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월요일 아침상<2011. 3. 28.>

재넘어아재 2011. 5. 25. 14:14

 

 

월요일 아침상

<2011. 3. 28.>

 

오늘은 월요일,

오늘아침은 어느 날 보다도 풍성합니다.

 

주말에 집에 갔다가

일요일 저녁, 자취방으로 돌아올 때는

 

아내가 여러가지 반찬이며

채소를 준비 했다가 바리바리 싸주기 때문이죠.

 

서해안에서 뜯은 냉이와

지난 남도여행 중에 곡성서 사왔던 담배상추까지...

두었다 싸 주었네요.

 

그 것들을 씻었습니다.

채소들을 냉장고 식품보관함에 두더라도

건망증으로 잊어 버리곤 나중에 발견하기 일쑤이고

특별히 할 일이 있는 것 두 아니니..ㅎ

 

. . . . .

 

여담입니다만,

살면서 어쩌다 냉장고를 열어 볼 때가 있잖아요.

한 십년쯤 전인 것 같아요.

 

평소 깔끔하다고 여겼던 아내

그렇지만, 여기 저기 구석에 쭈셔 넣어진,

오래된 식품들을 보곤 실망스럽기 그지 없더군요.

 

유효기간이 훨씬지나고...곰팡이가 쓸어... 냄새까지 나기에

아내에게 핀잔을 주었던 나였는데...

 

지금 혼자 살아보니..

역시 나도 별 수 없더군요.

 

자취방 냉장고에서

식품이 시들고 삭아 못먹게 되어

처리하여야 할 쓰레기로 자주 발견되더라구요.

 

그런 일들을 보아

또, 그냥 냉장고에 넣어 두면

나중에 쓰레기로 변하기 십상인거죠.

 

그래서 요즘은 미리 씻어 두고

잘 보이는 곳에 두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그러는데도 싱크대 속에서는

감자가 싹트고 썩어 냄새를 풍기곤 한다오.

 

이런 일들을 거울 삼습니다. ㅋ

 

. . . . .

 

그래서 요즘은..아내에게

냉장고를 보고 잔소리는 할 생각을 못합니다.

진짜진짜 어려운 일임이 확실하니까요. ㅋ

 

 

 

암튼, 아침을 먹구 기운차려야죠.

먹는 게 남는것 아닌가요.

 

 

주말,

피곤했을지라도

 

새로운 주일은

산듯하게 시작하자구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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