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주 여행 이야기
2011. 10. 26.~11. 2.
(북경, 남경, 황산, 항주 중 항주편)
7박 8일 일정으로 중국(북경~남경~황산~항주)을 여행하였고
그 때 찍은 사진을 선별하여 4편으로 정리했는데
그 중에 마지막(10. 30.부터 ~11. 2.까지)에 해당하는 항주편 이다.
사진을 보기에 앞서, 중국의 항주가 어떤 곳인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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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주]
항주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절강성의 성도(城都)이자 7대 고도로서
중국이 자랑하는 관광지 중의 하나이며 자원이 풍부하고 경치가 수려하다.
13세기 무렵 이탈리아의 유명한 여행가 마르코폴로는
항주에 들렸다가 도시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항주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며 칭송했다고 전해진다.
항주는 아열대 기후에 속하여 사계절이 분명하다.
6개의 구와 2개의 현으로 나뉘며,
총면적은 683㎢이고, 인구는 170만 명에 이른다.
2100년 전의 항주는 중국의 여섯 개의 역사적인 수도 중 한 곳이었다.
항주와 북경간에 대운하가 건설되었을 때,
도시는 점차적으로 번영하기 시작했으며,
9세기부터 237여년 동안 14명의 황제가 항주를 수도로 선택했다.
항주는 연평균 기온이 16℃ 정도로 온난 습윤하며,
계절마다 특색이 있어 어느 계절에 여행을 하더라도 나름대로 멋이 있다.(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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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편에서 이미 보았으라라 생각되지만
황산서 아침에 출발해 항주에 들어설 때까지의 여정은
오랜동안 차창밖의 들녁을 구경하는 것이다.
도로가 대부분 높게 건설돼 있어
옛날 기차 여행 때처럼 풍경을 마음껏 내다 볼 수 있었다.
날씨가 또한 좋아서 항주에는 예정대로 정오를 지나 도착했다.
항주에서 첫 여행지는 송성(송나라의 성)이며
부근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기로 한다.

예약된 식당은 가이드 박선생의 고향 지인이 운영한다는 고려정
메뉴는 김치에 삼겹살이라 하여 다들 좋아 했다.
황산을 오르며 무리하였는지
다리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다수여서
식사를 마친 후, 즉시 인근 발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한국은 비싼데...하면서...

마사지라 해서 첨음엔 약간 야릇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 같지만
여러 사람이 한방에서 대화하며 서비스를 받는다.
마사지사는 도중 나에게 목과 어깨 근육이 많이 뭉쳤다며
처음 들어보는 "괄사시술"을 권했다.

워낙 강력히 권유하는 것을 대뜸 뿌리칠수 없었고 호기심도 생겨
2만원을 들여 괄사라는 것을 받았다.
1년에 한번 정도만 해줘도 좋다는데...
효과는 잘 모르겠다.
항주는 비단(실크)로 유명한 도시란다.
잠시 시간을 내어 송성 가는 길에 구경은 하고 가야 후회가 없겠지?
가는 길에 이상한 건물이 보였다.

실크 제품을 판매하는 시장
들어가 보니 의류매장을 비롯해 잡다한 것을 파는 마트 같았다.
관광객들을 맞아 상품을 진열 해 놓고 있으나
저급한 느낌에 비싸기까지 해서인지 아무도 구입하는 이가 없는듯

다음에 들른 곳은
역시 항주의 특산품을 재배하는 녹차밭이다.
차밭 근처에는 건물들이 있는데 그 곳에서 판매를 하기도 한다.
여태 우린 중국을 공산국가라고 배웠는데
다녀 보아선 우리와 똑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 같다.
중간에 송성 가무쇼를 선전하는 탑이 보인다.
송성가무쇼는 미국의 라스베가스쇼, 프랑스의 리도쇼와 함께
세계 3대 명쇼라 한단다.
리도쇼는 두번 볼 때마다 내용이 변하던데
송성가무쇼는 어떨지 궁금해진다.

곧 도착한 곳은 녹차밭 입구의 차 전시장
주변에 저런 곳이 다수 있는 듯 했다.

