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여행기

[ 동유럽 ] 체코, 항가리, 오스트리아, 독일 여행

재넘어아재 2011. 3. 30. 13:48



동유럽(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 독일) 여행

<2009년 11월>

  

억새가 장관인 지난 달

캠핑하기 참 좋았을 계절이었죠

 

그럼에도 캠핑 갈 형편이 못 될 때는

대신 자전거타는 것도 즐겁습니다.


꽃도 보고 철새도 보고 사람들도 구경하고.

한강변에 앉아 귤 까먹어도 좋구요


암튼 기념사진 한 장 남기고.....

어찌 저찌하여 해외여행 일정에 참여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얼마 후 프라하행 여객기에 몸을 싣습니다.

이륙하여 기억도 나지 않는 식사를 마치고 밖을 내려다 보니


구름아래 사이사이로

시베리아인지 몽고인지 눈나라가 보이더군요.


피곤한 김에 공짜 포도주를 두어 잔 마신 후잠을 청하고

몇번인가 눈을 떴다 감았다 했더니 어느덧 8시간 쯤이 지나자

프라하에 도착했답니다.


식사하러 가면서 도시의 야경에 감탄합니다.

체코는 우리나라의 4/5의 면적에 인구는 1/4에 불과하며


슬로바키아와 독일과 인접한 나라랍니다.

특산품은 가넷이라는 보석,

(마님께 요거 못사준 것이 쬐끔 후회가 되네요)


체코는 원래 2개 지역(보헤미아와 모라비아)으로 나뉘는데

보헤미아는 체코의 중심이고 모라비아는 브루노의 중심이라는 군요


우리나라 경상도와 전라도처럼

서로 비교되는 지방색이 있다고 합니다.


언젠가 제가 어디서인지 "보헤미안"이란 단어를 접하고

무슨 뜻인지 몰라 한참 헛갈려 하던 때가 있었는데요

이번에 보헤미아 사람이 보헤미안이란 것을 깨달았네요ㅜ


사진은 프라하(인구 120만명) 관광에서

빼 놓을 수가 없다는 천문시계랍니다.


애초 물(수력)에 의해 움직여 정확하지는 않았다지만

대체 몇시를 가르키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침식사 후 시내를 또 탐방합니다.

프라하의 여인(주연 김정은?)을 찍은 언덕도 방문하고

큰 성당 몇곳을 방문합니다.


우리나라의 큰 산 골짜기에 사찰들이 꼭 있듯이

서양에는 어디가나 성당들이 많더군요.


이름도 비슷비슷해서 거기가 그곳같구..

언젠가는 아예 폴라로이드를 준비했던 기억도 납니다.

한장 찍고 그 사진에 메모하고....


이번에도 가지고 가려다

필름 값(한장에 1불)에 아예 포기했다네요.

장점도 있지요 쓸대없는 사진은 찍지 않는다는 것 ^^


이번 여행 때 1400여장을 찍은 것을 감안하면

좋은 디카 구입할 수 있는 예산을 절감 했지요. ㅋㅋ


요즘은 디카에 녹음을 한다지요

제 것은 싸구려인지 그런 기능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래 건물은 빅투스 성당인데요

주로 고딕양식이지만 오랫동안 건설되어 여러 양식이 겹쳐져 있답니다.


사암(모래가 굳어 형성된 바위)은 30년 정도 경과하면

표면이 검게 변하므로 표면을 손상치 않는방법으로 주기적인 화학처리를 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으며 그 기술은 일본의 특허라고 합니다.


일부 건물은 청소작업을 한 지 얼마 안되어 구별이 되지요?

내부에 펼쳐진 스테인드 글라스가 인상적이더군요




나무와 푸른 잔디가 지붕이며 벽의 색깔이

서로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지역의 건축재료인 흙과 돌의 색상이 저렇다더군요)


높은 건물들이 없는 것은

국가가 높이를 제한하기 때문이랍니다.



체코(프라하)와 항가리(부다페스트)는

열마 전까지 공산국가였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저렇게 대단한 문화를 가진 나라인 줄은 몰랐네요.


찬란한 문화와 전통은 물론 석조 건물들도 잘 보존되어 있어서

대부분이 유네스코로부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답니다.


