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천 원앙이, 꿩, 오리그리고 왜가리
< 2013. 4. 25. >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고 길은 나섰다.
전민초등학교를 지나 도착한 갑천변
아침해 가 솟아나고...
부지런한 아짐은 벌써 운동 중이다.
다음부터는 더 일찍 나서야 겠다.
애완견과 함께 온 것 같아
함께 담으려고 했으나 견공은 무엇을 발견했는지
뒤에 처져 실패 ㅜㅜ
뭔가 재미 있는 것이거나
먹을 것인지는 모르지만 눈이부셔서
알수가 없다.
그렇지만 룰루라라하는
아짐의 모습으로 만족...ㅎ
동화울수변공원 입구
공단의 굴뚝 부근에 떠오른 해의 모습이다.
그 앞쪽의 왜가리
갑천을 횡단하는 모습이
아이가 바지를 걷어 올리고 걸어가는 형상이다. ㅎ
그러다 얼핏 발견한 원앙이
처음엔 가창오리 비슷한 녀석인 줄 알았다.
당겨서 확인해 보니 원앙이 수컷,
세상에~ 갑천에 원앙이가 살고 있었다.
그 주변에 오리 몇마리가 있었고
왜가리가 친구하고 있었으며
꿩이 마중하고 있었다.
아흐~ 이런 광경을 보다니...
놀랍다. 언제부터 그렇게 서 있었니?
너눈 뭐하고 있는거얌?
수꿩이 강가에까지 나와
햇볕을 즐기는 것인지...
아니면 원앙이를 보고 격투를 신청하는 것인지...
알수가 없네...
먹이를 구하러 왔나?
암튼 겉을 호화롭게 치장한
꿩과 원앙이가 대치하는 듯한 광경이다.
어이 꿩, 니 한번 이리로 들어와 봐바라...
그러는 것 처럼 느껴지는 광경...
그런 강변의 수풀엔 이슬이 반짝인다.
더 머물고 싶지만
출근해야하니 숙소로 출발...
왜가리도 이동중,,,
니 진짜 목이 길다 야~~
요건 까투리 인듯....
다시 내려 가는 왜가리...
비둘기가 세수를 하는지...
그렇게 갑천의 아침이 밝아왔다.
다시 거쳐야 하는 엑스포 아파트
전민초등학교 부근에 접근했을 때 보이는 목련비슷한 나무
이미 목련은 진작에 졌는데 뭐가 이상하다.
그래서 자세히 보는 목련은 아닌 듯하고 비슷한 품종처럼 보였다.
목련 보다 키가 크고 꽃잎수가 적으며
송이가 목련에 비해 엉성한 느낌이 들었지만....
오히려 꽃이 자연스럽게 보였고
온화하고 차분한 느낌을 주어 호감이 간다.
성당앞 사거리를 지나
김밥집에 들러 원조 야채김밥 두 줄을 사며 밖을보니
화분의 금낭화가 피어나는 중이다.
화분에서도 봄을 느낄 수 있었던
원앙이와 꿩을 보았고...유사목련과 금낭화에서
계절을 느낀 갑천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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