시즌의 많은 손님을 맞기 위해서 인지
전시장 안에는 많은 룸이 있었는데
그 중의 한 곳으로 안내 되었다.
안내인은 조선족아가씨
할아버지의 고향이 경상도라고 했다.

차에 대하여 해설을 하면서
중국에서 일본과 한국으로 차가 전파됐으며
그런 이유로 중국의 차와 한국의 차가 같은 품종이란다.
다만 기후가 다르기에 잎의 크기라 다른데
항주의 차가 잎이 크다고 했으며
한국의 보성이나 제주 녹차의 질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귀뜸하면서
항주의 차 역시 품질도 좋지만 저렴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여기서 중요한 차의 보존기간에 관해 들었는데
보이차는 오래될수록 좋지만
녹차의 보존기간이 2년에 불과하다는 것이었다.
선물받은우전차가 몇개인데...
아이고~ 아까부러...ㅜㅜ
저기서 시음도 하고 신뢰를 했었는지
아님 한국에 비해 저렴했는지(큰깡통 6만 작은 깡통 2만원)
선물용도로 제법들 구입하였다.

그리고 차를 마시는 법도 배웠고, 재탕하는 법을 배웠는데
재탕은 차를 다 마신 다음에... 물을 첨가하는 게 아니라
절반쯤 마신다음, 마신 만큼 물을 더 부어
우려내는 방법을 써야 한단다.

주변이 온통 차밭이었으며
찻잎이 우리나라 것보다 훨씬 큰 것을 알 수 있다.
온통 차 밭인 들녁 사이로 송성으로 향한다.
항주는 녹차와 비단 덕분인지 중국내에서 소득이 높은 지역이란다.

송성 입구에 도착,
가는 곳마다 내국 관광객이 항시 많았다.
중국은 인구도 많지만 소득이 많아졌기에 여행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이리라.
그래서 제주도엔 온통
중국관광객이란 얘기를 듣는게 아닐까.

입장권을 구입해 들어가 보자
성안으로 들어가는 출입문

옛날 처럼 창을 든 병사가 양쪽에 서서 지켰다.
이곳 저곳을 기웃 기웃

성안에는 시장도 있고 식당도 있고...구경거리도 있다.
북경의 젓가락 보다 좀 싸려나?
은수저도 아니고 나무젓가락이 왜 그리 비싼지 모르겠다
실용적이지도 않게 생긴게...
스테인레스스틸 진공젓가락 세트를 몇개 골랐다.
선물용은 비싼 것 하나 샀으니...우린 실용적인 것으로...

잘 못샀다고 핀잔 들을 일도 없고 저렴하니깐..ㅋ
과거로 돌아가 시골 장터를 걷는 것 같다.

난 이상하게 부채에 관심이 많았다.
삼국지의 제갈공명이 가지고 다니던
그 부채가 멋져보였나?
싸면 저 것을 선물하고 싶었는데...
가격이 장난이 아니다.
솔직히 한개도 부담스러울 정도였으니까.
중국은 지금 물가가 많이 올라
예전처럼 한국 돈의 가치가 높지 않다고 한다.
한국 손님들이 많이 오는지
우리말도 써 있고...ㅎ

마술 공연도 하고
관객이 주는 동전을 수입으로 삼는 이도 있었으며

예쁜 우산과 양산을 파는 가게

큰 시골 장터 처럼 구경할 것 천지다.
장똘배기 아이가 되어 다닌다.

조명들이 밝아 진다.
중국은 축 늘어진 수양버들이 참 많은 나라다.

광장에 들어섰다.
주말엔 태극괘가 보이는 저 곳에 인파가 많이 모일 것 같다.

구석의 뺑튀기, 송나라 시대에도 있었나?
암튼,터지는 소리를 듣지 못한 게 이상했다.

넓은 광경을 찍어 둔다.

광장 한 쪽의 가마놀이 패
아마도 요금을 받고 잠시 태워주는 듯
나이가 지긋한 가마꾼들의 행동이
익살스러웠다.

