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상
<2011. 3. 28.>
오늘은 월요일,
오늘아침은 어느 날 보다도 풍성합니다.
주말에 집에 갔다가
일요일 저녁, 자취방으로 돌아올 때는
아내가 여러가지 반찬이며
채소를 준비 했다가 바리바리 싸주기 때문이죠.
서해안에서 뜯은 냉이와
지난 남도여행 중에 곡성서 사왔던 담배상추까지...
두었다 싸 주었네요.
그 것들을 씻었습니다.
채소들을 냉장고 식품보관함에 두더라도
건망증으로 잊어 버리곤 나중에 발견하기 일쑤이고
특별히 할 일이 있는 것 두 아니니..ㅎ
. . . . .
여담입니다만,
살면서 어쩌다 냉장고를 열어 볼 때가 있잖아요.
한 십년쯤 전인 것 같아요.
평소 깔끔하다고 여겼던 아내
그렇지만, 여기 저기 구석에 쭈셔 넣어진,
오래된 식품들을 보곤 실망스럽기 그지 없더군요.
유효기간이 훨씬지나고...곰팡이가 쓸어... 냄새까지 나기에
아내에게 핀잔을 주었던 나였는데...
지금 혼자 살아보니..
역시 나도 별 수 없더군요.
자취방 냉장고에서
식품이 시들고 삭아 못먹게 되어
처리하여야 할 쓰레기로 자주 발견되더라구요.
그런 일들을 보아
또, 그냥 냉장고에 넣어 두면
나중에 쓰레기로 변하기 십상인거죠.
그래서 요즘은 미리 씻어 두고
잘 보이는 곳에 두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그러는데도 싱크대 속에서는
감자가 싹트고 썩어 냄새를 풍기곤 한다오.
이런 일들을 거울 삼습니다. ㅋ
. . . . .
그래서 요즘은..아내에게
냉장고를 보고 잔소리는 할 생각을 못합니다.
진짜진짜 어려운 일임이 확실하니까요. ㅋ
암튼, 아침을 먹구 기운차려야죠.
먹는 게 남는것 아닌가요.
주말,
피곤했을지라도
새로운 주일은
산듯하게 시작하자구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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