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산책

내가 가꾸는 텃밭

재넘어아재 2011. 9. 9. 10:08

 

<2011, 9. 9.>

내가 가꾸는 텃밭 (주말농장)

 

한동안 상추와 고추를 제공하던 텃밭이 전환기를 맞았어요.

고추, 상추, 쑥갓..이 뽑혀지고 그 자리에 배추가 심어진 겁니다.

 

작년의 실패를 경험삼아 올해는 좀 일찍 심었어요.

그런 얘기를 비롯해 제가 가꾸는 텃밭을 소개합니다.  

 

먼저 호박을 심은 곳입니다.

봄에 고추 등 모종을 사면서 여러 종류의 호박도 샀어요.

 

모종파는 아짐 말씀이 호박 중에는

다른 호박과 가까이에 함께 심으면 안되는 종류가 있다고 하면서

같이 심어도 되는 것을 권하기에 그런 몇종류를 심었습니다.  

 

그게 넓게 자라 다든사람들 보기에 좀 그렇더라는...ㅎ

가뭄에다가 거름기가 부족하여 누렇게 변하는 잎들도 있네요.

가끔씩 양동이에 물을 길러 주는데도 저렇습니다. ㅜㅜ 

 

 

 

시골서 호박을 심는 것을 기억해 보면

구덩이를 넓고 깊게 파 인분 등 거름을 많이 넣더군요.

 

그래서 두개의 구덩이를 파고 거름 두포를 풀었답니다.  

흙과 잘 섞고 비닐을 덮고 모종을 심었지요.

그게 잘 컸지만...올핸 유난히 비가 많아서 그런지 호박이 잘 맺지 않더군요.

 

비가 그치자 호박이 많이 열려서

우리는 물론 주변사람들과 나눠 먹기도 한답니다. 

뿌리 부분에는 잎이 다 마르고 앙상한 줄기만 있네요.   

 

 

 

적당히 어린 애호박을 따야 하는데

아차하면 시기를 놓쳐 너무 크게 됩니다.

 

제때 따줘야 동생들이 태어난다는데...

저 녀석이 동생들의 양분을 흡수하기에 잘 태어나지 않겠죠.ㅜㅜ

 

 

 

위 사진의 호박과 품종이 다른 것인가 봅니다.

그렇지만 이녀석이 제일 큽니다.

나중에 호박죽용으로 사용하면 될것 같아요. ㅎㅎ

 

 

 

요거 맛있게 생겼슴다.

지금 때기엔 너무 작고...명절 연휴 지나면 너무 클것 같고 하네요..

할수 없죠 뭐~~

 

 

 

요 녀석은 마디 호박인가 봅니다.

명절후에 보자~~^^

 

 

 

오호 이 것도 지금따긴 작고

추석지나고 오면 너무 클것 같네요.  

 

 

 

텃밭으로 갈까요?

직원들이 가꾸는 주말 농장입니다.

 

입구 첫 자리가 제 영토랍니다.

농장이 산 속에 있어서 짐승들(주로 고라니)이 농장에 내려와 

피해를 입히기에 망을 쳐 놓은 모습입니다. 

 

지금 보이시는 데로 울타리콩, 울금, 들깨, 가지, 배추가 다입니다.

고추 세종류(청양, 보통, 아삭이고추)와 상추 및 쑥갓은 뽑혀젔구요.    

 

 

큰 배추가 90일 배추인데...심은지 3주쯤 됬습니다.  

작은 것은 1주일 된 것 이구요.

 

모종을 파는 분이 그러시는데 어디다 심을 것인지 묻더군요.

아마 양복입은 사람이 모종을 사 가기에 궁금했던 모양입니다.

하여 주말농장에 심을 거라고 예기해 줬네요.

 

그랬더니...그분 왈, 

봄에 거름을 주었을 테니 별도의 거름은 안해도 되지만..

모종이 잘 살아나면 모종사이를 파고 요소비료를 한 스푼씩 묻어 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비닐이 덮인 일반고추와 아삭이 고추는 그대로 둔 채

시원치않은 청양고추대를 뽑아내고 그 자리에 배추를 심었습니다.

일반 고추와 아삭이 고추는 한달 후 60일 배추를 심으면서 뽑아내려고요.^^

 

또한 비닐을 덮어 심겨진 가지는 그대로 두고

포기사이에도 모종을 몇포기 심었습니다.

역시 나중에 가지를 뽑아낼 요량으로....

 

또한 상추와 쑥갓은 맨흙에 심었던 관계로

뽑아낸 자리를 골라 골을 내고 거기에 모종을 심었었습니다.

. . . . . . .

 

그런데 3주쯤 지났을 때의 상태와 한번 비교해 보십시오.

1주쯤된 것(이번에 일반고추와 아삭이 고추 뽑은자리)에 심은 배추를 말입니다.

차이가 나지요?

 

 

지금까지도 가지가 계속열려 주기 때문에

 차마 뽑지 못하고 포기 사이사이에 배추를 심었지만...

그늘이 져서 그런지 생육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이에 비하면 상추와 쑥갓이 심겨졌던 곳 맨땅에 

비닐을 덮지 않고 배추를 심었더니 거의 자라지 못하더군요.  

 

하여 거름을 조금 넣고 비닐을 다시 덮어준 모습입니다.

 

 

 

배추를 심으며 물을 길어와 왕창뿌려줬네요.

아무래도 가뭄 때문에 잘 자라지 못하는 영향도 있을겁니다.

 

 

 

여긴 고구마를 심은 곳입니다.

골에 비닐을 덮고 호박고구마를 심은 것인데 두골 중 좌측이

제 고구마 입니다.

 

한동안 고라니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았는데...

요즘은 잘 피하고 있습니다. ㅋㅋ 

 

 

여기는 어제 심은 배추밭입니다.

농장을 배정 받았으면서 어떤이유로 돌보지 못하는 직원의 땅에 심은 것이죠.

 

거름과 비료를 한 다음 비닐을 덮고 배추를 심었으니 잘 자랄겁니다.

 추석때 시골서 요소비료 조금 가져다 포기사이에 주면

올해 김장는 걱정 뚝입니다. ㅋㅋ

  

 

이 곳은 제일 잘된 배추 밭입니다.

매주 주말이면 와서 김도매고 물도 줘서 잘 자라는 것 같습니다.

 

저는 매주 캠핑만 다니는 관계로....

조금 신경을 덜 쓰지만...앞으론 기대 해보삼~~

 

 

다시 집으로 가는길...

해가 지고 호수에 어둠이 내리고 있슴다. 

 

 

 

예쁜 장미가 이따끔 피어났네요 

 

 

 

 

밤송이 위로 달이 밝아 옵니다. 

 

 

 

 

숙소 옥상에 제가 기르는 채소가 있슴다.

에구 들깨 잎이 시들었네요.

 

화분에 들깨, 상추가 심어져 있어요

상추는 배추 모종때 같이 구입해 심은 겁니다. 

 

양동이로 물을 길어와 아침저녁으로 물을주는데..

주말에 마를 수 있어 안타깝지요....미안해~~^^

 

 

상추는 뜯어야 겠어요.

 

 

들깨엔 물을 듬북 주고요.

 

 

이상 오늘의 텃밭 소식입니다.

^*^

 

'일상과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1. 10. 11.> 10월 둘째 주  (0) 2011.10.11
이 가을의 텃밭소식  (0) 2011.09.27
가을 꽃<2011. 9. 6.>  (0) 2011.09.06
기다림  (0) 2011.08.26
마장호수 둘레길   (0) 2011.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