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과 주택

[ 양양 ] 해변과 설악산 부지 탐방

재넘어아재 2015. 5. 13. 05:35




[ 양양 ] 해변의 구들펜션, 설악의 부지

< 2015. 4. 24. >

  

무운구들연구소에서 대동연도(구들)에 대해 배우던 중

선생이 마련한 설악산 자락에 전원 주택지가 있고 양양 해변에는

구들펜션이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참고로 일반적인 구들은 통상 아궁이와 굴뚝이

서로 반대편에 위치하게 놓이는 반면...

 

불가피하게 아궁이와 굴뚝이 같은 편에 위치해야 할 때

구들을 놓는 특별한 방법이 대동연도란다.

 

암튼 무운선생은 과거 산악인 활동을 할 때 다녔던

히말라야 생활을 지금도 잊지 못하신단다.

 

당시 산이좋아 자주찾던 네팔 히말라아 설산이 보이는

그 곳을 지금도 꿈꾸고 계시다는데

 

매년 번갈아 3~4개월 동안

사모님과 함께 다녀오시는 것을 낙으로 삼으신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지금처럼 여행하면서 여생을 보내려면

부동산을 처분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한 것같다.

 

무운선생이 이곳에 구들연구소를 만들게 된 것은

젊은시절부터 좋아하던 설악산을 자주 찾고파 그 자락에 터를 잡았단다.

 

그러나, 2005년 양양의 산불로 천년고찰인 낙산사가 전소될 때

구들연구소 뒷산의 소나무 숲도 불탔기에....

 

이사할 곳을 마련하려고 설악산 인근의 터를 다시 찾게 되었고

설악산 국립공원부지에 편입되지 아니한

 

흑치계곡의 숨은 터 이자 맑은 물이흐르면서 폭포가 어울어진

배신임수 지형에 마음들어 구입을 했단다.

 

그리고 양양해변의 땅은 해방전후사 박물관을 만들고 싶어

오래 전에 구입하였고,

 

한때 펜션을 지어 운영까지 해 보았지만...

도대체 성미에 맞지 않더란다.

 

 

 

그 뒤부터는 문을 닫고 방치를 하고 있으며

이젠 주변에 감나무를 심어 두었다는 것이다.

 

암튼 무운선생은 젊은시절

한국산악회 회원으로 히말라야 고봉등반 원정대도

여러번 참가해서 인지...

 

처음 만나던 날 악수를 하면서 잡았던 그의 팔 힘이

남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도 이젠 노인이란 것을 느끼는 것 같다.

구들연구소를 옮겨 간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으며

 

앞으로는 병원도 가까워야 할 것 같고

세월이 더 흐르면 산 보다는 시내가 나을 것 같더란다.

하여 아껴온 부지를 팔기로 하였단다.

 

6개월 쯤은 한국에서 살고

겨울 6개월은 네팔 히말라야 설산이 보이는 곳에 가서

살기 위해 재산을 정리하기로 했단다.

 

카페 글에서 이미 본 그 현장을

우리도 함께 가 보자며 선생님을 졸랐고

 

 

 교육과정을 촬영하시던 사모님마저

학생들 덕분에 야외로 산보가게 생겼다고 좋아하셨다.

결국 무운 선생은 애마 루비콘에 올라 시동을 거셨다.

 

 

2005년 산불 때 불탄 구들연구소를 이전하려고

사두었던 설악산 관모봉 자락, 흑치계곡의 집 터를 가는 중이다.

 

 

부지 구입후 7년이 넘어 서기에

세금문제도 해결되므로 이제는 필요한 사람에게

팔았으면 한다는 것이다.

 

 

 

길은 험하지만 승용차로도 진입이 가능하지 싶었다.

잠시후 시냇물이 막아서서 차량을 세웠다.

 

시냇물은 매우 맑았고 다슬기들이 보였다.

승용차는 바퀴가 잠길 수 있는 깊이여서

통행이 곤란하고 비가 많이 왔을땐 위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따라서 만일 집을 짓는다면

차가 다닐수 있도록 조치를 하면 좋을 듯하다.

 

 

옆지기가 교육을 받고 오면

경반계곡에 고추나무 싹이 났는지 보러가쟀는데...

이미 저렇게 꽃을 피우고 있었다.

 

 

누가 산나물을 채취하러 왔을까

얼핏 저윗쪽에 한가구가 집을 짓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들의 차인지도 모르겠단다.

 

시냇물 속 모래엔

다슬기들이 기어다니고 있었다.

