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리 죽향골의 봄꽃
2015. 4. 2.
진입로 확포장공사계약을 하고서~
왠지 허전해 곰곰히 생각해 보았는데...
불현듯 상수도 인입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약업체와 협의를 했더니 시청 수도과에 알아 보랍신다.
결국 인입신청해서 도로 아래에
수도관을 묻은 다음 도로 포장을 해야 하며
비용을 아끼려면 방문하랜다.
공사를 시작한다는 업체에 이를 알리고
현장에서 담당 공무원을 만나기로 했기에 성상리를 찾았다.
약속한 담당자가 일이생겨 좀 늦겠단다.
약속시간을 점심식사후로 일방적으로 변경하니 어쩔수가 없어
밭에서 기다리며 꽃을 감상하기로 했다.
지금 막 피기 시작한 매화
작년에 저 나무에 열린 열매가 살구인지 매실인지 몰라
판별하는 법을 알았는데...
살구는 익었을 때 과실 겉이 열매와 분리가 잘되지만
매실은 속 열매와 곁 과실이
잘 분리되지 않는 다는 것을 배우고서
매실이라 진단하며 좋아했었다.
우린 여태껏 매화나무가 살구나무 고목 처럼
키가 저 처럼 큰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다.
작년 가을 높이 달린 열매를 장대로 후리치면
땅으로 떨어지며 깨져서 성한 것이 얼마되지 않기 때문에
옆지기는 윗쪽가지를 전정하여
따기 쉽게 수형을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던 나무에
저토록 빛깔좋은 꽃이 필 줄은 물랐다.
언제 매실나무 전정법을 배워야 겠다.
목련도 꽃을 막 피우기 시작했다.
쓰러져 누워 있는 저나무는 베어낼 수밖에 없을 듯...ㅜㅜ
마늘이 대견스럽도록 제법 자랐다.
내년에는 더 많이 심어도 되지 않을까? ㅎ
민들레도 여기저기 피어난다.
그렇지만 매화와는 견줄 수가 없네....ㅎ
오후에 비가 예정돼 있다더니 바람이 심하게 분다.
아까 사진이 흔들렸을지 몰라...
바람이 적을때 다시 몇장 더 찍어 보자..
감도를 높혀 고속으로....
그래도 강하게 부는 바람 때문에
작은 꽃들은 흔들려 잘 찍히지 않을 듯 하다.
작년가을 수확하지 않는 배추 몇포기가
얼어 죽지 않고 꽃을 피우려 한다.
배추꽃과 무우꽃이 참 이쁜데
활짝 피어날 때 다시 꼭 보았으면 좋겠네...
수많은 냉이와 꽃다지들
제 때 못와서 얼마 수확하지 못했었며
옆지기는 안타까워 했었다.
노란 나비 주변의 좁쌀만 한 꽃이 피어있네~
쑥이 제법 자랐다.
옆지기가 있었다면 칼을 꺼내 달라랬을 듯...
우리가 찜했던 칡을 누군가 먼저 뽑아 갔다.
다음 번에 괭이사서 캐려고 했는데... 큰 것을 놓쳐 아쉽네..
놓친 고기가 크다고 하지 않던가...ㅎ
쓰러진 목련나무가 안타깝다.
오래 전 돌풍이 불어 넘어진 그대로
저렇게 있다지만 매년 꽃을 피운다는...
다시 반듯하게 세울 수는 없을 것 같다.
또 귀한 나무도 아니어서 그럴 가치도 없어 보이니
감나무 고목과 함께 베어낼 작정이었다.
하기사 집을 지으려면 베어 낼 수밖에....ㅜㅜ
저많은 상사화가 꽃이 피었을텐데
그 무렵엔 잡초들이 우거져 있어
우리가 제대로 보지 못했다.
담에는 주변을 잘 정리해 줄게~~^^
여기저기에 별꽃이며
흰민들레까지 피어난다.
아가 손 같은 작고 하얀꽃
무당벌레까지 봄 마실 나왔다.
그런데 너는 왜 그렇게 바삐 움직이는 겨?
핀트 맞추기가 어렵잖오~
연한 파랑색 개불알꽃하며
이밖에도 알지 못하는 예쁜 야생화들....
봄이 아름답다.
토종민들레가 우리밭에 피어있어 좋네...ㅎ
배수관로를 높히고 밭을 고를 예정이다.
높은 도로와 비슷하게....
무슨나무일까 연두색 새싹이 돋아난다.
지난번에 갔던 안산 습지공원에서는
눈을 씻고 찾아도 보이지 않더니 성상리엔 꽃이 많았다.
머위꽃도 여기저기 피어나고
마을엔 명자나무가 꽃을 피운다.
수선화도 질세라 연이어 피어나
햇빛을 좇는듯
앵두꽃 색이 저렇던가?
명자나무 꽃 색깔이 다 붉네....
더 옅은 꽃이 피는 녀석이 없어 아쉽구먼....ㅎ
밭둑엔 머위도 증식해야 겠다는....
어릴 때 시골에서 저꽃 옆에는 가기 싫었었다.
아마도 뱀을 보았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저 꽃이 정겹다는....
농협근처 추어탕집으로 점심식사하러 갔다.
살구나무 꽃이 보였고
매실나무꽃 보다 색상이 붉지 않다.
진짜 매화라 부르는 꽃이 있네....ㅎ
외래종 민들레에 꿀벌이 앉아 있다.
여기저기 살구나무가 제법 보였다.
이 것도 살구 인듯
꽃잔디....
어떤 것은 꽃잎이 다섯장 또 어떤 것은 여섯장
면천 진달래를 아시나요?
면천 두견주가 이 지역 특산주라는데
여태 맛 보지 못했다.
담당 공무원을 만났고
도로공사 지점까지 거리도 재었는데 180미터에
우리가 부담해야할 공사비용이
450만 원 정도란다.
마을 상수도 본 관에서 멀리 떨어져
어쩔수 없다며 지하수를 쓰는 것도 고려해 보랍신다.
결국 나중에 포장도로 공사후
콘크리토도로 표면을 깨어 내고 굴착해야 하는 것을 감안해
도로 공사 전 수도를 인입하기로 했다. ㅜㅜ
오늘 귀촌준비 일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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