어둠이 내리고 조명들이 더 화려해 진다.
이제 예약된 송성 가무쇼를 볼 시간이 되었다.
극장은 송성 내부에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쇼를 보기 전에 나 처럼
이곳저곳을 다녔나 보다

극장으로 들어갔다.
3000명 동시입장이라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앞쪽사이에 빈 좌석이 많았다.
단체객이 아직 입장하지 않은 것인지도...

대형무대에 많은 배우들..

그리고, 다양한 장면과 현란한 조명

폭포 장면엔 진짜 물이 쏟아져 내린다.

송나라 때의 역사를 나타냈다는 공연이였다.
극 속에 한국 관관객들을 위해 아리랑을 삽임하기도 하는 등
일부 공들인 것이 엿보이기도 했으나
큰 스케일에 비해 어딘지 어색하고 감동이 가지 않았다.

한시간 정도의 공연을 보고
이제 저녁식사 시간이다.
한꺼번에 쏟아진 관광객들이 각자의 버스를 찾아 간다.
아마 우리처럼 식당을 향할 것 같기도 하고...
중국여행에서 빼 놀수 없는게
먹는 거... 즉, 맛 기행이 아닐까 싶다.

우린 서양식에 비해 중국음식이 맞는다.
중국은 우리와 식성이 비슷한 것인지 입맛에 맞는편이지만
대부분 기름져 느끼하기도 하다.
그래서 매콤하고 얼큰한 사천요리를 선택하기로...
의외로 중국사람들은 매운 것을 먹지 못한다고 한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북경은 그렇단다.

사천요리를 안주로 하여 백주를 마셨다.
내일은 양복을 입고 회의 등 행사가 있어 자유스럽지 못하니
오늘 마음껏 지내자.
소주만 먹던 우리지만 백주가 익숙해졌다.
높은 도수에도 불구하고 금세 깨끗히 깨어나는 중국의 술
백주는 분명 매력적이다.
식사후 예약된 호텔로 향했다.
항주도 서울처럼 도심에 강이 흐르는데
그 강을 우리가 건너고 있다.

호텔 부근에 도착했다
호텔 아랫층은 백화점인데
마침 유명예인과 함께
할인행사 중이어서 시끌하였다.

항주호텔, 한문 글씨로는 항주대주점
글씨와 발음이 달라 어렵다.
외래어는 철저히 한문으로 고쳐
표기하는 중국이다.

새로 지었는지 깨끗하지만. TV가 구형이다.

항주 지도를 보고 지리를 익혀 보지만
중국의 한자는 어렵기만하다.

새벽에 일어나 밖을 내다 본다.

도심에서도 체조를 하는가 보다.

비슷한 곳에 모여있지만
나이 또래와 춤의 장르가 서로 다른 듯했다.
각자 자전거를 타고와
옆에 세워놓고 운동을 하는갑다.

이쪽팀은 단체 유니폼이 있는지
유난히 붉은색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이 많다.
오늘은 늦었지만
내일은 산책삼아 한번 가 보리라 마음을 먹는다.

그래, 오늘 일을 하려면 아침을 먹어야 해
호텔 은 컷지만 음식은 소박하였다.

항주 호텔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대나무 바구니였다.
정교하게 만든 저런 것은 많이 들고가 선물하면 좋은낀데....
한국으로 거져갈 방법이 읍네...ㅋ

사워를 하고 밖을 보니 운하같은 게 보였다.
다리 밑으로 화물선박이 움직이는 모습과 함께...

만날 채비를 하고 인증샷을...^^

상대방 관계자들과 한참동안 회합을 갖고
다시 그들이 안내하는 장소로 간다.

또 회의를 하고 자료를 주고 받고....
쉬었다 또 회의하고

강행군이다. ㅎ

늦은 점심식사를 했다.
상대방에서 마련하였지만...^^

중국인들은 원탁에 앉아 식사하기를
즐기는 것 같다.
사실 우리나라 가정도 저렇게 꾸미지 못할
이유는 없겠지만...
맨날 부부가 먹으면서
그럴 필요가 있을까.ㅎㅎㅎ

동파육, 돼지고기를 큰 육면체로 잘라
한약제와 향신료를 배합한 데에 쪄낸 요리란다.
족발 수육 같다고 보면 되겠다.
느끼한 게 내입엔 별루였다.

