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를 찾아 갔던 강선대와 송호리
< 2012. 12. 29.>
올해도 연말에 처가식구와 만남을 갖는데
어김 없이 백조를 찾아 나섰다.
작년의 심천 고당리 부근을 아무리 찾아 봐도 없어서
양산 송호리 솔밭 근처로 가는 길
길 가에 잠시 붉은 열매가 보여 정차했다.
붉은 열매와 흰 눈이 인상적이다.
클로즈업
잠시후엔 강선대 부근에 도착
아내는 옛날 그대로인 줄 알았나 보다.
잘 가꾸어 놓은데다
흰눈까지 내렸고
구름다리를 놓아
작은 언덕 사이를 쉽게 다닐 수 있다.
정자 옆에는 노송이 지붕과 파란 하늘,
그리고 강물이 잘 조화되어
경치가 빼어나다
그래서 양산8경 중의 하나로
이름난 곳, 강선대
백조는 찾지 못했어도
대신 눈내린 강선대를
발견할 수 있었다.
아름다운 설경을 보며
아내와 거닐면서
30여년 전의 기억을 떠올렸다.
어느 여름 아이들과 함께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던 그때를...
강선대 아래 야트막한 언덕 돌출된 장소에서
이틀 밤을 지냈던 기억
그때 그 강가에 사는 사람들이
부러웠다는....
아내는 지금 그곳을 보며
저 자리가 텐트쳤던 곳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낚시도 하고 다슬기도 잡던기억...
물살에 세서 수영하긴 좋지 않았던 기억이다.
그래도 메트리스에 바람을 넣고
아이들을 태워 주었던 기억이 아련하다.
유난히 굴곡이 많은 강선대 소나무
가지에 싾인 하얀 눈이 돋보인다.
그렇게 설경의 강선대를
거닐다가 송호리로 갈 태세다...
이내 도착한 송호리 송림
캠핑하는 이가 있을 법 했지만
아무도 없다...
오늘 밤은 여기서 야영을 할까?
너무 근사할 것 같다.
송호리의 트래드 마크
송림과 강변 방향으로 늘어진 가지들
인뜻 백조처럼 보인 것은
왜가리라는 것을 확인하고 실망했다.
애꿎은 소나무만 찍었다.
다음 날은 보다 하류지역인
옥천 금강유원지 주변으로 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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