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여행기

[ 터키 5. ] 쉬린제 마을 이야기

재넘어아재 2015. 4. 11. 15:01


 

 

 

[ 터키여행 ] 쉬린제 마을 풍경 이야기 [ 셋째 날-중편]

< 2015. 3. 17, 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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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3. 15.부터 3. 23.까지

터키를 여행하였습니다.


오늘은 여행 셋째 날으로

분량이 많아 상중하 세편으로 나눠 졌으며

중편을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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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발릭에서 출발해 에페소 유적지를 여행한후

파묵깔레로 출발하면서 도중에 쉴 겸해서

 

작은 마을의 풍경에 젖어 보기도 하고

그 마을에서 생산하는 와인 시음도 할 예정이라 합니다.

 

 

 

일행들이 고색창연한 에페소 유적을 보느라

제법 걸었고 인솔자와 가이드 선생도 수고 많았습니다.

 

버스에 올라 잠시 물도 마시면서

강선생으로부터 이후 일정을 설명을 들으며 식당으로 출발합니다.

저 때의 시각이 오전11시 38분 이었네요.

 

식당은 머지않은 곳에 있어서 이내 도착했습니다.

호텔과 함께 운영하는 식당이었네요.

 

모든 것이 차려진 것을 보니

미리 준비하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나 봅니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여행사와 현지가이드

그리고 관련된 업소와 소통이 잘 되지 아니하여

 

여행객들이 곤란을 겪는 경우가 있던데

우리팀의 인솔자와 가이드는 그런 문제가 없어서 믿음이 갔습니다.

 

 

 

음식을 덜어서 테이블로 가져왔으나

아무래도 배탈이 났는지 음식이 별로 내키질 않았습니다.

 

 

 

식사가 예약된 팀의 국가에 따라

해당국가 국기를 테이블에 꼽아 서로의 착오를 예방하나 봅니다.

 

그래야 예약된 여행객은 혼돈을 일으키지 않는데다

환대받는 기분을 느끼므로 맛도 좋을 것 같아요.

 

식사를 마친후 찬바람을 쐬러 나갔습니다.

식당 앞 자그마한 가게에 냄비 받침과 악마의눈 이란 유리제품

그리고 성모상 고리가 보입니다.

 

 

현지에선 나자르 본주(Nazar Boncugu)라 부르며

우리말로 해석하면 '악마의 눈'이라 부르면 된답니다.

 

호텔입구에 커다란 것을 부착시킨 것을 보았으며

음식점을 비롯한 가게, 심지여 나무에까지 걸어 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둥그렇고 납작한 파란색 유리로 만들었는데

가운데 눈 주위에도 역시 파란색으로 둘러져 있습니다.

 

터키인들이 관습적으로 이곳 저곳에 사용하며

일종의 부적과 같은 용도랍니다.

 

나자르 본주가 강력한 악마의 눈을 가두고 있기에

주위의 악마들이 근접을 막아줘

 

결국 재앙과 화를 피할 수 있는 것으로 믿는다는 거죠.

악마의눈은 고리와 팔찌 형태 등 다양했습니다.

 

 

식당 앞 도롯가에 가로수가 있었는데

그 곳에 오렌지 나무가 있었고 열매가 몇개는 달려있으나

그 아래에도 낙과가 있었습니다.

 

 

 

잠시 이리저리 풍경을 찍는 동안

일행들이 식사를 마치고 가게에서 흥정도 하는듯 합니다.

 

 

 

잠시후 모두들 버스에 올랐고 출발합니다.

그 때 시각이 오후 12시 20분,

 

창밖에 무슨 나무인지 노란 꽃 같은 것이

매달려 있어서 찍었습니다.

 

 

 

쉬린제 마을로 간다고 합니다.

터키어로 쉬린제(Sirince)의 쉬린(Sirin)이란
아름답다는 뜻이라 한답니다.

 

그리고 아름답다는 뜻 이외에도
달콤한, 귀여운, 상쾌한 그런 뜻까지 있다고 하네요.

 

녹색 동그라미 친 부분에 있다고 하며

그 곳까진 20분쯤 걸린다고 합니다.

 

 

산에 올리브 나무가 가득했고

그 사이에는 흰 꽃무리들이 눈이 내린 듯이 지천이었습니다.

 

 

 

바위산 처럼 바위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그 주변에 노란 꽃들이 많이 피었는데 보기 좋았으며

무슨꽃인지 궁금했습니다.

 

바위는 에페소를 건설하는 데

쓰여진 것들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었네요.

 

 

 

오르막 꼬부랑 길을 운행하고 있네요

쉬린제 마을은 높은 곳에 위치하는 듯 했습니다.

