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여행기

용궁으로 가는 길 < 귀주성 14 >

재넘어아재 2016. 7. 27. 12:57




[ 중국 ] 귀주성 용궁(龍宮) 가는 길

< 2016. 6.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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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6. 6.부터 6. 11.까지

중국 귀주성 지역을 여행하였습니다.


5박 6일 넷 째 날 정오 무렵, 안순시(安順市) 인근의

청륭24도괴를 여행한 다음,


예약된 점심식사를 마쳤으며

이제 두 시간 거리의 용궁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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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올라 청룡에서 용궁으로 가는 길.

앞 좌석에 앉아계신 하동 아주머니께서


가는 동안 심심풀이를 하라면서

해바라기 씨앗 한 줌씩을 주변에 나눠 주셨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해바라기 씨앗까지 챙겨오시다니..

하여튼 경상도 사투리 처럼 구수했다는...


해바라기 알을 까 먹는 가운데 고속도로를 달린다.

귀주성 지역은 인근의 사천성 지역보다 도로 상태가 좋은 듯하다.


사천성의 구채구가 특별히 험지에 있는 것인지는 몰라도

이번 귀주성은 상태가 훨씬 양호한 것 같다.



사천성 지역의 산들을 보면

경사가 심하고 곳곳에 지진으로 무너진 흔적이 보이지만...

귀주성지역은 그런 것은 보이지 않았다.



아늑한 옛 고향의 풍경도 묻어난다는...



여기도 개가죽나무가 있네...

어릴적 시골에선 저 나무를 개가죽나무라 불렀다.


고향 땅엔 가죽나무와 개가죽나무가 있는데...

가죽나무는 잎을 식용하고 개가죽나무는 식용하지 못하여

개가죽나무는 쓸데 없는 나무였다.


혹시 내가 잘못 알고 있진 않을까 싶어 검색해 보았다.

아니 이럴수가....잘못 알고 있었다.


우리가 알고있던 가죽나무는 참죽나무라 하고

개가죽나무가 그냥 가죽나무로 불러야 옳단다.


가죽나무라는 것이 가짜+죽나무라는 뜻으로

참죽나무의 대응되는 말이고,


가죽나무란 말 자체에 '개'라는 뜻이

이미 들어 있다는 것이어서 '개'를 떼고 불러야 한단다.


참고로, 참죽나무를 중잎나무라고도 부르는데,

참죽나무 잎을 중이 많이 먹는 잎이라 해서 붙여진 거란다.


암튼 참죽나무는 냄새가 좋지만...

가죽나무는 냄새가 고약해 옆에 가기 싫은 나무라는 것....




저 마을도 소수민족들이 사는 곳 같은데...

집들은 흰색 위주이고 크기는 비교적 작은 듯 보인다.



마을 가까이는 나무들이 울창한 반면

높은 쪽 뒷산에 수풀 뿐인데.. 무슨 이유가 있지 싶다.



중국은 땅이 넓어서 인지 중앙분리대의 폭이 넓다.

그 사이에 나무를 심어 야간 운전시 불빛을 막는 것 같다.




우리는 얼마 전까지 중국을 중공이라 불렀었고

그때는 인구밀도가 매우 높은 나라라고 배워 그렇게 알았었다.


그렇지만 몇번의 중국 여행을 할 때마다 느끼지만...

대단히 방대하고...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는 지형과 자연이 많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같으면 농토로 쓰일 것 같은 땅들이

그냥 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저 처럼 땅덩이가 넓은데도

왜 남의나라 땅을 그렇게 탐하는지...


남의 나라 앞바다에 인공섬을 만들어 놓고

이제 자기들 바다라고 억지를 쓰는 나라가 우리의 이웃에 있다.

옆의 섬나라 왜놈들 못지 않다.




예나샘께서 피곤하신지 긴 뒷 좌석에 드러 누으셨다.

발도 곱지만 발톱이 예술이어서 찰칵 했다는....ㅋ



남에게 불편을 준다고 생각하셨을까.

잠시후 몸을 돌려 창쪽으로 발을 뻗어 올린 것 같은데...


