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국립공원 덕유대오토캠핑장
2012. 11. 2.~11. 3.
고향마을의 초등학교 동기생 들이
지난 주말(1박2일) 무주리조트에 모일 예정이었다.
하여 귀경은 포기하고서
금요일 퇴근후 덕유산국립공원으로 출발하였고
캠핑장에 도착해 야영 준비를 마쳤다.
보름이 4일이나 지났지만 밝은 달이 떠 오르고
맑은 하늘엔 별빛이 고요하였다.
야간 운전으로 피곤하였는지
라디오를 들으며 언제 잠들었는지도 몰랐다.
다음 날(토요일)....
언제나 처럼 새벽에 깨어나 세면장을 향한다.
영하의 기온인 듯 사방에 서리가 내렸지만.
파카를 꺼내 입고 산책을 나선다.
전기선을 연결해 준 고마운
캠퍼네 리빙쉘 ^^
어제 도착 때, 떠 오른 달은
겨우 저 만큼 가 있었다.
폴대에 걸어 둔 것이 무엇일까?
궁금하여 가 봤더니 물고기 모양의 도마. ㅎ
고정돼 있는 탁자를 활용해 세팅한 모습. ㅎ
어젯밤에 도착해 빙빙 돌면서
빈자리를 찾았으나... 없을 만큼 캠핑하는 사람들 숮자가 많이 늘었다.
시즌엔 금요일에 와도 자리를 잡기 여려운 게다.
특히 전기가 공급되는 7야영지는....
백련사 방향을 가는 자동차 길로 오른다.
일찍 일어난 사람이 산책하는 것을
볼수 있었다.
텐트가 얼마나 커질까
몇년 전 보다 2배 정도 사이즈가 커 진 것같다.
하기사 더 작은 것에 매료된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 더 커진 것 같다.ㅎ
가족들과 함께하는 캠핑이기에
그럴 것이라고 생각된다.
개미취는 서리에 강한 듯
단풍나무 아래 보이는
저 텐트 옆엔 모닥불이 피워지고 있다.
물소리를 따라가 보았다.
장노출을 시켜보고...
그러구 보니 월하탄인가? 작은 폭포가 떠올랐다.
그래, 거기도 잠시후 가 보기로 하자.
다시 야영지로 나오는데 텐트 위에 떨어진 낙엽을 본다.
타프에 떨어진 낙엽도....ㅎ
겨울이 온거여...아 추워...^^
이상하다...저런 일은 남자가 많이 하는데...
어찌 여성들이 많네..
어느 집은 석유난로를 틀어 놓았다.
라면에 현혹된 산새
아이들도 서서히 일어난다.
멋지군....아빠가 사 줬단다. ㅋㅋ
형도 써 보고..ㅎ
화살나무 열매..
어젯밤에 단풍잎이 많이도 떨어졌다.
딱다구리가 보이는 덕유대 야영장
골짜기 물이 백련사에서 내려오는 모습
얼마후면 얼음으로 변하겠지...
다리 아래로 흘러가는 모습
저 아래 방향에 설천면 삼공리 마을이 있다.
백련사로 향하는 등반객들
주차장에 주차하거나
관광버스를 타고 왔을 것이다.
월하탄에 도착
일반 노출...
장노출...
다시 야영장으로 가는 길
해가 떴나보다
낙엽이 연신 떨어지는 것을 찍지만.
사진상으로 나타나진 않네..ㅜㅜ
아까 찍은 곳인데 햇빛이 들었으니까. ㅎ
나무마다 떨군 낙엽의 색상이 다양하다.
어느 덧 야영장에 도착
위치에 따라 서리의 양이 다른 듯.
텐트를 접고 철수하는 중이다.
식당가 앞에 차를 세웠다.
길가는 단풍잎으로 물들었다.
여기 저기 다양하게...
좋네..ㅎ
한바퀴 도보후 다시 차로 가는 중
식당을 살피며 봤지만...
땡기는 음식점이 없어서 밖으로 나가야 겠다.
잠시후 점심식사를 할 예정인
별미식당으로 가 봐야 겠다.
마을로 나가 식당으로 가는 중...
능이버섯 글씨가 보였다.
2Kg 생 능이 버섯 건조한 것이 12만 원이란다.
작년 저렴할 때 건조해 놓았나 보다...
그 뒷편으로 곶감 덕장이 보이고....
별미가든에 도착했다.
해장국을 시켜 먹었는데...맛있었다.
