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생활

[ 광명 ] 소화동 산촌신쭈꾸미

재넘어아재 2015. 4. 12. 05:43

 

 

 

죽향골에서 "산촌辛쭈꾸미"까지

< 2015. 4. 7, 화 >

 

전날 당진시 수도과로부터

죽향골에 신청한 수도관 매설을 완료했다는 소식이 왔었다.

 

하여 옆지기와 현장을 확인하러 떠나려 하는데

창밖의 군자란이 우릴 배웅해 주는 듯했다.

 

 

 

 

 

비온 뒤여서 지난주 심은 감자밭에

비닐을 씌워 주려고 준비도 했다.

 

잠시후 도착해 먼저 보고 있는 공사현장

골재를 붓고 포장을 하면 될 듯하다.

 

 

 

 

감자 심을 곳을 가 보았으나

아직 고랑의 습기가 너무 촉촉해서 들어가지 않는 것이 나을 듯...

하여 비닐은 다음기회로 넘겨야 겠다.

 

감자에 난 뿌리 등을 모조리 제거하고 심었는데...

시험삼아 일부는 그냥 심을 걸 그랬다.

 

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사람이 억지로

들어가려다 그랬는지 노루망 일부구간이 쓰러져 있었다.

가보니 지줏대 몇개가 부러졌다. ㅜㅜ

 

 

 

지난 번에 오지 않았던

옆지기에게 매화를 보여줬더니 이쁘다고 감동한다.

 

 

 

저 나무 주변의 잡목을 제거하고

 

 

 

거름도 뿌려 주고 싶단다.

 

 

 

귀한 몸으로 인정 받기 시작한 매화나무...

 

 

 

비를 흠벅 맞더니 쑥쑥자라는 것 같은 마늘

지금보니 어떤 구멍엔 마늘이 세개나 심겨있고

 

어떤 곳은 연속 몇개나 비어 있는 것을 보니

내가 잘못 심었나 보다.

 

촉촉한 밭에 시원찮던 냉이들이 부쩍 싱싱해 지고

흰민들레도 간혹 피어난다.

 

 

 

내년엔 흰민들레를 더 퍼트려 볼까? ㅎ

지난 번에 보았던 배추싹에 꽃이 노랗게 피어난다.

 

 

점심 때가 돼 식사하러 가자 했더니

옆지기는 웬일로 오늘은 쭈꾸미를 먹자고 한다.

 

간월암에 가고싶냐며 물었으나

광명에 있는 산촌(산촌辛쭈꾸미)으로 가자한다

 

출발에 앞서 박선생님네 앞에 들러

수도공사구간을 한번 살펴보고 가기로 했다.

 

기존 관이 가늘어 굵은 관으로 교체한 곳으로

비용을 저감하기 위해 저 경사면을 파고 묻었다고

당진시 수도과 담당자는 얘기 했다.


 

 

기존에 쓰고있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관까지

수용하는 용량을 내가 전적으로 비용을 들여야 한다는게

 

조금은 불합리 한듯하지만

그래야 하는 근거가 있으리라 믿고 싶다.

 

앞쪽 아스콘 포장도로 중간에서 어어져 저 죽향골 근처까지

140미터를 매설했단다.

 

 

성상리를 떠나 광명의 식당으로 가면서

지난 번에 함께한 성호네가 생각나 전화를 했으나

안식구까지 전화를 받지 않는다.

 

얼마후 도착한 식당입구,

밀린 차량때문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태였다.

 

 

 

한참 동안 기다리다 주차원의 안내에 따라

겨우 도착한 식당 앞,

 

 

 

주변에 벚꽃이 장관이다.

 

 

 

힘들여 도착해 대기표를 받아나오는 옆지기

30~40분 기다려야 한단다. ㅜㅜ

 

 

 

별수 없이 꽃구경이나 해야 겠다.

요즘 벚꽃과 목련이 함께 피어난다고 언론이 야단이다.

 

 

 

요즘은 벚꽃구경을 일부러

멀리까지 갈 필요가 없는 듯 하다.

 

 

 

몇발짝만 옮기면 얼마든지 꽃구경을 할수 있는 시대

 

 

 

손님들은 계속들어 오는데....

대부분 여자 손님으로 90% 는 되는 것 같다.

 

 

 

대기실로 들어가 볼까나?

열 때는 힘도 덜 들고 자동으로 닫혀서 신통했다.

 

문에 와이어를 매달고 그 와이어가

도르래를 거치는데 패트병에 물의 무게에 의하여

 

여는 힘이 적게 들 뿐만아니라

손을 떼면 물의 중력에 의해 문이 저절로 닫혀서

비닐하우스 문에다 써먹어도 될듯하다.

 

 

 

이집의 특징은 식사후 원두커피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라는..

 

식사후 영수증을 제출하면 식사한 인원수 만큼

원하는 종류의 커피를 제공한다.

 

 

 

아직도 손님이 많네...

다시 밖으로 나가 봄을 구경한다.

 

청솔모가 놀러 나왔고

겨우내 얼었던 장독대가 햇살에 가지런하다.

생강나무 꽃이 여기 있었네..ㅎ

 

 

벌써 철죽이 피어난다

진달래가 지금 한창인데 급하기라도 한 듯

앵두나무까지 다투어 꽃을 피운다는...

 

 

 

이 주변엔 없지만 매화꽃도 피고

민들레와 살구꽃까지 한꺼번에 볼수 있다.

 

그래서인가 한시를 훨씬넘어

두시가 다 돼 가는데도 손님이 넘쳐난다.

 

 

 

생강나무 꽃 내음이 꽤나 향긋하다.

 

 

산골이래서 썰렁하기에 난로의 나무가 탄다.

사람들은 그 주변에 둘러 앉아 있고....

 

 

 

우리 번호를 부르곤 좌석에 앉으란다.

 

 

 

이내 음식이 차려진다.

오래 기다려서 더 맛있겠네...꼬르륵...ㅎ

 

 

나머지 음식도 차려졌다.

 

 

 

얼음이 서걱거리는 묵채까지 등장,

 

 

 

옆지기는 아짐씨들과 흔히 오는 곳이기에

먹는 방법을 잘 아는 듯

묵채를 그릇에 덜어 국처럼 떠 먹으랍신다.

 

 

이집에 여러번 왔지만

매뉴가 바뀐 뒤로 두번째던가? 하여튼 밥이 이상하다.

 

쭈꾸미와 무우무침 그리고 콩나물을 넣고

맘대로 비벼 먹으랜다.

 

 

중간 매운맛을 시켰으므로 다 넣어도 맵지 않을 거라고....

 

 

 

알았스~~일단 비비고서... 찰칵^^

 

 

 

그 때 시각이 2 시 25분

 

 

 

옆자리에 손님이 바뀌면서 음식 차려진 것을 보니

이집 매뉴는 다양하지만...

주로 쭈꾸미세트를 선호하는 것 같다.

 

 

 

맛은 우월하되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무료로 제공하는 커피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아직 기다리는 손님이 있는 것 같고

식사후 차를 마시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식사후 커피를 마시려면

또다시 줄을 서야 하므로 식사를 하려면

느긋한 시간을 가지고서 와야 할듯...

 

 

 

기다리며 낙서해도 뭐라고 안함...

 

 

 

커피내리느라 분주한 아가씨

 

 

 

우린 차에 올라 집에 가면서

마시기로...했다.

바위 고기가 꼬리치며 다음에 보자하네...ㅎ

 

 

산촌辛쭈꾸미는 광명시 소화동에 있다.

전화 02-899-4755, 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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