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휘네와 주천강을....
< 2009. 8. 14.~8. 16. >
1차 휴가 캠핑을 다녀온 직후
잘 아는 분으로부터 아내에게 전화가 왔답니다.
여름 휴가를 저희와 함께 가고 싶다고....
아내는 매몰차게 뿌리치지 못하고
결국 저에게 연락을 해 왔습니다.
아내 : 동휘네가 휴가 같이 가자고 전화를 했는데..우짜지요?
재넘어 : 휴가를 엊그제 갔다 왔는데...또 간다고라?
주중은 곤란하니 꼭 함께 가려거든 주말에 가면 안될까?
대신 아침 일찍 출발해야 한다고 햐~~
아내 : 그래도 힘 안들겠수? 그럼 엊그제 갔던 주천강으로 가자고 그럴께요~
.......... 이차저차해서 2차 휴가를 떠나게 됐답니다.........
8월 첫째날(토요일) 새벽에 일어나 준비하느라 부산을 떱니다만
원래 아침 6시에 출발하기로 시각보다 한참 지연됩니다.
7시 20분에 겨우 출발을 했네요.
네이트드라이브가 평소같으면 새해안고속도로를 진입하라 하고,
서서울 TG를 거쳐 영동고속도로로 안내를 하는것이 정상적인데..
그날따라 경수산업도로로 안내를 하더니
잠시후 외곽순환고속도로(평촌IC)로 진입하랍니다.
그리고 성남IC에 이르러 서는
고속도로에서 나가 42번 국도를 타라하데요.
국도와 샛길 등을 통하여 동으로
동쪽으로 진행합니다.
영동고속도로 문막 IC 주변에 도달하자
다시 고속도로로 진입을 하라하고...
결국 예상보다 1시간 늦은 10시쯤
신림IC를 거쳐 목적지인 주천강에 도착합니다.
한편, 같은 시각, 광명에서 출발한 동휘네는
우리보다 1시간 30분 늦은 11시 반경에 도착하더군요.
그런데 같은 곳에 캠핑 온 어떤 분은
8시에 수원서 출발했는데 저녁 6시에 도착하였다는군요
남들과 같은 시간에 출발을 하면서 생고생
할 수 있다는 교훈. ㅋㅋ
- - - - - - - -
암튼 캠핑지에서 500 미터 떨어진 구룡산입구에 도착하자마자
미리 약수물을 가득 담습니다.
약수는 식수로, 허드랫물은 냇물을 사용하면 좋지요
사용후 물은 그냥버려도
자갈 밭이라서 금새 배수가 되어 문제가 없더군요. ^^
흐미~일주일 사이에
휴가객이 엄청 늘어났습니다.
다행히 1차캠핑 장소였던
굵은 자갈 밭인 관계로 약간 비어 있더군요.
선점한 팀이 계셨는데
그분에게 부탁하여 위치를 조정한 덕분에 우린 타프를 칠 수 있었네요.
선듯 양보해준것이 고마워 추가로 여분 헥사를 설치해
그들 텐트를 감싸주었습니다.
더불어 사는 사회잖아요ㅎ~
훨씬 시원해 졌다면서~ 띵호와~! ^^.
모두 세팅한 후의 사진입니다.
주차할 공간이 없을 정도로 복잡합니다.
그날 밤, 출입하는 차량소음으로 수면장애 발생
점차 장소를 물색하는 분들이 늘어 나더군요.
위 장소에서 500미터 떨어진
약수터 건너편에도 휴가객이 많았습니다.
차량이 접근할만한 장소에는
어김없이 텐트가 져집니다.
코펠 안을 보십시오.
몰래 손질하지만 저에게 발각..ㅋㅋ
그의 아내는 팔장끼고 앉아 감독을 하고,
남편은 꼼꼼히 정리하더라는... ^^
...........................
일요일(9일)은 아침식사를 하고서
구룡산에 오릅니다.
그날 따라 바람이 적어 무척 덥더군요.
나무그늘에 가만이 있으면 시원하지만
움직이면 땀이 뻘뻘..
그런 가운데 숲속에서 버섯을 발견합니다.
아무래도 식용 버섯일 것으로 확신하고선
정글모자에 넘치도록 채취했습니다.