아들들이 모두 스키 국가대표였다는
사장님으로부터 무풍장날이란 정보를 얻고는
무풍으로 향했다.
파회란 곳에 잠시 정차
이곳에서 야영을 하여도 좋을 듯...
상류측
하류측
무엇인가 촬영하는 모습도 보인다.
관리사무실 옆
잠시 머물려 단풍을 보았다.
파회, 그곳은 덕유대에 비해
너무나 조용한 곳이었으며
인적이 드믈어서 인지
저 강아지가 무척 따라다니면서
애정표현을 하더라는...
하여 상으로 건빵을 주었다는...ㅋ
다시 무풍으로 가는 중(약 20키로의 거리)
참 멋있는 단풍길이 이어졌다.
우측편에 주렁주렁 감나무가 있어...
유턴하여 돌아와 마을로 들어 가기로 한다.
월현마을... 히야~많이도 달렸네...
가족들이 장대로 감을 따는 모습이 정겹다.
할머니와 딸(며느리?)
사진을 찍어도 됩니까? 하고 물었더니
오케이란다. ㅋㅋ
성남에서 오셨다는...
아마 며누님 같다.
따는 장치의 이름도 모르고...
실수가 빈발하는 것을 보고 예상해 보았다.ㅎㅎ
저 주머니가 달린 장대를 들어
감 아래 위치시키고 밀거나 당겨서 가지에서 떨어진 감이
주머니에 들어가게 하는 방범인데...
한꺼번에 많이 따려는 바람에
실수가 빈발했다. ㅋ
그렇지만 감이워낙 많이 매달려
아까워 할 필요가 없었다.
내고향 영동 감에 비해 매우 작았으나
갯수는 대단히 많았다.
가지를 꺽어 벽에 매달아 놓는 것은
보기가 좋을 듯...
할머니의 모습이 진지하다.
암튼 좋은 광경을 보았다.
고염같이 많이 달린 감나무도
신기하였고....
가지도 약해서 많은 수의 감이
까치밥이 될듯하지만...한동안 보기는 좋겠다.
다시 무풍으로 가는 길...
나제통문(신라와 백제의 경계의 관문)에 도달...
그리고 옛 국경을 통과 해 한참 더 달렸다.
그러구 보니 신라 땅인 무풍에 도착
5일장 날이라고 하지만 초라했다.
마지 끝물이라는 질 낮은 송이도 있었다.
가격을 물었더니 15만 원 달란다.
논가는 쟁기를 고치는 곳도 있었고
고추 가게도 있었으나
김천과 거창의 사람들까지 왔다는 무풍장은
초라하기 그지 없었다.
다시 무주리조트 입구의 별미가든을 향하다가.
도중에 다른 길에 접어들었다.
사간 여유가 있을때 세수를 다시 하고 싶었다.
치솔과 비누를 들고 냇가로 갔다.
오랫만에 맑은 냇물에
머리를 감았더니 유쾌 상쾌 통쾌 하네...ㅎㅎ
다시 식당으로 향하던 중에
경운기를 세워 놓고 무엇인가 심는 모습이 보였다.
경운기 운전석엔 지붕이 달렸고
지붕에 경광등이 달린 모습이 신기 했지만...
뭐를 심는 거지?하고
긍금해서 다시접근..ㅋ
마늘이었다.
저번에 금산사 부근 안양동마을에서는
마늘이 제법 자랐던데...
구멍이 뽕뽕뚫린 비닐 구멍마다
마늘 한알씩 심고 있었다.
다시 차에 올라 진행하다가
강변의 느티나무 옆에 정차하였다.
오른 쪽이 던유대 방면이고
좌측이 무풍방면...다리 아래에서
두방향에서 내려온 물이 합쳐지는 곳이었다.
다시 출발이다.
함양 거창방변으로 가다 보면 무주리조트가 있다는...
느티나무 터널...
여름이면 장관일 듯 하다.
단풍길도 있었고...
단풍나무에서 떨이진 노란잎들...
파회 부근을 다시 지난다.
물결도 신기하고
큰 바위의 나무들도 신비스럽다.
성룡이친구로 부터 전화가 왔다.
식당에 도착해 있다고...
네명이 도착했다는 연락이다.
마지막으로 파회의 사진을 남기고
별미식당을 찾았다.
그 곳에서 친구들과 재회를 한 다음
산채로 식사를 마차고
무주리조트로 이동을 하면서
우리의 소중한 시간은
급히 흐르는 파회의 저 물 처럼
지나면 돌아오지 않으니...
보다 충실히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 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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