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과 농사

[ 면천텃밭 ] 김장 배추 수확하기

재넘어아재 2014. 11. 30. 12:05


 

 

 

죽향골 텃밭에서 김장배추 수확하기

< 2014. 11. 29. >


 

가을비가 내리는 엊그제...

오랜만에 종로에 외출했다가 집에 돌아 오는 길


집근처 도롯가 주차차량을 보니

정녕 이 가을이 떠나는구나 싶었다.



일기예보에선 며칠후 전국적으로 가을비가 내리겠으며

그후 매서운 날씨로 돌아 선단다.


지금까지 텃밭의 배추가 얼지 않을 날씨였으나

이번엔 얼고 말겠다는 정보였던 것


하여 우리 부부는 마늘 덮어줄 비닐,

수확할 자루 등을 준비해서 부랴부랴 성상리로 출바알~


어느새 텃밭에 도착해 상태 파악 중,

그간 알이 제법 차 오른 배추가 우릴 맞아준다. ㅎ



무우를 보며 내년부터는

배추와 무우를 일찍 심어야겠다는 옆지기



늦게 뿌린 알타리 무우는 수확을 포기했다는...



지난 번에 마치지 못한 콩타작도 오늘 끝내야 한다.

비가 갑자기 내리는 통에 타작을 중단하고 귀가 했었다.



지난번에 80~90% 수확했으나

나머지를 그냥 버릴 수는 없는 노릇


옆지기가 무우를 다듬는 동안...

나는 타작을 마쳤다.



수확량은 겨우 한됫박이 될까말까...



콩줄기는 모아 두었다.

아궁이에 넣으면 잘 탈텐데..


서율이를 대리고 왔으면

안전하게 불장난하는 교육을 시켰을지도..ㅎ



김장거리 수확을 시작했다.



처음 심은 알타리는 그런데로 수확



어떤 것은 너무 크단다.



무우는 너무 늦게 심어 덜 자란 듯...



준비해 간 비닐을 펴서 마늘을 덮을 차례



일부 마늘이 겨우 촉을 티우고 있으나

아직 많은 것들은 준비 중인가 보다.



따뜻하게 뎦어주면 더 일찍 나오려나



나는 감을 따고....



옆지기는 냉이를 채취하기로 했다.

우리 밭에 자라는 냉이가 저렇게 있을 줄은~ 미처 몰랐어요




그건 그렇고... 내년 봄이 오기전에

저 감나무 중간쯤을 전정하려고 엔진톱까지 준비했지만....

만만치 않을 듯 하다.



향나무와 편백나무도 키가 크지만...

그냥 두어야겠지?



삼채도 특별히 쓸데가 없으니

그냥두어야 겠다.



노동을 했더니 허기가 진다는 옆지기...

콩타작한 방수포위에 상을 펴고 라면을 끓인다.



서방님~ 라면 드숑~^^

신라면 하나와 진라면 하나를 혼합했다는....

쌍둥이네 김장김치까지 외출...



배추와 무우를 가지런히 실었다.

양이 많아 좌석에 깔판을 깔고 겨우 실었다는...

 



일부 감도 어렵게 수확했으나

무른 것이 많고 떨어져 상처 난 것도 많았다.



무르고 터진 것은 감식초 항아리에 담겨지고

성한 것은 잘라져 건조기에 들어간다.


다 건조하려면

며칠 동안은 반복되어야 할 듯...



오늘은 담돌이 첫돌

우리 담돌아 축하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