이런 저런 요리와

다양한 술까지 등장했다.

실컷 사육당하고
끝으로 과일로 입가심을 한 후 오후 일정으로 접어든다.
중국에서 가장 마음드는 상품은 아무래도 백주라는 생각...
취했다가도 잠시후면 말짱하게 깨어나는 마력..ㅋ

점심식사를 한 호텔에서 서호로 출발을 한다.

항주는 서호를 빼고 얘기할 수 없을 정도라 한다.
서호에 대해 잠시 예습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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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
항주 서쪽에 자리잡고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유명한 미인 서시(西施)를 기념하는 의미로 '서자호(西子湖)'라고도 불린다.
서시에 대해서는 실제 인물인지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가장 잘 알려진 이야기로는
월나라 왕인 구천(勾踐)이 오나라의 왕 부차(夫差)에게 바쳤던 인물로,
결국은 구천의 계략대로 오나라왕 부차가
서시의 미모에 빠져 나라 일을 돌보지 않게 되었고,
오나라가 멸망에 이르게 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중국의 역사상 양귀비 등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미인으로 꼽힌다.
서호는 삼면이 산으로 둘러 쌓여 있으며,
호수에는 소영주, 호심정, 완공돈 등 3개의 섬이 떠 있다.
호수의 총 면적은 60.8㎢이며,
그 중 수역의 면적은 5.66㎢이다.
서호는 안개가 끼었을 때나,
달 밝은 밤 또는 일출 때 가장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준다.(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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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만에 도착한 서호...
주변엔 신랑신부인 듯이 예복을 입고
사진촬영하는 이들이 제법있었다.
중국도 우리나라 풍습처럼
웨딩사진을 찍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연애도 자유롭게 하는 것 같다.

아~항주 진입하면서 본 자전거가
대여하는 것 맞나보다.
우리나라 어느 지자체에 가도 자전거를 빌려준다던데...어디지?
뒷편에 짐받이가 없는 대신
핸들에 시장바구니도 놓을 수 있게 되어 있는 모습이다. ^^

동파 선생 동상이란다.

오르지는 못했으나
서호 어디에서나 보이는 탑으로 성황각이라 한다.

서호 주변은 나무와 풀
그리고 꽃이 잘 가꿔져 있었다.

처음 보는 꽃이어서 담았다.

납부 지역이어서 각가지 대나무도 볼수 있었다.

소동파 기념관, 잠시 들어가 보자.

뭐 간단한 설명이 돼 있지만
솔직히 관심은 없었다.
화장실에 더 관심이 있어서리...ㅋ
중국은 우리나라와 처럼
화장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좋았다.
유럽에 가 보면
자유롭게 화장실을 이용한다는 게
얼마만큼의 축복인지 경험할 수 있겠지만...
중국을 경험한 분들의 얘기와 같이 이상한 화장실은
이번 여행에서 발견할 수 없었다.
아마 도시를 여행했기에 못보았을 수도 있고
중국이 북경올림픽을 계기로 대대적인 공중화장실을
개량했을 수도 있겠다.
우리나라 88올림픽 때처럼 말이다.
그당시부터 외국 여행을 하고 들어온 한국인들은
화장실은 한국이 최고라고 말하는 소릴 자주 접했었다.
요즘 중국이 그런 것 같았다.

동파 기념관에서 밖을 보고...
붉은 색 단풍은 아마도 남천 같았다.

거기에 어울려 기념샷, 촛점이 엉뚱한데...ㅜㅜ

관광지답게 사람들이 많다.

물론, 청소하는 아저씨나 아짐들도 많았다.

그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밝다.