그 모습 또한 신기하였기에 박샘이 찍으셨고

나는 그 모습을 남겼다는...ㅎ




저 곳은 분지처럼 생겼다.

낮은 곳 사방으로 고산들이 둘러싸 바람을 막고 있으며


그 가운데 아늑한 마을과

농경지가 조성돼 있어 살기 좋은 곳 같다.



침엽수처럼 키 큰 나무가 유난히 많은 산...



청륭24도괴에서 출발한지 한시간 쯤이 될무렵

잠시 휴게소에 들렀다.


우리가 보기엔 살 것, 먹을 것이 거의 없다.

날씨가 더우면 냉음료나 빙과류라도 찾을 텐데 덥지도 않다.



중국은 버스 운전자 규정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한시간에 한 번 정도 정차하는 것 같고

그 때마다 10~20분 정도씩 쉬는 것 같았다.




어딘지 모르는 작은 도시 옆을 지나는 것 같다.

시골은 빈 집들이 많아지는 것을 느낄수 있는 반면

도시는 새로 짓는 집들이 제법 보였다.




중국의 늘어나는 전력수요로 송전탑도 늘어 날 것이다.

우리나라는 송전탑 때문에 주민들의 시위도 많은데...



중국에서는 아직 그런 현상은...

염려할 정도가 아닐 것도 같다.


우리나라는 어떤 시설을 건설하려 하는 경우

해당 지역에 조금이라도 해가 될 성 싶은 것이 있다면

단체로 머리를 깎아가며 반대하고


유리한 시설 같으면 유치할 정도로 비방하고 공들이는

사례들이 비일비재 하지 않던가...


그런 것을 봐서는 우리 민족의 앞 날이 험난할 것 같다.

북에서는 툭하면 미사일을 쏴 대고 난리이다.


나라를 방위하기 위한 시설을 어디엔간 해야만

서로 균형을 이룰 수 있고

도발을 억제할 수 있다고 주장이 있는 반면..


또 어떤이는 그런 시설 계획은 재검토 되어만 한다던지

어떤 정당에서는 국민투표를 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스스로 건설적인 대책은 내놓지 못하면서

무슨 일을 추진함에 있어 무조건 반대하고 대립하는 문화...


전후 사정을 알지도 못하는

헛된 환영을 쫓는 몽상가들이 우리들 속에 너무 많다.


사사건건 반대하고 비난하는 지금의 국민정서를 보아

우리 후손이 무궁히 보전될지 의심스럽다.


중국에서 볼 때 동쪽의 자그만 반도나라가

것도 둘로 쪼개져 있으면서 서로 으르렁 거리고 있고


그 남쪽나라 국민들은

툭하면 국론이 분열돼 통일된 견해를 가질수 없으니


중국이 한국을 얼마나 얕잡아 볼까..

정말 창피스럽다.




용(龍)자가 보였으나 궁(宮)자는 보이지 않는다.

반대편 산에 있지 싶다.



창밖을 보면서 사진찍는 일행들...



높이가 비슷한 곳에...

참 다양한 작물을 가꾸는 것 같다.


보통 자급자족하는 가구들의 전형적인 영농법

우리나라 농촌이 대부분 저렇지 싶다.



벼와 각종 채소류가 대부분이지만...,

특별한 것은 의외로 연(蓮)을 재배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는 것




연은 연근을 수확하기 위함이겠으나...

논 가운데도 비닐하우스는 무엇을 재배할까 궁금하다.


우리나라 같으면 미나리를 재배하는 경우가 있던데...

이곳에선 열대식물을 키우지 싶다.



저 키 큰 나무들은 터키에서 본 사이프러스나무를 떠올린다.

그나저나 터키는 안전할 때 잘 나녀온 듯 하다.


일전에 발생한 터키 테러나 쿠테타 뉴스를 보면서

아내도 역시 같은 말을 한다는...




좌측 계곡 아래로 호수가 보인다.



호수의 수면에 떠 있는 것이 부레옥잠 인지

개구리밥 인지 잘 모르겠다.



주차장에 버스를 세워졌고 우리 일행들이 내렸다.

가이드를 따라 지금 이동하고 있는 곳은 용궁입구의 상가들...