이들 나라는 각각 몰타강과 다뉴브(독어로 "도나우", 헝거리식"두어")강을 중심으로

도시가 발달해 왔답니다.




도심 여기저기의 공원들도 정말 아릅답습니다.

저런 곳에서 캠핑하면 좋을 것 같은데....


여행기간 내내 캠핑객은 발견할 수 는 없었는데요

아마 캠핑장이 따로 조성되어 있겠지요



부다페스트의 부다 왕궁 및 근처 대통령궁과

마챠식 국립도서관을 도보로 걸었습니다.


마챠식 국립도서관은 이병헌이 아이리스란 드라마에서

요인을 암삼하고 격투하다 다쳐 피를 흘리며 건너던 다리랍니다.


교포에 따르면

KBS의 아이리스(프로명) 방영으로 부다페스트가 유명해지자

한국 관광객의 예약이 넘쳐 즐거운 비명을 질렀었답니다.


그러나 갑자기 대부분 해약으로 이어져 울상이라하네요

그 이유는 신종플루때문이라는,,,,


그런데 정작 유럽에는 플루같은 것은 전혀

신경쓰지 않더군요

사실 저도 혹시나 하여 타미플루를 처방받아 갔었습니다. ^^


도심의 강을 운하처럼 운영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전망을 해치는 나무가 잘려저 있군요



서울의 한강과 비교하면 물의 양이나 강 폭이 적더군요

주변은 야간에 보면 장관입니다.

선상에서 한 컷 ^^



항거리는 기초과학이 발달하여

노벨 수상자를 10여명을 배출하였으며

특히 의학분야에 우수한 기술을 가지고 있답니다.


원래 민족은 훈족(흉노)이고

우리나라의 육지면적과 비슷한 국토면적에

인구는 천만 명에 불과하답니다


헝거리는 오스트리아 등 7개 나라와 국경을 접하고 있고

대부분 평지여서 외침이 많았다고 합니다.


포도주 가게(양조장겸 술집)에 들러 갓 담은 포조주를 시음합니다.

프랑스산 보졸레루보?란 술과 비슷한 종류의 술이라합니다.

맛은 시큼털털한데 제 입엔 별로였습니다.



부다페스트에 들러 시청을 견학합니다.

저네들 건축물은 다 예술품입니다.

현대화된 건물신축은 철저히 규제를 하나 봅니다.



오스트리아로 넘어가 쉘부름 궁전(마리아테레지아 궁)을 관람합니다.

마리아 테레지아는 합수부르크 가문으로


신성로마제국(1200년경부터 640년 동안 번영)의

유일한 여자 황제였다는 군요


그는 프랑스에서 베르사이유 궁을 건립하는데 자극을 받아

1440여개의 방이 있는 위 궁전을 지었다는데

내부는 주로 중국품으로 1700년 중반에 완공되었답니다.


아~ 그리고 위 궁전은

영화 쉘부르우산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사실 ^^



이젠 모짜르트의 비엔나(빈)로 갑니다.

부근 호수의 청결도도 보고...


아참~ 교민이 그러더군요 오스트리아에

기념품이 많지만 빼놓지 말아야 할 것이

모짜르트 쵸컬릿이라구...


조금씩은 구입해가셔서 가족들에게 맛을 보여야 한다고,,,

그러나 지금은 바닥이 나 더 사올 걸 하고 후회를 한답니다.



몇년 전 동계 올림픽 장소 선정 때 우리나라의

평창과 경합이 되었던 짤스브르그(소금 성)는 역시 멋지더군요


그런데 당시 짤스브르그 시민들은 환경 훼손 등을 이유로

올림픽 유치에 강력히 반대하자 시에서는 러시아와 결탁하여

러시아가 유치되도록 하고


그 대가로 오스트리아는

러시아의 스키경기 시설을 도맡아 건설했다고...


그 교민이 말씀을 하더군요

국민소득 5만불에 달하면서 뒤로 호박씨를 까다니...


그 때 너무 분해서 엉엉울었답니다.

국력신장이 더 되어야 한다고 열변을 토합니다.