 

예전에 그리스가 터키로부터 박해를 받았는데

당시 그리스인들이 산골로 피해 만들어진 마을이라합니다.

 

예전에 사도바울이 기독교를 전교하면서...

더불어 요한사도가 성모님을 모시고 이 지역에 올 때는

 

지금보다 길이 훨씬 못해서 도보로 다녔을 것이랍니다.

산악지역이니 만큼 도둑들도 많았겠지요.

 

 

 

급경사 길을 올라와 주차장에 정차한 뒤

언덕 넓다란 곳에 모였고,

 

마을을 자유롭게 다녀오는 시간이

모처럼 주어졌습니다.

 

그래서 나는 마을 뒷쪽

사이프러스 나무가 보이는 곳까지 가려 했으나

 

거기까지 가지말자는 옆지기

천천히 가는 데까지 다녀 오자며 설득했네요.

 

트로이에서 가까이 볼 기회를 놓쳤지만

저기 마을 뒤쪽에 있는 저 나무들에게 가고 싶었습니다.

분명 사이프러스나무들인데...


  

암튼 사진을 찍으며 그쪽으로 향했습니다.

 

 

터키의 벚꽃인 줄 알았지만

자세히 보니 매화를 더 닮은 것 같았습니다.

벚보다 꼭지가 짧잖아요.

 

 

 

느긋하게 차도 마시고 하면 좋으련만...

그럴 시간이 없었습니다.

 

 

 

터키 사람들은 흰색을 좋아하는 것 같았어요.

벽에 흰색을 많이 칠했습니다.

 

 

 

뭔가 분주히 움직이는 것 같기도 하고

느긋한 여유도 보입니다.

 

 

 

산골에 가깝지만...

관광객들이 거쳐가는 코스인 것 같아요.

우리나라로 치면 정선 장 같은 곳..

 

 

 

우리가 살 것은 없었습니다.

외국인들보다 내국인들이 많은 것이 보이더군요.

 

 

 

나무판재에 흙을 덧댔고

마지막으로 흙에는 흰색페인트(석회?)를 칠했네요.

 

 

 

 

터키의 전래 건축양식(기법?) 같았습니다.

물론 제 생각입니다.

 

 

 

우리나라의 개불알꽃과 흡사한 모양인데

우리나라는 보랏빛인데 비해 하얀 것이 특이했습니다.

 

 

 

이파리들이 보랏빛 것과 다른종 같습니다만 말이죠.

농촌지역이래서 트렉타도 거리에 보였고

 

거리에 늘어선 가게의 상품을 보면서

아이와 걷고 있는 할머니의 모습이 정겹게 보입니다.

 

 

 

지금이 한시 쯤 됐나 봅니다.

 

 

 

아까 설명한 악마의눈이 저 나무에도

많이 걸려 있네요.

 

 

 

흔히 보이는 올리브 나무,

테라스에서 햇살을 맞는 손님들의 표정이 좋았습니다.

저 꽃은 벚꽃 같습니다.


 

 

누구나 꽃을 좋아하죠

집에 꽃을 두는 것은 멋진 옷을 입는 것과 같지요.

 

 

 

우리나라에서도 본듯한 이꽃은

터키의 야생화였지 않았겠나 싶었습니다.

 

 

 

예전에 저런 길을 보면

돌을 말뚝처럼 만들어 길바닥에 박은걸까?

 

아니면 육면체의 돌을

보도블럭 처럼 깔은 것일까 궁금했었습니다.

 

 

 

이것도 벚꽃일까 아니면 다른 과일나무일까요

포도넝쿨이 늘어져 있는 것도 보였습니다.

 

미루나무들이 보이는 풍경

저 풍경이 저는 좋았는데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이글을 쓰면서 검색해 보았는데...

수많은 하얀꽃들을 일종의 데이지꽃 같습니다.

 

 

 

부여에서 온 강선생도 저 풍경이

발목을 잡는 하나의 요인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이글을 정리하며 보니

저 때는 벌써 마을 뒷편 사이프러스나무까지 가는 것을

포기하고 중간에 돌아왔었네요

 

만나기로 했던 언덕위에 옆지기가 도착해 있고

저는 그 아래에서 꽃을 보는 중, ^^

 

외국인들은 가능한 햇빛을 쐬려하는데...

우리나라는 피하려 하는 것 같아요.

 

 

 

지천으로 핀 흰 꽃무리(데이지)를 담고서

 

 

약속시간이 됐으니

맨 처음 약속한 그 언덕 위로 오릅니다.

 

솔방울을 하나 주어들고

와인 시음이 있을 건물 안으로 들어갔어요.

 

 

시음이 열릴 건물입니다.

 

 

 

시음장은 2층에 있었고

매장을 비롯한 여러 용도의 방이 있었습니다.

