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안양동 마을(금산사 입구)
2012. 10. 12.~ 10. 13.
당초 정읍 구절초축제를 다녀와
옥정호로 돌아가 새벽의 붕어섬을 촬영하려 했었다.
그렇지만 다시 옥정호롤 간다는 것은
왠지 아니 것 같아 지인에 도움을 청했다.
지인 역시 옥정호는 다음에 가도록 하고,
김제의 금산사를 권하면서 지척에 있어 접근이 쉬우며
좋은 촬영소재가 많은데다.. 귀가하기도 좋겠다는 것..
하여 금산사로 향했다.
금산사 입구에 야영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서...
정차하고 가 보니 김제 체육공원이라는 곳이었으며
차를 주차장에 두어야 하는 방식이다.
그렇지만 몇장은 찍어야 하지...ㅎ
김제사람들 보다는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대부분 같았다.
결국 내가 찾은 곳은 안양동마을
사실 처음에는 마을 이를은 알지 못한 체
야영을하고 금산사로 향할때
동네 주민으로부터 마을 이름을 알았다.
암튼 캄캄한 밤에...은행나무와 가로등이 있는
마을 도로옆 공터에 차를 세우고
뚝딱 잠자리를 마련하였다.
루프텐트의 최대 강점은 차를 세울수 있다면
그곳이 어디던지 잠자리를 만들 수 있는 점일 거다.
빛이 적어 별은 보이지만...
구름이 끼어 많은 별은 볼수 없는 상태
그렇지만 장노출로 한장...
집옆 나무가지까지 멋지네...ㅎ
맨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은행나무를
사진기의 눈을 통하여 본다.
가로등이 있는 덕분에
이런 사진도 찍을 수 있는듯...
잠이 오지않아 다시 별사진 촬영에 들어 갔다.
광각 15mm, f8, 25초, ISO 3200
마찬가지, 같은 장소에서
종방향으로 촬영했다.
라디오소리에 깨어난 새벽
전기요 대신 핫팩을 써서인지 좀 추웠다.
새벽의 마을 광경이다.
파노라마로 찍어 이상하지만
좌측 도로와 우측도로가 같은 것이며
거리상으론 50미터 남짓이다.
날이 완전히 밝지 않아 아직 어둑한 상태,
좌측 집 입구 나무 아래에서 어젯밤 별사진을 찍었다.
은행나무아래에서 잤는데...
사실 수평이 맞지 않는 곳이어서 잠을 뒤척였지만...
너무나 평온하게 잘 수 있었다.
어젯밤, 좁은 장소여서 몇 번을 앞뒤로 움직여
감나무와 은행나무 사이에 주차를 하였다.
한쪽은 감나무...
다른 한쪽은 은행나무 였다.
마을 가운데 길로 가도
야영할 곳이 나올 듯 싶다. ㅎ
길 옆(텐트 윗쪽)에는 집을 새로 짓고 있었는데..
구경을 한번 가보자.
그곳에서 본 텐트..ㅎ
블록을 주 건축재료로 사용하는 듯
그 사이는 몰타르 대신 진흙(흑빛이 나는 재료?)으로 메우며
안쪽에 나무 합판이나 송판을 덧대는 방식인 것 같다.
한편 밖의 모습은 블록 안쪽을 보지 못해
단열을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모서리부분 처럼 목제(방무목)을 입힐 것 같다.
방부복은 건강에 좋지않다던데....
바닦공사 모습이다.
사진에 보이듯, 제일 아랫면이 벽돌(안쪽맨흙을 더졌거나 시멘트 아닐까?)이다.
그 위에 두꺼운 스티로폼(약5센티두께)을 놓은 다음
은박 발포매트를 깔고
그 위에 온수파이프를 고정시키는 공정까지
알 수 있을 듯 하다.
바닥은 단열작업이 쓸만한 것 같은데...
벽면은 아무래도 시원치 않는 것 같다.
벽돌사이사이에 밖이 다 보일 정도로 엉성하고...ㅜㅜ
목제 보일러인듯
남의 집 제사에 가서
밤놔라 대추놔라 상관하지 말라는 속담이 있던데...
남의 집 짓는데 별 관심이 다 많다. ㅋ
암튼 텐트옆 감나무에
감이 탐스럽게 열렸다.
지난 밤에 익은 감이 떨어졌나보다..
저건 재넘어 먹으라고 정령께서...ㅎ
저기 빨간 감은 또다른 재넘어에
돌아기지 않을지...ㅎ
사실 시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이른 새벽부터 부처님이 계신
절을 찾는 것도 이상하고...
동이나 트면 움직여 보려한다.
텐트를 접고 출발을 하려는데..
다리가 몹시 긴 거미 출현해....얼른 촬영에 성공..
처음보는 종이다.ㅎ
미끌어 땅에 떨어져
주머니의 핫팩을 가는 길에 놓았더니
다리로 온도를 간지 하는지 즉시 방향을 튼다.
이번에 수건을 놓았다.
별 무리없이 오르는 녀석...착칵...
우주전쟁에 나오는
화성인의 우주선 처럼 다리가 무척 긴 거미와 작별..
금산사 방향으로 나가는 중에
나팔꽃이 보였다.
작은 나무인데도 열린 감
그 아래엔 마늘이 자라고 있었다.
안양동 마을엔 배 과수가 많았는데...
지난 태풍때 낙과 피해가 컷나보다...ㅜㅜ
200여 미터 진행후 좌측,
어제 본 김제시 체육공원의 모습
모닥불을 피웠다.
(나중에 검색해 보니 모악산야영장)
저 지점도 안양동 이지 몰라도
안락하고 따뜻한 빛이 잠시후 내리지 않을런지...
금산사 입구 길에 도달하자
키큰 나무가 하늘 높이 솟아보였다.
우회전하여 잠시 진행하니 금산사 입구...
저 주차장에 주차하고
잠시 뒤 금산사를 여행하기로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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