중국 도로의 우수성을... 아니 편리함을 엿볼 수 있었다.
차도, 자전차로, 도보가 확실이 구분돼 있다,

신기한 버스를 발견하고 셧터를 눌렀다.
의자가 나무의자... ㅎㅎ

노오란 나비가 날아다니기에
찍었는데...셧터스피드가 느렸다.

자유스런 두발과 복장...중국도 이젠 서구화 돼 간다.
하기사 외국인인지도 모르겠지만...

서호의 아름다운 광경이다.
시간이 많으면 저런 뱃놀이가 좋을 것 같았다.
다리 난간에서 찍었는데...
서호 사진 중에 제일 마음에 든다.

저 것두...ㅎㅎ

다양한 배들이 떠 다니는 서호

수양버들 아래 벤치에 앉아
그런 풍경을 보며 얘기를 해도 좋기만 할 것 같다.

곳곳에 기념품 가게도 많다.

저와 같이 물건을 가지고 다니며
파는 아짐도 있고..
저 피리 10위안에 3개란다.
아니 천원에 3개인가?
좌우간 9개를 샀는데...
허접한 것 샀다고 한소리 들었다. ㅜㅜ
실제 살만한 게 없었다.
괜찮은 백주를 사오라...그게 젤인 것 같다.

가이드 박선생이 승선권을 구입하는 것 같다.

저 배를 타는 가 보다.

역시 그런 배를 탓다.
한바퀴 돌아 다시 돌아 온단다.
우리 뒷쪽에는 단체 중국 여행객들이 있었는데
가이드가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창문을 열고 바깥바람을 쐬 본다.
그야말로 선창가에서 말이다.

넓은 호수 이곳 저곳을 둘러 보고

비껴 지나 가는 다른 배도 본다.

물결에 반짝이는 햇빛도 보고

노저어 가며 흔들리는 작은 배도 본다.

넓지만 물은 그리 깊지 아니하단다.

그래도 생각보다 맑은 편이어서
호수에 낚시터도 있고...양식장도 있단다.

이곳에서 나는 초어를 이용한 요리가 유명하다고 한다.
중간에는 작지만 섬도 있었다.

관광객들은 이리저리 사진만 찍어댄다.

지나는 배의 관광객과 눈이 마주친다.

그렇게 뱃놀이를 끝내고 하선했다.

우리가 내린 곳에 또다른 관광객들이 줄을 서고...
서호는 그렇게 그렇게 지내고 있었다.

아까 그 대여 자전거를 빌려 관광하는 아가씬갑다.
참 좋은 생각이다.
다음에 또 온다면...개인적으로 저런 자전거로 다니거나
몇명이 타는 작은 배를 탔으면 좋겠다.

잔디가 잘 가꿔져 있다.
나무를 정성스럽게 다루는 중국인이란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약간은 과장되고 허황된 점도 있으나

그런대로 옛것을 잘 보존하고 있는 듯 했다.

우리와 똑 같은 것도 있네...코스모스 ㅋㅋ

다시 강을 건넌다.
다리폭이 우리의 한강 것에 비해 좁아 보이지만
교통량이 많지 않아 정체는 없었다.

한강만큼은 아니지만 강폭이 넓었다.
바다까지는 100여 키로미터 더 가야한단다.

다음 여행지는 동방문화원
여기에 대해서도 에습한 것을 다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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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문화원]
항주의 동방문화원은 국가에서 제정한 AAAA급 풍경구로,
전당강(錢塘江)과 부춘강(富春江), 포양강(浦陽江)등 이 세강의 합류지점에 있는
소산구 의교진 양기산(蕭山區義橋鎭楊岐山)의
남쪽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절강성의 중강건설그룹이 투자하여 개발한 곳으로
투자액만 9.5억원(인민폐)를 넘으며,
그 안은 세기광장, 불교지역, 도가지역, 레저구역,
작게 만든 후룬베이얼 초원, 식물원등 8개의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항주의 중요한 관광지로 항주시에서 소산까지
15Km거리에 떨어져 있을 뿐이어서, 이동이 편리하단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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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문화원은 옛 것이 아니어서 인지 몰라도
관광객들이 별루 찾지 않은 곳이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어떤 곳인지도 정확히 몰랐으며
기왕에 입장했으니 보구가자.

