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11.
요란한 빼빼로데이 이자 금요일
주말을 맞아 서율이를 보러 가야지...
많이 배추 자란 모습을 찍으로 주말농장에 가고 있다.
지난 주 비를 맞으며 서율이와 미사 가던 길
엘리베이터에서 서율이가 물끄러미 보고있다.
아기가 추울까 푹덮어 주고 가는 세라피나
서율이와 성모께 인사를 올리고
처음 아가방으로 따라 들어갔다.
낯이 설은지 조금 보챘지만 내내 잘 있어 준 서율이
아침을 먹고 나온 직후
거의 다 떨어진 노오란 은행잎에
촉촉히 비가 내린다.
감나무에도 내리고
갈가의 계단과 그 곳에 놓인 화분에도 내린다.
예쁜 분홍색 국화에도 빗방울이 맺혔다.
오늘 아침 파주아지트
창문 앞 호수 옆에 서 있는 참나무가 낙엽졌다.
그 사이로 보이는 호수
요즘 철새들이 별루 없다.
카메라를 들고 배추보러 간다.
가끔 철을 모르고 피는 꽃들이 애처롭지만...
이쁘긴 하다.
명자나무 꽃이 몇송이 피었다.
숙소 입구 노란 국화가 붉게 단풍 들 무렵
추운계절에 태어난 호박이
애처롭게 꽃을 피운다.
바람에 파르르 떨며
마지막 남은 단풍잎들이 가을을 아쉬워 하는 듯 하다.
주말이 지나면 저 이파리들도
땅에 떨어져 있겠지~
내년에 다시 피어날 연록들을 위한
양분으로 다시 태어나겠지~
음~ 철새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 있었군...
아직 덜 도착했나보다.
배추밭에 도착했다.
요즘 날씨가 좋아 무럭무럭 자랐다.
김장해도 충붐할 만큼...
다음 주까지이면 충분히 더 자랄 것이다.
방송에선 수도권 김장시기가 11월말경이라던데..
그때까지이면 더더욱 튼튼히 자라고 맛이 들 것 같다.
작년보다 훨씬 농사는 잘 됐어
아내는 김치담을 맛이 나겠다고 한마디 하겠지?
이거 커서 네쪽으로 쪼게야 김장하겠는걸~~^^
배추밭 옆에는 냉이도 자라고 있었다.
다음 주엔 냉이들을 케서 된장찌게에 넣어봐야 겠다. ㅋ
봄과 가을엔 노란꽃이 많은 것인가?
유채도 아니고...누군네 밭에 남아 있는 야채가 꽃을 피운다.
농장 밖 입구에도
성급한 민들레가 피어
가을을 아쉬워 하고 있었다.
다음주 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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