 

 

 

부지를 가기위해 시내를 건넜다

부지 안에 자라고 있는 배나무들이 꽃을 피웠다.

 

 

 

700여평의 부지 안에는 감나무를 심었단다.

주변의 국유림 1000평은 물론 덤이다.



이젠 감이 열릴 정도로 많이 자란 것 차럼 느껴졌다.



야생화들이 보이고....



밭 윗 쪽에서 항상 저 만큼의 물이 흘러 내린단다.

가물어도 물 걱정은 안해도 좋을 것 같다.



딸기 꽃 아닐까?



TV프로의 자연인 처럼 초야에서

약초를 케고 조용히 살고 싶은 사람이면 몰라도


나 같이 문명의 이기를 즐기는 사람은

별로 내키지 않는 산 속이어서 며칠 다니러 오는 것은 좋지만

살아가는 것은 내키지 않는다.



공기맑고 물 깨끗...경치 굿...



그렇게 설악산자락 견학은 마치고

그 다음 장소인 양양 해변으로 출발을 했다.



희미한 안내 간판...

구들연구소, 구들펜션, 해방전후사박물관예정지



예전에 몇번 왔던 양양솔밭캠프장과

아주 가까운 곳이었다.



바로 뒷편은 도립공원 솔숲이라는....

도롯가에 넓은 밭까지 포함돼 있었으며


장래 오토캠핑장 개설을 염두에 두고

대봉 감나무를 심여 놓았단다.



내가 보기에는 나무들이 너무 가까이 심겨 있다고 했더니

나중에 솎아낼 요량으로 그렇게 심었단다.



출입구 가까이엔 연분홍 철쭉이 반기고 있었다.



애초 땅을 살 땐 몰랐으나

팬션건물 뒷편의 솔숲이 너무좋다며 자랑하는 사모님....


나중에 철쭉 자생지였음이 밝혀졌으며

환상적인 곳을 학생들 덕분에 구경하게 됐다면서 즐거워 하셨다.



1350평의 넓은 부지에 한옥처럼 지어진

60여평의 펜션 건물....



내부엔 여느 펜션처럼 꾸며져 있으며

기업 연수원이나 휴가처로 사용하여도 좋을 듯하였다.



그러나 나 같이 소박한 사람이 살기엔..

너무나도 크고 경제적으로로 부담되는 곳이었다.



햐~ 야생화들 많네....

각시붓꽃 같다.



여기에 오길 참 잘했다는...ㅎ



다시한번 찰칵....ㅎ



색상 좋고...



사모님은 옆에서 솜방망이 꽃이라 하신것 같다.



정확한지는 나중에 검색해 봐야겠음...ㅎ



연분홍 철쭉은 그야말로 널려있었는데

그러고 보니 철쭉 색깔이 참 다양한 것 같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

양양해변의 솔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푸른 잎들이 다투어 돋아나고

사철 파란 소나무 잎도 새로운 색깔을 내품는 것 같다.



연분홍 철쭉 군락의 모습은

예전 초등학교 운동회 때 하는 매스개임 같다.



어찌 이런 숲이 숨어있단 말인가.



뿐만 아니라 습지도 있었는데...

혹시 끈끈이주걱 같은 습지 식물이 있지 않을까 궁금했다.

암튼 새우도 자라고 제첩도 제법 있단다.



솔숲 속의 습지라니...신비하기만 하다.



저런 곳에서 도란도란 일생을 보내시려고



꿈을 키워온 무운선생님 부부 역시

우리처럼 보통사람인가 보다



희망과 꿈은 다 이루지 못하라고 존재해야 하는 것이리라.

오랫동안 바쁘고 힘들게 살아 온 나날들



그토록 아껴온 아름다운 이땅이

인연 있는 사람을 다시 만나 꽃처럼 아름답게 피어나는



기회를 맞이 하는 계기가 되고

두 분이 소망하신 노년을 보낼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



젊을 때 좋아하시던 산악

그런 설산이 보이는 네팔 히말라야



이번 지진에도 불구하고

안전하게 살고 계시다는 그의 친구들을



해마다 찾고 해후하는

그런 즐거움을 누리시길 빕니다.



그간 전래구들의 숨은 기술을 이만큼 파해치고

문제점을 개선시켰다는 것은



구들 기술자들을 구원하신 것이고



냉습이론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좌침관의 발명,

골고루 따뜻하지 않음을 개선한 주류둑과 돈산판의 개발은


구들을 이용할 모든 이들의 축복이고

우리 민족이 간직한 전래구들이


다시 명맥을 이을수 있게된 계기가 됐다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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