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8. 26.>
마장호수를 지키는 왜가리
마장호수를 걷다보면 가끔 왜가리 한마리가 보이곤 한다.
혼자여서 그런지 겁이 많은 녀석
찍으려 다가서면 더멀리 도망을 간다.
몇번 지나치다가 오늘은 마음먹고 촬영했다.
저 왜가리는 내가 오던 작년부터 보았는데
쟤를 보면 생각나는 단어가 있다.
외로움, 그리움, 희망...그런거
헤어진 부모를 만나려는 것인지.. 형제 자매? 아님 자식?.
호수 이곳저곳을 다니며
누굴 기다리는 것만 같다.
만날 그 날을 기대하며
한쪽날개를 늘여트려 보기도하고
한쪽다리를 사뿐히 들어 올리기도 한다.
하염없는 기다림은 대체 뭐란 말인가.
너의 조각난 그 기억을 다시 짜 맞출 수 있기를 바란다.
언젠가
그 희망 꼭 이루길....
다음 주에도
또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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