잘 손질을 합니다.
그리고 잘게 나눈후 끓는 소금물에 데치고
햇볕에 말려줍니다.
귀경하여 식용버섯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성질이 급한 나머지 생체실험을 감행~
버섯 끓인 물을 맛봅니다.
티스픈으로 입에 떠 넣고...
음~ 맛이 진국일세 그려~물도 패트명에 담아가자!! ㅋㅋ
그렇지만 겁이 많아 더 이상의 맛보기 시도는 중단...
버섯을 햇볕에 넌 후 보니
사람들은 모두 물에 들어가 놀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저는
잠시 다녀올 곳이 있다하고 외출을 합니다.
멋있는 소나무 사진을 찍어야 하니까요
영월군 보호수인데 수령이 700년이라는 군요
사진으로는 확인이 어렵지만 무지 굵고 큽니다.
크다 못해 장엄하다고 해야 할까요?
핸드폰 카메라이고 측광을 받아 사진 질은 떨어지는 듯,
죄송^^
속리산 가는 길에 있는 정이품송과 비슷
저 사진을 찍으로 가는데 차량이 붐빕니다.
아무래도 요일 귀경하려면
고생할 것이 뻔하단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일요일 귀경하려던 계획을
월요일로 연기합니다.
그러면 안심하고 주천 꺼먹돼지 맛을 볼 수 있겠지요.
주천 장에가서 목삼겹, 상추, 깻잎을 구입하고,
인근 산에 올라 솔잎은 채취합니다.
솔잎한켜 깔고 돼지고기 얹고...
다시 솔잎한켜 깔아주는 방법으로 푹~ 삶습니다.
동휘아빠가 제안한 이색 요리방법. ^^
한마디로 끝내 줍니다.
삼겹살 보다는 훨씬 맛있더라는...
한번 요리해 보셔요~ ^^
......................
잠자고 나니 월요일 새벽
커피한 잔 타 마시고 설거지 가방을 듭니다.
설거지하러 가냐구요?
아뇨~ 저 멋진 버섯들을 두고 가기가
너무도 아쉬워서리......
특히 잘 말려 놓았다가
광복절 저수지 캠핑 때 메니아 식구들에게 맛보라구
나눠주렵니다. ㅋㅋ
사진도 잘 찍고
자태가 크고 곱습니다.
꼭 거시기 처럼 생겼다는...ㅋㅋㅋ
군락을 이루고 있네요
송이 버섯이라면 좋으련만...
사실 저 사진을 찍으며 버섯을 채취할 때
송이보다 더 귀하고 맛있는 버섯일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했드랬습니다.^^
바보 같이요. ㅎㅎ
큰 것은 갓의 사이즈가 지름20센티 정도 되더군요.
정말 큰 버섯입니다.
저희가 철수할 무렵 발견한 텐트의 빨래
소박하고 멋있습니다. 그쵸?
그 부근에서 낚시하는 어떤 분의 어망,
그 속의 고기는 어름치라고 하면서
모래무치하고 다르다고...
천연기념물 이기에 매운탕 끓여먹을 수도 없고
방생을 고심 중이라 하더군요.
전문 낚시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던데...
아마 방생하였을 것 같습니다.
한편으론 방생할 것 이라면 왜 어방에 담는 것인지...ㅜㅜ
출발하면서 수거장에 쓰레기를 처리하고
건너편을 보면서 마지막으로 한 컷,
그리고, 바이바이~~~^^
돌아와서 인터넷을 샅샅히 검색합니다.
버섯 카페에 가입도 하고....
카페에 사진과함께 식용여부를 질문한 결과
독버섯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ㅜ.ㅜ
함부로 드시는일이 없도록 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독버섯은 맨손으로 만지는것도 좋지 않습니다 눈을 비빈다든지 살곁에 다으면 발진등이 일어 나기도 하니까요.. 09.08.03 17:07




광복절 파주저수지 캠핑때 나누어 맛보려 했으니....
아이고! 단체로 큰 일 치룰뻔 했슴다~~
용서하소서~~
(아니~ 어쩌면 생명의 은인?)
님들도 독 버섯에 눈길 주지마십시다~~모두 주의하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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