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사진

[ 대전 ] 대청댐 & 로하스길(두번 째)

재넘어아재 2012. 5. 29. 18:56

 

대청댐 로하스길, 두번 째

2012. 5. 28.


파주 아지트 캠핑을 마치고

다음 날 아침 회의 때문에 대전으로 가는 길

 

고속도로상행선 구간은 정체가 심했지만

다행히 하행선은 순조로워 일찍 도착한 나머지

도중에 로하스 길로 방향을 틀었다.

 

신탄진 인터치인지를 나와

금세 도착한 대청댐 아래 공원 잔디밭

 

 

저번 보다 이른 시간으로 아직 밝았다

다만 바람이 더 불어 물결이 조금 이는 듯해서

 

그림자 투영이 미흡할 줄 알았는데.

사진상으론 느끼지 못할 정도여서 다행이다.

 

 

연휴여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은 것 같다.

 

 

해가 기울고 있었지만

저번 때 처럼 노을의 기미는 별로 없는 듯 하다.

 

 

 

지난 번 블로그 친구님과 왔던

그 자리를 다시 찾아가는 길이다.

 

 

그 때 보다는 물이 많이 빠진 상태여서

친구님의 블로그 사진과 같은 형태는 보이지 않지만

 

대신 길고 굽은 땅이 드러나 그 땅에 서있는 나무들의 뿌리와

서로 어우러진 모습이 물그림자로 반영돼

또다른 분위기가 보여 잘 왔다는 생각을 했다.

 

 

땅이 질어 신발이 약간 빠지는데도

렌즈를 최대한 수면에 접근시키려고 물 가까이 갔기에..

미끌어질까 걱정스럽다.

 

 

줌 방향을 조금 변경시키고

화이트밸런스를 조정하면서 촬영할 때마다

 

안전한데로 이동하였다가

다시 물가로 접근하기를 반복한다.

 

 

대부분 비슷한 결과여서 지금은 기억되지 않지만

 

일광, 구름, 그늘, 백열등, 자동을 각각 선택해 찍어 보았다.

 

가장 푸른색이 도는 사진만은

화이트밸런스가 백열등에 맞춰 진 것이고

나머지는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겠다.


차에서 나오면서 삼각대를 꺼낼까도 생각 했었지만

렌즈를 수면 가까이 가져 가려면 오히려 방해될 것 같아

준비하지 않았는데...



그래서 가운데 접선의 수평이 조금 틀어진 듯 하여

아쉽다는 생각이 조금 든다.



한 곳의 사진만으로도 만족스럽지만

조금 당겨 찍어도 보고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한다.



수위가 높을 때 와는 또다른 분위기이고

태양이 지려면 아직 한참 더 있어야만 하는...

그런 태양이 물 속에 비춰진다.



잠시 더 기다린다 하더라도

노을은 없을 듯하니 그냥 패쑤~


대신 파노라마를 시도한다.



창포로 노란 정원 풍경이다.


이 역시 화이트밸런스를 조정한 것



되돌아 가는 길


지난 번에 보이지 않던

삼태기와 낡은 배의 잔해가 보였다.



큰 금개국 이던가?


파릇하게 돋는 것이 꽃창포 일까?

새싹 처럼 연록색이 빛났다.



연인의 계절은 곧 저편으로 저물지만...

저 들은 행복하기만하고 오랫동안 기억될 하루일거다.



스피커에서 곧 방류를 한다며 주의하랜다.

빨리 가보자...


도착했니만 아직 방류는 하지 않는 듯

그렇지만 시비가 있어서 찰칵~


그 곳엔 방송을 듣고 다른 이도 도착한다.

댐 옆에서 핫도그와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아주머니..


방류하는 것이 아니고 발전하는 것이기에

물은 안보여요..그러신다.ㅜㅜ


할수 없이 주차장으로 터벅터벅

걸어 간다.



가는 길에 작약이 있었고...


붉은 패랭이도 있었다.



잔디밭이 나오고

그 위에 놓인 텐트가 정겹다.


앞쪽에도 가족들이 휴일을 즐기고 있었다.


연휴 마지막, 부처님 오신 날


로하스길 엎 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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