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여행기

마령하대협곡 2-1편 < 귀주성 10 >

재넘어아재 2016. 7. 14. 03:34



[ 중국 ] 귀주성 마령하대협곡 (2-1)

< 2016. 6.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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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6. 6.부터 6. 11.까지

여행한 중국 귀주성,


오늘은 5박 6일 셋 째 날,

오전엔 만봉림과 만봉호수를 여행하였고


이제부터 마령하대혐곡을 탐방하며

그 두편 중1편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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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봉호 유람선에서 하선해 버스로 옮겨 탄 뒤

우리는 1시간 정도를 달려왔다.


이제부터 지구 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처라고 표현되는

마령하대협곡 여행이 시작된단다.


열심히 일하시는 아저씨 앞을 지나려니...

괜시리 미안하더라는..수고하십니다 하고 눈 인사~^^



마령하대협곡은 전형적인 카르스트 지형으로,



약 7,000만 년 전부터 지각운동을 비롯한

하천의 침식에 의해 형성되었다고 한다.



이 협곡의 길이는 74.8 키로미터에 달하며,

낙차가 100~200m에 달하는 수 십여 개의 폭포를 형성한다는데...

저 폭포도 그 중 하나리라.



물 쏟아져 내리는 그 앞을 지나며

사람들은 흥분한 채 입을 다물지 못한다.



한결같이 폭포 모습을 담더라는...



이 폭포는 아주 작은 것에 해당하며

앞으로 그야말로 장관스런 모습을 본다고

심선생은 힘주어 말했다. 




쏟아지는 물 옆으로 다 해진

초가지붕 처럼 보이는 저 것은 석회석이 굳은 것이란다.


물에 녹아있는 석회성분이 오랜세월

물방울에 의해 옮겨지고 쌓아져 굳었다는....




여기저기 폭포를 보고 찍으며....




선두에 이끌려 우리는 계속 진행했다.




물이 처음 흘러 내리는 저 곳이 지표이며

우리는 저런 지표 반대편에서 계단을 통해

중간 쯤까지 내려왔다는 것,


하여튼 건너편 지표에서 아래로 떨어진 폭포수가

강물을 이루는 거였다.



일행 중 한 분의 외침, 햐~!! 대단하구먼...




협곡 양쪽으로는 수풀이 우거져

시야를 방해하지만...밀림을 연상시킨다.




언니~ 여기가 좋네...우리 좀, 찍어 줘유~^^



절벽의 저 모습(초가지붕?)은 기이하기만 하다.




부서져 내릴 듯 하지만...

종유석이나 석순처럼 오랫동안 굳어 형성된 것으로

무척 견고하다고 했다.




저 강물의 수위부터 지표까지의 높이가

200미터에 달한다고 했다.


내가 보기에 이런 지형은 우리나라 경기도,

포천의 비둘기낭이나 연천의 재인폭포와 비슷한 것 같다.



그러구 보니 요즘 수도권에 많은 비가 내렸기에

재인폭포가 근사할 성 싶다.


지금 이글을 정리하는 날자는 7월 8일...

실제 공개될 날은 일주일이나 열흘 쯤 뒤 일 거다.

혹시 재인폭포를 갈지도 모르겠네...ㅎ



우리가 내려 갈 지점은 아직 이르지 못한 듯....




선두는 훨씬 더 아래 쯤을 가고 있나 보다.

좁다란 계단길...저 분들이 가야 나도 따라 갈 수 있다는...




나를 뒤 따라 오는 분들도 더디긴 마찬가지...

사진을 담느라 분주한 여행객들...



나를 발견했는지 두 팔을 벌려 환영하는

예나 선생님께서 손까지 흔들어 주신다.



손 흔드는 이유를 아시우? ㅎ



재넘어 아자씨 이제 떨어지지 마시고

우리를 따라 오며 우릴 찍으시우~^^




서투리님은 이곳이 두 번째 라고 말했으며

첫 번째 방문 때 보다 수량이 늘어 훨 낫다고 하셨다.




저 위 지표가 어떻게 생겼길래

폭포가 수십 개나 되는지 의문이다.


협곡 길이가 70키로미터를 넘든다고 했으니...

호수는 아니지만..


하나의 넓은 물줄기인 협곡으로 크고 작은 지류들이

흘러 내릴 것이라고 짐작해 본다.




자매 같은 두 분의 사진찍는 모습....




아이고 박선생님 눈을 감으셨다.




