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이야기

[ 포천 ] 물소리 오토캠핑장 월드컵경기 응원 캠핑

재넘어아재 2011. 3. 30. 14:20

 


물소리 캠핑장 월드컵경기 응원 캠핑

< 2010. 6. 11. ~ 6. 13.>


어느 카페 2주년 기념캠핑에 다녀왔습니다.

이북과 가까운 곳이라 그런지 인터넷 지도로 검색조차 잘 되지 않는 곳,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포천 경계지역 이래서 그런지

평소엔 보지 못하던 군용차량이 눈에 띄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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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캠프家있다"란에 기념캠핑에 대한 글이 공지 되었으나

개인적으로 집안행사와 중복되어 참석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먼저 막무가*님께서

2주년 기념캠핑 기간 중에 우리나라 월드컵 축구 첫 경기가 있기에


응원도 결할 수 있는 캠핑을계획 한다면서...

위성 수신기가 필요한데 지원이 필요하다구요.


그래서 흔쾌히 제공해 드리겠다고 약속했지요.

그 다음 블랙*님께 또 전화가 오더군요


스크린도 문제가 된다고...그래서 역시 준비하겠다고 답변...^^

(이 때까지는 다른 관련장비까지 준비해야 하는지 몰랐습다)

. . . . . .


며칠 후에는 드라마뮤*님의 글을 통하여 장비에 대한 재언급이 있었죠.

그러는 와중에 스피커및 앰프가 준비되지 않았음을 알았습니다. 에효~~


제 장비는 텐트안에서나 겨우 볼 수 있을 정도는 되지만

단체로 응원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 었죠.


그래서 할수없이 지인에게 수배를 해 보았더니

싣고 갈수 있는 화물차를 보내 달라고 하더군요. 켁~~


돈 들이지 않고 내 차에 싣고 갈 수 있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 없이 내가 만질 수 있는 정도의 것,

그렇게 간단하면서 소리 잘 나는 것으로 구해봐염...제발 ^^

. . . . . .


암튼 며칠 사용하기로하고 구했습니다.

그리고 금요일 밤에 물소리 야영장에 갔지요.


물소리 야영장은 이번에 처음이지만

저번에 담터계곡에서 캠핑을 한 경험이 있었기에

별 문제 없이 찾아 갔습니다.


물소리 야영장 입구,



저 곳에 물이 흐르며 소리를 많이 내기 때문에

"물소리 야영장"이라 칭했나 봅니다.



도착하자마자 해가 기울더군요

마침 민정이 아버님(빛그*님)이 계셔서 장비 세팅장소를 상의 했더니

입구 쪽에 설치한다는 것만 안다고 얘기하시더군요. 


암튼 관람하기 좋은 가운데 지점을 선택하고 타프를 쳤습니다.

그리고 의자 등 장비 설치도 대충 마친 다음

최종적으로 스카이라이프 수신기를 설치했는데...


이런...  장애물(산, 나무)이 있어 수신이 불가능한 지역입니다.

(주인집 부근은 장애물이 없어 수신이 가능하더군요)  


할 수없이 수신기를 들고 이곳저곳을 다녀보다 

비갠오후님(마리 아빠)텐트 주변은 겨우 수신이 되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긴급제안하여 회원님들과 함께

타프를 포함한 장비를 그리로 이동합니다.


다행이 잘 나오더군요. 띵호와~~

드뮤님 빔프로젝터만 오면 아무문제 없을 것 같았습니다.


타프의 한쪽을 수직으로 늘어뜨려 스크린 을 만들 수 있게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잠자리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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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잠들 무렵, 토요일 낮에 온다던 비가 일찍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텐트에서 나와 모든 짐을 타프안쪽으로 밀어 두었죠

폭우 속의 오미리 캠핑이 불현듯 스치더이다.


암튼 토요일 새벽에 일어나 촬영한 사진입니다.

중간중간 고인 빗물이 보이시죠?



아침을 맞이한 캠핑장은 평온하기만 합니다.

비록 비는 내리지만 바람이 없기에 가능한 일이죠.



입구쪽에는 카페 모임을 하는 캠장임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예약된 20여 팀 중 벌써 10여 동 남짓 설치 돼 있습니다.



비가 그치지 않기에 계속가동되는

민정이 아빠(빛그림님)의 식기 자동세척시스템.


타프에서 낙하한 물줄기가 설거지통으로 직하하면

설거지 통에 담긴 그릇이 저절로 세척되는 방식입니다. 아~~^^



머리 위엔 파란 아카시아 잎이 싱그럽습니다.

여름이가고 가을이 오면 노랗게 물들고 겨울이 오기전에

금빛 눈물을 흘리며 지난 날을 추억할 겁니다.


그치만 저 멀리는 안개만 보입니다.

일기예보 대로 많은 비가 올 것 같아요.

빨리 그쳤으면 좋으련만...ㅜ,ㅜ



잠시 후, 외솔나무(일명 "낙엽송") 쪽은 안개가 걷히는 듯하여

다행스런 생각이 들기도...



암튼 오랜만에 내리는 비여서 그런지

바위 틈에 자라는 가느다한 줄기가 위로 힘껏 뻣어가려는 듯 합니다.