중국의 상품들을 보면 스케일이 우리와 다른 것 같다.

엄청나게 큰 뿌리공예 조각이 있는 상점...


가격표가 붙어 있었으나 관심이 없어 지나쳤는데...

여행기를 쓰면서 잘 살펴 볼 걸 그랬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원본파일을 찾아 글씨를 판독해 보니

정확하진 않지만 5자 옆에 2자 인듯한 숫자와 만(萬)자가 써 있고

끝 단위는 위안이라 써 진 것 같다.


5만이던지 5십 몇만이던지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최소한 천만 원을 넘는 가격이니 후덜덜이다.




녹조와 흙탕물이 썪인 듯한 물빛,



이곳에서의 수영은 꿈꾸지 말랜다.




안내센터에 도착하였고

비치된 용궁경구 전경도를 한장 얻었다.


접은 것을 펼치고 찍었는데

사진에서 현재 우리가 있는 장소는


우측 중간쯤의 노란색 'i' 자가 있고

사람모습의 빨간 지점 같다.



여기가 안순(安順)지역임을 나타낸다.



화장실 가는 길 주변의 정원



이 지역 특산품을 판내하는 매점이 있었다.

아니 상품 진열대 라고 해야할까.



얼핏 식당에서 이따끔 차려지던

매콤한 양념종류가 아닐까..그것 입맛에 괜찮던데....


하여 하나꺼내 보니 작은 고추 조각들을 포함하는

재료들이 들어간 것 같아....하나 살까? 하고


옆지기에 눈치를 줬더니...역시나 못마땅한 듯...

버리기 십상이라며 만류한다. 애고...


지금 이글을 쓰면서...

4천 원도 못되는 것이었는데 그냥 하나 사올 걸


텃밭에서 간단히 찌개를 끓이거나 할때 양념으로 써도

그만일거 라는 생각이 밀려 온다.

언제 중국식품점에 가면 알아봐야 겠다. ㅋ



이곳을 입장하는데 입장권이 있어야 하는데...

노인이나 학생 등 여러 조건에 따라 요금을 적용하는 듯 하다.




그 내부를 다니면서 탈 것을 이용해도

그에 따른 요금이 필요한 것 같다.



용문경구 입장가능시간 등을 안내문...




용궁 풍경구는 5A 등급 세계자연유산으로 알려진 곳...

그곳을 입장하려 설렌가슴을 가진 우리 일행들...


이젠 서로가 제법 친근해 져서

화기애애하게 웃음띠며 대화하는 모습이 좋았다.



중국. 용궁, 안내도 것과 똑같다.



국가중점풍경명승구, 용궁



용궁 입구의 광장이라고 할까....



특이한 모습의 자연석이 여기저기 서있다.



그 앞을 오가는 사람들...



용왕의 다섯 째 아들이~ 어쩌고 저쩌구......

한글 설명문이 보인다.


여기저기 한글 설명이 있는 것은

우리의 국력이 신장되었다고 생각할수 있겠으나


중국은 한국전쟁시 이북을 도와 우리민족을 분단시킨 나라이며

지금도 우리의 통일을 바라지 않는 나라임을 잊어선 안된다.


우리를 적화하려는 북한을 암암리에 돕는나라...

핵실험과 미사일로 도발하려는 북한을 억제하기 위해


겉으론 국제적인 공조로 북한의 자금 줄을 옥죄는 척 하면서

속으로는 석유를 공급하고 돕는 나라가 중국이다.


중국이 진정한 우리의 우방이고 싶어했다면

사드니 뭐니 하는 문제같은 것은 원초적으로 발생하지 않았을 거다



저 앞 기와지붕 건물의 오른쪽 길로 향한다.




아까 본 약도를 다 돌아 다니려면

아마도 이틀동안은 꼬박 다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자연석에 조각된 용무늬에 페인트 칠을 하는 노인...

그는 이 분야의 장인이 아닐까 싶다.



그를 지나 잠시 걷자 좌측편에트이기 시작하였고

도도히 흐르는 푸른 빛 강물이 나타났다.



이후 내용은 다음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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