사진찍으며 하나 둘~을 괜시리 했나보다



하나~ 둘~ 셋~ 하고 헤아릴 때



긴장을 하여 눈을 깜박거린다고...



카스트르 지형에 따라 생겨난

절벽의 다양한 모양의 바위들을 본다.


그런 곳에서 자라는 수목의 푸른 빛은

뾰쪽한 바위들이 주는 위협을 오히려 아름답게

해주려 하듯 감싸 안고 있다.



그 아래의 잔도는 이방인의 혀를 차게 만든다.




지각운동으로 형성된 절단협곡,.

협곡 양편 사이의 거리가 50~150미터 라 한다.



오랜 세월을 견뎌 온 절벽엔 식물들의 보고,

우리가 있는 마령하대협곡은 중경의 은시대협곡을 비롯해



태항산 대협곡, 황산의 서해대협곡과 더불어



중국 내의 4대협곡에 속한다고 했다.

멀리 떨어져 있다 한참 만에 만난 일행들... 웃음이 가득하다.


24명의 인원이 자연적으로 몇개로 그룹지어

진행하지 않을 까 싶다.



저기 또다른 폭포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 폭포 아래로 처음보는 식물들이 보인다.



네 발 짐승이나 두 발 인간은 접근이 금지된 곳



하여 태고의 자연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중국인들 특유의 돌 다루는 솜씨

잔도 사이를 잇는 계단이라 할지라도...



벗어나면 낭떠러지 이기에 안전난간 공사를 하고 있었다.

계단을 지나며 손잡이 역활까지 도모하려는...


난간은 저 처럼 철제 프레임을 기본으로 두고

저 위에 시멘트 같은 것을 덧대는 것 같다.



지금까지 보다 더 섬세하게 변신하는

중국을 보는 것 같다.



이제 우리 일행들은 거의 수면까지 내려 온 듯하다.

바람에 폭포수의 물방울이 날려 든다.



렌즈에 물이 튀므로 조금 멀리서

폭포를 향해 보기로 했다.



떨어지는 폭포수는 햇빛이 눈이 부시다는 듯

하얀빛을 띠고 있는데....



그 아래 물색이 왜 저리 흙탕물일까?



다시 봐도 폭포수는 흙탕물이 아닌 것 같은데...



어쩌면 상류쪽에 홍수가 졌기에

흙탕 물일 수도 있겠다 싶고



바닥의 흙이 있어 떨어지는 물에 의해

흙탕물로 변할지도 모르겠다.



흙탕물인 이유를 설명듣지 못하였고



검색해 보아도 잘 모르겠다.



그러나 다음 한장의 사진을 찾았다.

항공기 촬영을 한 것 같은데...


여러개의 지류들이 협곡으로 쏟아져 내리는 것이었다.

흙탕물인 주 이유는 상류의 홍수 일 듯하다.



떨어지는 폭포수는 바람에 날려

비처럼 휘날리기 때문에 협곡 건너라 할지라도


우산을 써야 하는 곳이 적지 않다.

그러나 저 것은 양산인 듯하네...




폭포가 수십개라 해서 이름은 별 의미가 없지 싶다.



어떤 곳은 대나무가 유난히 많았다.




하여 담양의 죽녹원을 걷는 기분...




어떤 대나무는

마치 호접란 처럼 생겨서 신기 했다.



대나무 숲 근처의 가시나무에 앉아

아름다운 목소리를 자랑하는 산새도 있었다.



순천 선암사던가... 대나무 밭 아래에 녹차 잎이 자라던데...

저 것도 야생 녹차가 아닐까 ...ㅎ



하류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



출렁다리에서 기다리는 아내....

혼자 뭐그리 바쁘기에 앞서 가셨습니까.



알고보니 다른 일행들과 있었다는....




그러구 보니 내가 뒤처져 있었나 보다. ㅎ



마령하대협곡의 길이는 75키로라 하였고

실제 개방해 걸어 다닐 수 있는 길이가 15키로미터이며.

이 곳의 경우 몇 키로에 불과하단다.



그렇게 걸을 수 있는 협곡 길 중에 그 일부를

오늘 걷고 있을 것이다.


험해서 힘이 많이 들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협곡 길은 다음 사진처럼 잔도 형식이다.



참고로 잔도(棧道)란?

다니기 힘든 험한 벼랑 같은 곳에


선반을 매듯이 하여 만든 길이라고

사전은 설명한다.



중국에 가면 어려움 없이 볼 수 있지만...

사실 나는 우리나라에선 잔도를 보지 못하였다.