그 교민은 숙대를 졸업하고 빈(영어식"비엔나")에

유학을 갔다가 현지 인과 결혼했지만


지금도 너무 외로운 나머지 한국인들을 만나고 싶고

한국 말을 잊지 않기위해 가이드를 한다고 하는군요


짤스부르그에는 한국교민은 3명에 불과하여

너무 외로우니 민이 맘을 많이 찾아달랍니다. ^^


저 설산을 넘으면 스위스인가 봅니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주인공( 줄리 앤드류스?)이 노래 부르며 펼쳐지는

아름다운 산이랍니다.


그리고 도래미송이 나오는 대령의 집은 아래사진 중앙의 흰집이라네요

요즘은 영화 한편에 나오는 것 만으로도 먹고사는 시대 ^^

  



저 네들 농촌을 보면

한 가구가 우리나라 하나의 마을 넓이 만큼을

경작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기계화가 되어 있고

대부분 평지여서 경작도 쉬울 뿐만아니라

소득도 높다고 합니다.


이를 보면서 우리 조상들이 좁은 면적의

척박한 땅을 일구며 얼마나 고생들을 해 왔는지....


특히 돌아가신 부모님이 얼마나 가여웠는지

약이 오르더군요


또한 저 아름다운 광경을 구경시켜 드리지 못한

불효함을 자책도 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게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암튼 우리나라엔 볼수 없는 만년설을 보셔요^^

아름답지요?


그러나 저런 산 100개를 준다해도

우리나라의 설악산 만큼은 택도 없답니다.


뭐 가을인데도 빨간단풍이 없는지...ㅜ.ㅜ



다음은 인스브르크인데요

도시를 가로 지르는 인강과 부근의 모습입니다.


인강은 만년설이 녹은 물이 흐르는 것이라는데

다뉴브강의 지류이며

알프스 소녀 하이디에 나오는 그런 강이라고 합니다.


여름에도 너무 차가워 수영을 하지 못하고

간혹 송어낚시들은 한다고 하네요

물론 손맛만 느끼고 방생한다고 합니다.



무슨 대성당이겠죠? ㅎ

기념으로 이 성당의 보물로 간직하고 있는


미카엘로인가 미켈란젤로인가? 뭐 유명한 화가의 단짝친구가 그렸다는

성화(자비의 성모님) 사진을 구입한 것은 기억나네요.


얼마나 성화를 중요하게 취급을 했는지

2차대전 등 여러 전쟁에서 보호하기 위해


마치 옛 선비들이 임란 중 사고의 조선왕조신록을 보호하듯

수도자들이 목숨을 바쳐 그림을


깊은 산중으로 옮겨가며 보호했다는 군요.

아래는 그 성당 내부인 것 같습니다. ^^



독일로 넘어가기 전 퓌센에 있는

노인슈반슈타인 성으로 백조란 의미를 띠고 있다는군요.


카랜다에 자주 등장하는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으며

지즈니랜드의 모델이라고 합니다.


저 사진은 계곡 사이를 연결한 구름다리 위에서

촬영한 것인데 지면관계상 싣지 못함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제일 인상이 갚었던 곳이었죠.



내려 가다가 다른 각도를 두고

증명사진을 한장 남깁니다.



버스를 타고 다시 뭰헨으로 이동합니다.

아~ 그리고 이들 나라에는 다양한 나무가 있지만

상록 침엽수인 가문비나무가 제일 많더군요


쭉쭉 뻗은 것이 모두가 대형 전봇대 감이더군요

크리스마스 트리는 키 작고 뚱뚱한 나무를 선택하는 것 같구요

...............


이 건 뮌헨 시청인가 그런 것 같아요...

사진이 서로 비슷해서 보고도 잘 모르겠네요.



벌써 하이델베르그에 왔네요.

커디란 오크 맥주통을 비롯한 여기저기

아기자기한 곳들을 돌아봅니다.



그리고 프랑크프르트 공항으로 향합니다.

8시간을 날아 인천공항 인근(서해)에 가까워지자

고깃배의 조명등이 보입니다.


신종플루도 다 이겨내고 무사히 도착한데 안도했습니다.


저번 월류봉 캠핑이 80번째 인데

한달 이상 캠핑을 하지 못했네요.


이제 캠핑 다녀야죠.

이번 주는 어디들 가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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