 

곳이어 시음이 있었지요.

어디가나 서툰 한국 말을 하는 터키인이 있네요. ㅎ

 

 

 

쉬린제 마을에서 찍은 인물사진들을 모았습니다.

노출을 꺼리는 분이 계셔서...ㅎ

 

 

 

솔직히 저는 맛이 별로였습니다.

하여 슬며시 밖으로 나와 주변을 살피고 있습니다.

 

말이 풀 뜯는 장면이 좋았습니다.

꼬마자동차 붕붕이 처럼 흰 꽃풀을 뜻는 얼룩말입니다. ㅎ

 

 

 

향기를 맡아 보진 못했지만...

멀리서 보는 것 자체만 해도 좋으네요.

 

 

 

말을 타고 농장을 보살필까요?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 같습니다.

 

일행 중에 저런 광경을 본 사람은

저밖에 없을 지도 모르겠어요. ㅎ

 

 

현재시각 1시 30분, 기온 16도

한시간 가량 머물다 다시 출발하는 군요.

 

저장하려니까 너무 길다고 하네요.

하여 이 다음내용은 다음편에 계속됩니다.

 

 

산을 내려가면서 보이는 주변이

아까 올라 올 때와 보는 풍경이 다르더군요.

 

급경사 길을 오를 적에는

요동이 심해서 몸을 가누기 힘들었지만

내리막 길은 아주 부드러웠지요.

 

 

 

안전 때문에 꼬부라진 급경사를 비교적 천천히 갔습니다.

하여 차창밖 저런 꽃 풍경도 담을수 있었네요.

 

 

 

바위에 많이 분포하던 노란꽃이 보입니다.

흡사 우리나라의 골담초같으면서도 꽃은 훨씬 많아 보이네요.

 

 

 

점시 내려서 보고 싶었지만...

그럴 수는 없었지요.

 

 

 

산비탈 아래 복숭아 밭이 보이고

그 뒷편으로 흰상자들 줄서 있는 것 보이시나요?

꿀치는 사람의 벌통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파묵칼레로 가는 길...

네 시간 가량을 더 가야 한다니 아직 멀었습니다.

 

잠시후 나타난 도시의 외곽

터키의 TV방송 수신은 우리나라처럼 공중파를 사용하지 않고

 

위성을 이용하는지 집집마다 커다란

접시 안테나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양가죽으로 유명한 지역을 지나는지

고급 양가죽 상품 진열매장을 거쳐 간답니다.

 

이멜다 라는 상호를 가진 이곳은

전세계 유명메이커에 양가죽 제품을 OEM 방식으로

만들어 수출한다고 합니다.

 

암튼 그들의 패션쇼를 먼저 보여준다 해서

호기심 어린 눈으로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좌석에 앉게 한 뒤 음료수를 돌리더군요.

한국 말을 제법하는 사회자가 회사소개를 하였고

 

곧이어 현란한 음악과 함께

패션쇼가 시작됐습니다.

 

 

 

고정 배치된 모델들이

이옷 저옷을 바꿔입고 나오기도 하였고

 

일행 중 몇명이 차출되어 깜짝 쇼가 펼쳐 지기도 했는데

사진이 많아 압축하기로 합니다. ㅎ

 

 

그렇게 종반에 다가서고

태극기를 몸에 감고 나오며 박수를 받고 나오더니

 

곧 전시장으로 안내하겠다 하면서

특별할인을 한다고 유혹했고

 

출연한 사람들에 대해선

추가할인을 해준다하여 일행들은 따라 갔습니다.


가죽이 깃털처럼 가볍다고 해도 될만큼

양가죽을 어찌 저렇게 얇게 가공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구 보니 얇은 가죽장갑을 생각하면

어렵지 않겠네요.

 

양가죽과 거위털을 이용해서 만든

방한복들이 많았습니다.

 

방수가공을 하여 비를 맞아도 걱정이 없고

뒤집어 양쪽으로 입을 수 있다지만...

 

마음에 드는 우측아래 것이

모든 할인을 받아도 170만 원일 정도로 비쌌습니다.

물론 아내가 고르던 것도 비슷했네요. ㅜㅜ

 

옆지기는 현직에 있으면 질렀을 것이지만...

아이들 것까지 포함하려니 부담된다며 포기하자네요.


저 역시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그런 돈 있으면 중고 굴삭기 라도 사는데 보테야죠.

 

 

그후 출발하여 파묵칼레를 가는 도중까지 작성을 했는데

잠시 쉬며 저장키를 눌렀더니

 

사이즈를 초과했다며 저장이 안돼네요

하여 불가피하게 한편을 더 증가 시키기로 했습니다.

 

중편은 여기서 마치고

다음 부분은 하편에서 잇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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