뭔 술병에 나오는 듯한 친근한 형상이
우릴 맞아주었다.

문화원 안내도

남경의 중산릉 처럼
넓은 내부를 전기차를 이용해 다닐수 있었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이용키로 하고...

대충 보며, 찍는다.

넓은 곳에 웅장하게 건물을 짓고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나 관광객이 통 없었다.
한국의 절입구에 있는 사천왕상과 무엇이 틀리며...
어쩌구 설명을 했는데...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절 앞에 기원을 청하는
대형 향(마당쓰는 빗자루만큼 큰)을 팔고 있었으며

이 향에 불을 댕겨
연신 굽신거리며 소원을 비는 모습을 보았다.
인간은 신에게
참 나약하다는 것을 느낀다.

동방문화원은 그 신들에 대한 건물이자
그 문화에 대해 소개코자 조성해 놓은 시설일 게다.

중국은 어찌보면 옛 종교에는 관대하면서
현대의 종교에는 어쩌면 탄압을 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교회당, 회교사원을 발견할수가 없기에...
대신 궁궐과 절은 구경할 수 있었으나 스님은 보지 못했다.
사실 만나려고 하지 않아서인지도 모르지만
한국과는 분명히 다른게 확실해 보였다.

내용을 잘 몰라 사진만 싣는다.

사진을 찍다보면 가이드의 설명을 놓칠 경우도 있지만..
별 설명도 없었던 것 같았다.

가이드의 설명을 꼼꼼히 듣고
메모를 했더라면..더 좋았을 것을....아쉽다.

사진의 누워있는 불상에 대해
잠시 얘기를 들었는데 기억나지 않는다.

앞 정원에 동백이 많았고
꽃이 필무렵에 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탑에 들어가 꼭대기를 보고 찍은 사진이다.
재료로 금이 많이 들었다고 한다.

이상한 모습을 하고 있는 그림
여성부처가 성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 것 같이 보였다.

다른 종교관으로 이동하는 중이다.

공자에 대해 설명하는 가 보다.

아직 시설이 정착되지 않았다.
조금 떼가 더 묻어야 정착되고 관광객이 찾겠지.
솔직히 입장료와 시간이 아까웠다.
그래서 관심이 적어 기억되지 않은 사항이 많다.
차라리 서호에서 자전거 여행을 하거나 뱃놀이 하는게
백번 나을 뻔하였다.

그렇게 저렇게 동방문화원을 나왔다.

가이드의 안내로 선물가게를 찾으러 간다.
여기저기 새로 짓는 건물들이 많았다.
중국은 우리나라보다
안전에 더 힘을 기울이는 듯 했다.
비계의 가로세로에 엑스자로더 보강하는 것을 보니 그렇다.
우리나라도 참고해야 할 사항 같다.

기억에 남을 선물가게...^^

그리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중국에서의 마지막 만찬, 사천요리를 예약하고서...

여행팀이 그 동안의 즐거운 여정을 얘기하며 저녁을 먹었다.
백주가 더 특별했던 기억이
아스라히 다가선다.

다시 항주호텔에 들어 새벽을 맞았다.
안내리던 비가 조금씩 내리는데도...
부지런한 시민들의 체조하는 모습이 어렴풋이 보였다.
그렇다면 나도 산책을 해야지..^^

8813호 버스가 안전히 주차해 있다.
귀국할 가방은 다 싸놓았으니 이따 보자.
산책하고 돌아 올께~~^^

길을 건너기 위해 지하도로 들어갔다.
지하도 저쪽 꼬부라지는 길목에 노숙자가 쪼그려 앉아 잠을 자고 있었다.
중국에도 노숙자가 있구나 속으로 생각하며 옆을 지나는데...
그 오른쪽 발 옆에 담배꽁초 한 무더기가 모여 있다.

한참을 걸어 광장 같은 곳으로 갔더니
호텔에서 보였던 체조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자전거를 보니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모여든 사람들인가 보다.
매일 이렇게 모여 체조하고 대화하며
하루를 여는 듯,
사뭇 진지하게 표정도 짓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보기좋았다.

