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 19.
호수 위에서 자전거 타기
아침 산책 길을 나서다...
갑자기 마음을 바꿔서 자전거를 끌고 나갔다.
도로 보다는 빙판을 달려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오호~~ 의외로 재미 있었다.
다만 갑자기 브레이크를 잡거나
방향전환을 시도하면 옆으로 꽈당 미끄러지기 쉽다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사실 몇번이나 넘어졌다.
새벽이래서 보는 사람이 없어 창피하진 않아 다행...ㅋㅋ
숨구멍 가까이 가서 관찰도 하고...
맨 얼음판 보다
눈위가 미끄러짐이 적어 좋았다,
숨구멍을 주시하며 왜 생기는 것일까 의문이 들었었는데..
며칠전 지나다 보니...갑자기 기포가 떠오르는 것이다.
다른 곳엔 두껍게 얼음이 어는데도
저와 같이 얼지 않는 곳은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기포가 떠오르는 것은 생각도 못했다.
수중에 스쿠버가 호흡을 하는 듯 기포가 한동안 떠올랐었다.
혹시 온천과 같이 샘이 솟기에 얼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오늘은 카메라를 들고 왔건만...기다려도
하늘의 흰구름만 보일뿐...ㅜㅜ
그리고, 호수 가운데 넓은 부분
그 곳은 아직 얼지 않았다.
아직 덜 추워서 일 게다.
작년엔 빈틈없이 얼었었지만...
그 얼지않은 물 주변엔
철새들이 제법 모여 있고...
얼음이 얼지 않은 길다란 물길
오리들이 이곳 저곳에 모여 있는 거다.
물 저편에도 모여 있는 철새들
더 가까이 접근해 보자
이쪽 편에 모여 있는 녀석들
깍깍 거리더니 서서히 흩어진다.
저쪽편 녀석들은 그대로..ㅎㅎ
에구구...갑자기 날아오른다...
날개 깃 색깔이 곱다. 속은 흰색이고...
겉 일부는 청색이었다.
금강하구언에 설명된 가창오리와 비슷한 기억...
공중에 떠올라 주변을 맴돌지만....
다 얼음인 것을
내가 멀리 나오자 그들은 다시 내려 앉았다.
이동네 터줏대감님들이 산책을 나섰다.
언제나 봐도 정겹다.^^
멀리 건너편에서도
미끄럼을 태워주는 모습.
어른과 아이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네~~^^
얼음에 만들어진 나무가지 형상
기온이 올라가는지 수위가 오르는지
얼음 위로 물이 흐르는 곳이 있었다.
어제는 고라니가
호수로 놀러 나왔었나 보다. ^^
손가락 한 두 마디쯤하는 크기
^*^
'일상과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악산(삼성산) 등산 (0) | 2012.02.06 |
---|---|
마장호수변 산책 (0) | 2012.02.01 |
마장호수 설경 (0) | 2012.01.06 |
마장호수 결빙 (0) | 2011.12.27 |
정오의 산책(2011. 12. 12.) (0) | 2011.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