼지만

잠이 안와 멀리 영흥대교 주변을 사진에 담아보고

 

역시 삼각 대를 썼어야 하는데 귀찮음 때문에...

다리 위 가느다한 줄은 비행기가 지나간 자리

 

찬바람이 얼마나 매섭던지

침낭에 들어가서도 데워질 때까지 온몸이 얼어 붙더라는...

 

 

 

그렇지만 죽지 않고 출근~~

새로운 한 주의 시작, 즐겁게 맞이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