겉으로는 육체적인 체조를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속으로는 정신수양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어쩌면 저들 방식의 종교인지도 모르겠다.

새롭게 보이는 광경이다.
유니폼을 입고 부채춤을 춘다.
초등학교 운동회를 열기 전에
연습을 하는 학생들처럼
열심으로 연습하고
선생님의 지적을 듣고 반복하기도 했다.

그렇게 여럿이 아침체조를 하는 가 하면
혼자 덤덤히 운동하는 어르신도 계셨다..
아마도 저런 것이
그들의 일상인지도 모르겠다.

비를 피하러 나무아래에 잠시 서 있다가
아무래도 그치지 않을 것 같아 호텔로 빠른 걸음을 옮겼다.
중국은 자전거가 참 많은 나라이다.

호텔로 다시 가는 중
아까 그 노숙자기 그대로 있었으나 작은 변화가 있음을 발견했다.
발 옆의 담배꽁초(5,6개)가 말끔히 치워졌다는 거...ㅎ
중국은 그 만큼 청소를 철저히 하는 것 같다.

호텔이 보인다.
이제 아침을 들 시각이다.

중국의 도로를 다시 한 번 본다.
차도, 자전차로, 인도가 확실히 구분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신도시에선
벤치마킹 해야 할 부문이 아닐까?

중국은 우리나라처럼
김밥집이나 분식집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저 아가씨 처럼
아무대다 퍼대고 앉아 무엇인가 먹는 것을 자주본다.
어쩌면 그만큼 자유스럽고,
남을 의식할 필요가 없는지도 모르겠다.

그래~ 나도 먹자~ ㅋ

중국에서 마지막 조찬을 하며
눈에 익은 아리랑 담배갑 무늬를 보고 웃는다.

체크 아웃을 하고
버스에 짐을 싣고 출발 준비를 한다.
항주 일정의 마지막 여행지인
황산각으로 가자.

오산 성황각을 가려하는데 날씨가 궂다.
비가 저리 많이 오는데..우짜노
우비를 입고 오토바이(전기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게
그저 신기하기만 하다.

차에서 내려 계단을 오른다.
방수 등산화를 신었지만 빗방울이 마구 튀어 오른다.
그래도, 오산 성황각에 대해 알아보자

[오산]
삼국지를 통해 우리나라 사람들도 잘 알고 있는
오(吳)나라의 왕 손권이 이산에 진을 쳤었다 하여
오나라 오(吳에 뫼 산(山)을 붙여
오산(吳山)으로 이름 붙여진 산으로 항주의 가장 번화한 상업거리인
연안로(延安路) 남쪽에 위치하며 시내까지 산줄기가 뻗어있다.
명향루, 성황각 등의 유명한 건축물 뿐아니라
오래된 고목과 기암괴석들, 사원과 신묘, 소동파 같은 유명인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유물들이 많이있다.
산 위의 성황각에서는 항주의 경치를 조망할 수 있고
좌측으로는 서호, 우측으로는 전당강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볼거리도 많고 경치도 뛰어나
외국 관광객은 물론, 항주 시민들에게도 인기있는 곳이다.
[성황각]
높이 41.6미터, 7층짜리 고건축물로
오산의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다.
누각의 모든 조형이 남송과 원대의 건축풍격을 따랐으며
황학루,등왕각,악양루와 함께 중국의 강남 4대 누각으로 꼽힌다.
성황각의 1층에 있는 <남송항성풍정도(南宋杭城風情圖)>는
항주시 공예연구소 연구원을 비롯한 장인등 만여명이 참여하여
2년만에 만든 작품으로
입체적 조소가 남송 시기의 생활풍속을 선명하게 묘사하고 있다.
거대한 응회암에 서호의 전설과 십대 민간고사등을 담은 이 조각도는
길이 31.5미터에 높이만 3.65미터로
1000여채의 가옥과 3000여명이 넘는 인물들이 등장하고 있어
그 시대의 중국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2층에는 소동파,백거이등 항주 역사에서 의미있는
인물 28명의 인물 조각상과 항주의 중요한 역사적 순간들을 묘사한
11개의 조각상이 전시되어 있고,
3층에는 찻집이 4층에서는 항주 시내와 서호, 전당강등의 경치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펌>
- - - - -
우중에도 아랑곳 없이 관광객은 많았다.
앞쪽에 우비입고 가는 분들도 한국인들...
기억엔 예산사람들..^^