잔도, 그것은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지혜에서 출발 했겠으나



잔도를 만들었던 사람들은 하류계급의 사람들로

인간대우를 받지 못하지 않았을까 싶다.



위험해서 죽거나 다치는 경우도 많았을 것이며

그럴 경우에 짐승 취급을 받았지 싶다.


옛날 만리장성 쌓는 공사 중에도

사람이 수없이 죽었으며 장성 바닦에 그냥 묻으면서 공사했단다.

하여 장성은 사실상 무덤과 다름없단다.


그런 암울한 사람들의 노력에 의해

우리가 저 아름다운 광경을 볼수 있다고 생각하면

당연히 숙연해야 하지 싶네...



선생님들~ 그런 맘을 가지며 손 흔드는 것이죠? ㅎ




으이구 눈을 또 감으셨다.



츠암~네!! 그래도 웃음을 보여 주셔서 고맙습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개의 폭포가 보인다.

우리가 지나 온 뒷 쪽 모습이다.



저 앞 쪽에는 지금까지와 다르게 우측

이쪽 편에 폭포가 있다.




이쪽과 건너편을 잇는 옛 다리가 보였는데...

오래 전부터 끊어진 것 같다.



출렁다리는 근래에 와이어 로프를

이용해 만들어 졌을 듯...



잔도를 만들 당시 저 무너진 다리도

만들어 졌을 것 같다.



과연 중국에서 역사적으로 잔도가 언제 등장했을까?

잔도는 삼국지에도 나오고



항우와 유방의 싸움 얘기에도 등장한다는 것을 보아

아주 오래 전부터 사용하던 기술이었나 보다.



요즘은 도구와 기술의 발달로 잔도 건설은

어렵지 않겠지만...



에전엔 인간이 절벽에 올라가 망치와 정으로

바위 벽에 일일이 구멍을 내고



거기에 나무를 박았을 것이고

그 위에 선반처럼 송판을 깔아 길을 만들었으니

보통의 노력이 아닌 것이었으리라.


다음 사진은 옛날 삼국지에서 처럼 잔도를 통해 병력이

이동하는 장면을 상상한 그림 같다.



실존하는 잔도의 옛 사진 인 듯...



요즘의 잔도는 중장비를 이용하고

튼튼한 철제를 활용하기에 안심하고 이용하지 싶다.


머리 위에 협곡을 지나는 다리가 있었는데..

마령하대교란 한다.




마령하대교는 우리가 묘족마을을 여행하고

버스로 4시간 넘게 흥의시로 이동할 때 건넜던 다리다.


그 다리를 건너면서 가이드 심선생이

이번 여행 때 저 아래를 지나 간다고 얘기 했었다.



그 마령하대교 비로 아래로 폭포가 흘러내린다.




실 처럼 가느다한 폭포가 수도 없다.

어떤 곳은 잔도 위에 지붕이 있어 비를 맞지 않는 다는...



점차 하류쪽으로 잔도를 걷는다.

저 앞에 현대화된 건축물이 보이는데...

엘리베이터라 한다.




뒤돌아 위를 보니 마령하대교가 잘 보인다.



하류쪽으로 계속 걷는다.



그 옆으로 난간 공사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원래 만들어져 사용 중이던 것을

더 보강하는 것 같다.


혹시 어린아이가 넘어지기라도 하면 추락할 위험이 있기에

보다 촘촘히 하는 것 같다.



국내에선 혼다 발전기를 많이 사용하던데...

저 발전기는 자국산(중국)이었다.


포장마차, 오토캠핑 등에 사용하는 인증된 성능의

발전기 메이커는 혼다가 아닐까 싶다.


값싼 중국제는 소음이 크고 고장이 잦아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저 모습을 보면

중국산도 품질이 향상됐다는 것 아닐까 싶다.



실개천 같이 흘러내리는 저 작은 폭포를 보니

흙탕물인 것 같이 느껴진다.



연이어 다른 폭포가 이어진다.



걷는 길 위는 바위

그 바위에 자라는 식물들이 가지를 늘어 뜨렸다.



이제 길은 잔도가 아니라

절벽을 파내 바닥과 지붕이 있는 길이다.




협곡사이가 유난히 좁은 지역...




다시 협곡사이가 멀어졌다.



바위를 착암기로 파낸 흔적들이다.

과거 같으면 징과 망치로 저렇게 공사를 했을 것이다.



여기에 머물러 있을 것 같은

그들의 정령을 느끼며 다음편을 어어야 겠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