선수님 댁 텐트, 그리고 우산 멋집니다. ^^



비가 반가웠는지 많은 개구리들이 놀러 나왔습니다.

나도 저 높은 곳을 향하여...낑낑 ^*^



다람쥐도 가까이 와서 재롱을 떱니다. ^^



저희 옆집(비갠오후님)도 아늑한 위치에 자리했네요.

그저 평화롭기만합니다.



하지만 비가 많이 내리면

 위성수신 상태가 불안해 지기에 걱정입니다.

.......

그렇게 저렇게 시간이 흘러 갑니다.


경기 전 6시 30분경엔 외출을 하려고 했는데...

애시당초 틀린 것 같습니다.


대신 안지기가 끓인 수제비와 게비츠님이 준비하시신 등갈비로

두 가족이 함께 저녁을 맛있게 먹습니다.



어둠이 내리고 우리나라 선수들이 월드컵 축구경기를 할 시간


스크린이 만들어졌으나 관중석이 부실했죠.

(관중석이 미쳐 준비가 않된 상태)

마침 오신 스티브짱님께서 사각타프를 선듯 제공해 주셔서

작지만 얼추 관중석도 마련됐습니다.


드뮤님 댁에서 떼어오신 빔프로젝터 성능이 좋았습니다.

램프가 불량하여 이번 행사를 위해 새로 교환하셨나봅니다.

매사에 적극적인 드뮤님 감사합니다. ^^


그 덕분에..

그리고 회원님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덕분에...

우리나라는 2 : 0 으로 승리했죠.


짜릿한 승리를 만킥한 감동스런 캠핑였습니다.


이게 다 메나아 탄생 2주년을 기념한다는

하늘의 뜻이겠죠 ^*^




경기가 끝난 후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저희는 일요일 아침 가족행사가 있어서리....


많은 분들이 늦게까지 즐기시더군요.


- - - - - -


일요일 새벽입니다.

그친 다는 비가 계속되어 야단입니다.

장비철거 해야 하는데...ㅜㅜ



다행이도 바람이 없어서

 잠은 잘 주무셨을 것 같지만 날씨가 언제 개일런지...


텐트와 이너텐트가 붙어 있는듯 하죠?



세팅이 견고한 것 같습니다.



이게 뭡니까?

코베아 텐트(폴대, 스트링) 강도시험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하늘에서 미꾸라지 떨어지는 것 잡아보려고 하는 걸까요?


것두 아니면 아침에 세수하러 가는 것 귀찮아서 물 받는 걸까요.

암튼 강도는 대단한 것 같습니다. ㅎㅎㅎ



아싸님 타프와 텐트가 참 조화로운 것 같습니다.

우산과 그 아래 랜턴도...

일부러 사진 찍으라고 둔 것 같아요. ㅎㅎ



이제, 메니아 영역을 지나 밖으로 나갑니다.


이 사진을 한번 보십시오

헝크러트린 전선 보이시죠?

캠핑지에서 저렇게 릴선을 풀어 둘 필요가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기 위해서입니다.


혹자들이 가끔 얘기하는 것을 봅니다.

그들이 풀어 두어야 한다는 것은 릴선을 이용하여 전열기나 용접기 등

많은 전류가 흐르는 부하를 사용할 경우 얘긴데요.


마치 모든 경우에 적용되는 것처림 얘기하는 이가 있어 한심합니다.

전기요나 조명 정도를 사용하는 보통의 캠퍼들은

저럴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불편만 줄 뿐이죠.


줄 푸는데 시간 걸려, 갑는데 노력을 해야 하고

자칫 뛰어노는 아이들 발에 줄이 걸려 넘어질 수도 있고...

전혀 필요하지 않은 작업입니다.



하여간 비가 계속 내립니다.

빗방울 튀는 모습은 보기 좋습니다. ^^



밖으로 나가 하는 우중산책도 운치가 있습니다.

비포장도로이기에 웅덩이가 많네요.



참 넓은 계곡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저번에 가보니계속 가지 못하게 막았더군요



작전 중인 것 같이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한밤 중의 엔진 소음은 시동을 걸어둔 차량에서 나는 소리였더군요.



여기저기 공터가 많고

행락객이 많아 화장실도 군데군데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곳 저 곳 조성되는 부지도 있더군요

캠핑장 같아 보입니다. ^^





날씨가 맑았더라면 찔레꽃 향기가 좋았을 텐데.~



산복숭아도 있더군요.



엉겅퀴도 피어 있고...



뽕나무 열매(오디)도 있슴다.~



무질서한 상혼도 보이고...



그렇지만 물소리는 여전합니다.



저 절벽같은 높은 봉우리 때문에

스카이라이프 전파장해가 있는 듯...



야영장으로 되돌아 와서...

불야불야 비맞은 타프며 장비를 철거 해서

가족행사에 겨우 참여했네요.



집에 돌아왔을 때 햇볕이 좋기에

젖은 타프며 텐트를 다시 펴 널었지만


아뿔사~ 밤중에 다시 비가 와서리 더 젖었습니다.

함께하지 않고 일찍 떠나온 죄가라고 생각하겠습니다.


끝으로, 카페 2주년을 진심으로축하드리고요

카페지기님을 비롯한 운영진들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