서호의 풍경을 담은 공예품 인듯

항주의 특산인 녹차 문화를 나타낸 것 같았다.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는 관광객들

비가 오지 않으면 저 숲을 지나
누각까지 걸으면 좋을 텐데...

왠 비가 저리도 많이 내리는지...
여행이 끝나는 날에 비가 와서 그나마 다행이다. ㅎ

비가 오락 가락...잠시 소강상태인 듯하다.

다시 비가 내리고...
그래도 이선생은 즐겁기만하다. ㅎ

중국이래도 남부지역이라 온습해서 오산의 나무들이 잘도 자랐다.
우리나라의 잘가꿔진 수목원보다도 나무가 무성했다.
그리고 느꼈겠지만 중국은 사람이 다니는 길은
철저히 포장을 하는 것처럼 느껴 졌다.
이번 여행에서 흙을 밟아 보지 못한 것 같다.
심지어 그 넓은 황산에서도 사람이 다니는 곳은 모두 돌계단이거나
블록으로 포장돼 있었던 것 같다.
어쩌면 그렇게 하는 것이
자연을 더 훼손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북한산이나 관악산..설악산 할 것없이
사람들이 하도 다녀 흙이 패이고 나무뿌리가 솟으며
빗물에 훼손되는 것을 막으려면
적절히 포장해 그곳으로만 사람들이 다니도록 하는 것이
오히려 지혜로운 것으로 생각되었다.

깊은 역사와 옛 문화를 잘 보존하려는
중국정부의 노력이 엿보인다.

이 곳 저곳이 다 마찬가지 잘 보존되고 있다.

성황각에 오른다.

온습한 기후의 밀림처럼 보인다.

비가와서 더 이상 다니질 못하고
옛 시장 거리로 나갔다.

빗 가게, 물소 뿔 같은 것으로 만들었나 보다. 가격도 제범 비싸고..
옛날 여인들이 잘 쓰던 참빗이 있는 지 살펴 보았지만
그런 것은 없고 얼개미 빗 종류가 있었다.

비단 종류 같은데...
우리 남자들은 고를 수 없는 분야라서 퍠쑤

관심이 가서 한참동안 구경한 가게이다
사진을 찍었더니 제지를 한다.
혹시 모방제품을 만들까봐 그러는 것일까?
상, 받침, 펜꽂이, 각종 함,
나를 보더니 보석함 종류의 작은 서랍장을 권하지만
가격이 장난이 아니다.

여러 군데를 다니며 시간을 보내다
꽃가게까지 구경을 했다.
저곳은 아마도 종합시장 같았다.

이젠 점심 시간이 됐나보다.
가이드와 약속한 시각이 돼자 식당으로 향했다.
엣날 금복주 상표에 나온 듯한
배불뚝 영감이 있는 식당으로...

안쪽으로 안내 되었다.
어디를 가나 붉은 등이 손님들을 맞는다.

그렇게 마지막 점심식사를 하고
항주공항으로 가야한다.

항주 공항
우린 인천공항행 국제선을...
이선생은 북경행 국내선이 예약돼 있다.
가이드와 버스기사와도 이별이다.
우린 준비해간 간단한 선물을 그들에게 주고
수고하셨습니다.
건강히, 그리고 행복하십시오. ㅜㅜ

그리고 인천공항행 탑승수속

면세구역에서 또 눈요기를 하고

비내리는 공항을 바라보다가...

중국과 이별을 했다.

그리고 반가운 우리나라 내 한국...

무사히 귀국한 것을 자축하였다.
함께한 소중했던 시간들을 다시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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